여럿이 하면 더 즐거운 롤플레잉 게임 ‘헬로히어로’
무엇인가를 모은다는 것은 특정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준다. 예를 들어 우표를 수집하는 사람이 우표에 열광하고 동전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동전에 열광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와 비슷한 심리랄까.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카드를 수집하고, 수집한 카드를 가지고 게임을 진행하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반면에 게임 시장에서 TCG 열풍이 불거나 캐주얼 게임이 강세를 보여도 롤플레잉 게임은 자신만의 영역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만약 신흥강호라 할 수 있는 TCG와 전통의 강자 롤플레잉 게임이 어우러진다면 어떤 모습일까. 이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는 한 작품이 있다.
지난 2월 출시된 이 작품은 무엇인가를 수집한다는 재미와 육성이라는 롤플레잉 게임의 육성이라는 재미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은 서서히 인기를 모으기 시작하더니 뛰어난 성장을 기록해 현재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3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여기에 최근 서버까지 새로 추가 됐으니 그 인기를 짐작할만하다.
바로 턴 방식의 전투와 풀3D 그래픽, 소셜 요소로 무장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는 ‘헬로히어로’에 대한 이야기다. ‘헬로히어로’는 그동안 카드 수집으로 국한되던 수집의 재미를 풀3D 캐릭터로 표현해냈고 턴 방식의 전투와 소셜 요소가 게임 속에 잘 버물어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수십 년간 롤플레잉 게임을 개발해온 개발자들의 노하우와 캐주얼 게이머를 위한 배려까지 녹아 있다.
‘헬로히어로’의 최고 특징이자 장점은 바로 소셜 요소이다. 처음 게임을 접하면 실시간으로 구현돼 있는 채팅 시스템에 놀라게 된다. 채팅을 통한 게이머 사이의 정보 교환과 친구 사이의 지원은 게임을 진행 하는데 있어 핵심 콘텐츠다. 특히 채팅 시스템은 1000개 채널이 마련돼 있어 지인들과 조용한 환경에서 게임을 진행 할 수도 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채팅 창을 살펴보면 ‘명교’라는 단어가 유독 눈에 많이 띈다. 이는 명예 교환의 줄임 말로 게이머는 친구와 명예 포인트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주고 받은 명예 포인트는 새로운 영웅을 획득하는데 사용된다. 이에 따라 ‘명교’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이다. 특히 이용자는 레벨업을 하게 되면서 친구를 더욱 많이 사귈 수 있으며 이는 게임의 전체적인 진행에 더욱 유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또 최근 유행하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처럼 영웅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가 녹아 있어 170여 개에 달하는 방대한 영웅까지 갖춰졌다. 특히 유니티3D 엔진으로 제작돼 뛰어난 비주얼의 귀여운 캐릭터는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여줘 게임을 즐기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든다.
‘헬로히어로’는 평화로운 퍼스콘 은하 아르몬 행성에 나타난 케로닉 군단을 무찌르는 것을 기본 스토리로 하고 있다. 게이머는 퍼스콘 은하 연합의 사령관이 되어 은하 수호대를 결성하고 에너지원인 하드뮴을 약탈해가는 케로닉 군단 섬멸에 앞장서야 한다. 게이머는 최대 5명의 영웅으로 오밀조밀한 파티를 구성해 전투에 임한다.
효과적인 파티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방어형, 공격형, 회복형, 다능형으로 나뉜 영웅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방어형 영웅은 파티의 앞쪽에 공격형, 회복형, 다능형의 영웅은 파티의 뒤에 설 때 높은 효과를 보일 수 있다. 파티에 회복형 영웅이 없다면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 상당히 어려움이 따르니 회복형 영웅과 전방에서 파티의 방패가 되는 방어형 영웅은 어찌 보면 필 수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게임의 주된 무대가 되는 미션의 스테이지는 현재 77개에 달하는 볼륨감을 자랑하고 있으며, 혹시 모두 클리어 하게 되도 더욱 높은 난이도의 스테이지를 다시 즐길 수 있다. 스테이지가 주된 무대가 되는 이유는 영웅이나 아이템의 획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전투에서 특별한 아이템 입수도 할 수 있지만 특정 스테이지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영웅도 있어 스테이지의 반복 클리어는 필수다. 만약 스테이지 진행 중에 전투불능에 빠진 영웅이 생긴다면 이 영웅을 부활 시키기 전까지 스테이지를 진행할 수는 없다.
영웅이 사망해 스테이지를 진행 할 수 없어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헬로히어로’에는 월드 보스 레이드, 아레나, 요새전, 친구대전, 타임어택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콘텐츠는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사망한 영웅과는 관계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스테이지가 번개모양의 스태미너를 소비해 진행되는 것과 달리 이 같은 전투 모드들은 배터리 모양의 에너지를 소모해 진행된다.
게임 내 가장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하는 월드 보스 레이드는 모든 게이머가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특정 시간에만 실시되는 보스 전투는 참여 이후 자신이 입힌 대미지에 따라 포인트를 획득하게 되며, 이 포인트에 따라 유료 아이템인 캐럿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어 놓치지 말고 전투에 참여해야 하겠다.
요새전투는 케로닉 군단이 주둔하고 있는 중심지를 향해 나아가는 전투다. 게이머는 지하로 전투를 진행해 갈수록 더욱 강력한 적군과 전투를 펼치게 되며, 받을 수 있는 보상 또한 미션 보다 뛰어나다.
여기에 RPG 게임에서 빠지면 섭섭한 PvP 전투도 마련됐다. 아레나 전투를 통해서는 임의의 게이머와 전투가 진행되며, 다른 게이머가 아레나 파티에 등록해둔 영웅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아레나 전투에 참여하게 되면 승패를 떠나 명예 포인가 보상으로 주어진다. 물론 승리를 거두면 더욱 높은 포인트 획득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이 같이 다양한 전투를 효과적으로 펼치기 위해서는 게이머가 가진 영웅의 강화와 레벨업이 필수다. 강화는 같은 등급의 영웅을 조합해 베이스가 되는 영웅의 능력을 더욱 뛰어나게 만들 수 있으며, 같은 등급의 영웅끼리 강화를 시도하면 성공 확률이 100%가 되니 전략적인 강화 운용이 중요하다. 여기에 내가 가진 영웅의 등급이 낮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 영웅을 30레벨까지 육성하고 5강의 영웅을 조합 하면 한 단계 높은 등급의 강력한 영웅을 획득 할 수 있으니 본인의 노력에 달렸다.
게임을 실제로 진행해보면 결제 없이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많은 장치를 마련해둔 것을 볼 수 있다. 게임의 메인 화면을 통해서는 12시간마다 한번씩 유료 아이템 캐럿을 획득할 수 있고, 다양한 업적 달성을 통해 캐럿이나 명예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결제에 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 했다. 특히 하나의 영웅을 30레벨 까지 육성하면 명예 포인트 최대치가 5 증가하고 캐럿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영웅의 구입을 캐럿과 명예 포인트로 할 수 있게 만들어둬 활발한 소셜 활동을 펼친다면 매일 매일 새로운 영웅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재미요소다.
반면 과금을 한 이용자가 비과금 이용자에게 가질 수 있는 불만도 최소화 시키고자 한 모습이 보인다. 게임 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획득한 명예 포인트로는 노멀 등급부터 유니크 등급의 영웅만 확률 적으로 획득할 수 있지만 캐럿을 사용해 구입하면 레어 등급부터 레전드 등급 사이의 유닛만 등장해 차이를 뒀다. 각 영웅의 단계는 노멀, 레어, 마스터, 에픽, 유니크, 레전드 순으로 강력하다.
‘헬로히어로’는 누구나 쉽게 게임에 빠질 수 있도록 구성이 됐지만 게임을 진행해보면 파티의 구성에 따른 다양한 전술과 스킬 구사의 재미까지 구현해냈다. 초보 게이머부터 코어 게이머까지 두루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귀여운 영웅들을 성장시켜 은하의 평화를 위협하는 케로닉 군단에 맞서는 주인공이 되어 보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