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쉬한 공중 액션의 쾌감 ‘아이언맨3’

억만장자, 천재, 플레이보이, 박애주의자라고 자칭하는 아이언맨 시리즈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 만큼 매력적인 주인공을 찾기란 힘든 일일 것이다. 지난 4월 25일 개봉한 영화 아이언맨3에서 토니 스타크는 아머 속의 자신과 아이언맨이라는 사이에서 고민하며 성장하는 인간적인 모습까지 보여주며 흥행가도를 질주하는 등 아이언맨이 가진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개봉 6일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아이언맨3의 힘일까? 영화의 개봉과 함께 출시된 모바일게임 ‘아이언맨3’도 애플 앱스토어, 티스토어, 구글 플레이 등 오픈마켓에서 무료게임 다운로드 부분 상위권에 랭크 되고 특히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무료게임 1위에 등극하는 등 그 기세가 매우 뜨겁다.

그 동안 ‘다크나이트 라이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등 슈퍼 히어로물을 원작으로 하는 게임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게임로프트가 출시한 ‘아이언맨3’는 어떤 매력으로 무장해 게이머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아이언맨3’는 화려하고 뛰어난 그래픽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게임로프트에서 선보인 작품인 만큼 모바일 기기에서 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한다. 눈부신 광원효과와 미려한 그래픽으로 표현된 실제 말리부 해안, 뉴욕, 중국 등지의 배경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아머를 입고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캐릭터를 보고 있으면 마치 내가 아이언맨이 된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게임에서는 아이언맨 특유의 레이저 빔 공격이나 적이 폭발할 때 이펙트 등이 충실하게 재현돼 높은 타격감과 뛰어난 액션을 자랑한다.

이밖에 아이언맨 영화에 등장하는 마크42, 마크2, 실버 센츄리온 등 18개 아머가 3D로 구현돼 이를 모두 모으고자 하는 수집욕을 자극하며 원작 만화에 등장하는 크림슨 다이나모, 에제키엘 스테인, 리빙 레이저, 모독 등의 악당이 강력한 포스를 풍긴다.

게임로프트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들이 GTA 방식의 액션 게임의 형태를 보였던 모습과 달리 이번 ‘아이언맨3’는 좀더 캐주얼한 게임성에 초점이 맞춰 졌다. 국내 모바일 게이머에게도 친숙한 러닝 액션게임의 모습을 띄고 있는 것이다.

마치 ‘다함께차차차’에 액션 게임의 요소가 가미된 모습으로 기존 게임로프트의 코어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는 물론 라이트한 게이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형식의 게임이다.

특히 게임의 조작 부문에서 많은 게이머를 배려한 것이 나타난다. 먼저 스마트폰의 기울기를 이용해 아이언맨을 좌우로 움직이게 할 수 있고, 옵션에서 언제든지 터치 기반의 동작으로 전환할 수 있어 조작의 편의성을 추구했다.

이와 함께 터치와 화면에 선을 긋는 방식의 전투는 쉬우면서도 짜릿한 손 맛을 선사한다. 그 동안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 했던 게임로프트의 내공이 녹아 있는 대목이다.

게임의 전체적인 진행방식은 ‘다함께차차차’와 비슷하다. 아이언맨을 잘 조작하며 화면에 나타나는 게임 내 화폐의 일종인 스타크를 획득하고, 장애물을 피하는 등 적을 무찌르며 가장 멀리 나아가면 된다.

게임은 단순히 멀리 나아가는 것 외에도 다양한 목표를 제시한다. 게임을 더욱 즐겁게 해줄 다양한 미션이 마련돼 있다. 특정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일정 수 이상의 적 기체 파괴 등 기본적인 미션부터 강력한 보스를 물리치는 미션까지 존재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미션을 성공하면 게임 머니인 스타크를 획득하거나 유료 아이템인 iSO-8등을 얻을 수 있으며, 빠른 미션의 진행은 높은 수익으로 이어져 게임을 진행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된다.

게임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아이언맨의 아머의 강화나 새로운 아머 제작이 필수 요소 중 하나다. 아머의 체력을 업그레이드 하면 장애물에 부딪히거나 적의 공격을 받아도 더 오래 버틸 수 있으며, 무기를 업그레이드해 적을 더 빨리 쓰러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멋진 모양의 새 아머는 더욱 강력한 능력치를 갖고 있으며 각 아머 마다 높은 공격력이나 많은 체력 등 특징이 있어 게이머의 취향에 맞는 아머를 제작해 게임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된다. 물론 새로운 아머의 잠금 해제나 제작에는 각각 게이머의 경험치나 iSO-8 또는 게임 머니인 스타크를 필요로 한다.

아머의 업그레이드나 새 아머의 제작에 필요한 스타크가 많이 발생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이언맨3’는 전세계 페이스북 친구와 점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소셜 게임의 특성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한판을 진행하는데 하트를 필요로 하는 등의 플레이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게이머가 꾸준히 플레이를 한다면 게임은 게이머를 배신하지 않는다. 만약 플레이 타임이 부담된다면 유료 아이템 구입 등으로 새로운 아머를 더 빠른 시간에 만날 수도 있다. 또 ‘아이언맨3’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는 게임이기에 유로로 내려 받은 뒤에 추가로 결제 했던 게임로프트의 다른 게임들에 비해 결제에 대한 부담도 적은 편에 속한다.

모바일게임 ‘아이언맨3’는 PC와 온라인, 콘솔 등을 통틀어 유일하게 출시된 공식 게임이다. 기존의 슈퍼히어로물 게임들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출시 돼 시원 시원한 액션과 원작을 기반으로 하는 스토리를 통에 게임에 빠져들게 했다면, ‘아이언맨3’는 한 개의 게임으로 출시 돼 많은 게이머 층을 커버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아이언맨으로 더욱 화끈한 게임을 플레이 하길 원했던 게이머들에게 다는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더 다양한 플랫폼에서 아이언맨의 멋진 모습을 만날 수 없는 아쉬움은 남지만 ‘아이언맨3’도 충분히 아이언맨의 특성을 잘살린 게임인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오픈 월드가 아닌 것을 한편으로 아쉬워하면서도 어느새 손에 쥐고 놓지 않게 되는 매력을 가진 모바일게임 ‘아이언맨3’가 올해 개봉작 중 최고의 흥행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원작 영화만큼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