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발매 1년’ 디아블로3, 서서히 부활 움직임

전 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발매된 디아블로3가 어느새 발매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5월15일 발매된 디아블로3는 압구정에 수천 명의 대기열과 밤샘 대기, 확장팩 발매, 올드 게이머들의 복귀 등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불안정안 서버와 경제 불균형, 각종 버그와 콘텐츠 부족 문제로 몸살을 앓았다.

PC방에서는 한때 3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시장을 크게 뒤흔들기도 했으나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의 서비스와 함께 하락세를 그리며 좀처럼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블리자드는 사용자 이탈을 위해 빠르게 패치를 해나갔지만 근본적인 게임의 문제를 수정하지 못하고 당시에 확대되던 문제를 임시방편으로 막는 수준에 그치지 못했다. 당시 블리자드는 사용자들에 의해 특정 직업의 스킬이나 이용 패턴이 밝혀지면 그것을 막는데 급급했고, 결국 캐릭터별 제한이나 하향 작업이 이어졌고 서버 문제, 콘텐츠 부족 등으로 사용자들의 이탈을 자초했다.

하지만 디아블로3가 발매 1주년을 앞두고 서서히 되살아나는 분위기가 보이고 있다. 아직 리그 오브 레전드가 4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PC방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와중에 꾸준한 패치와 밸런스 조정으로 PC방 이용순위 10위권 이내 진입에 성공했다. 주말에 약 1.5%의 PC방 점유율과 개인 사용자들의 복귀가 조금씩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최근 1.0.8 패치가 호평을 받으며 사용자들의 복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패치로 인해 미확인 아이템들의 감정이 원클릭으로 가능해졌고, 제작 역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수정됐다. 이와 함께 협동 플레이가 보다 강화됐다. 정예 몬스터가 등장했을 때 게임 화면에 몬스터가 등장했다는 알림이 등장하고 맵에도 표시된다. 파티원이 추가되면 희귀 아이템 획득이나 금화, 경험치 등의 보너스가 주어져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 했을 때의 혜택을 늘렸다.

또한 전반적으로 직업들의 상향 패치가 진행됐고, 전체 맵에서 몬스터들의 등장을 조정해 어느 곳에서 파밍을 하더라도 비슷한 수준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최근 북미에서 골드 복사가 진행되어 게임의 문제점이 노출되기도 했고, 전반적으로 경제 인플레가 진행되어 신규 사용자들이 진입하기 쉽지 않은 것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디아블로3
디아블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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