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복도, 런게임에 공포를 담은 여름을 위한 게임
“그냥 달리기만 하면 지겹잖아. 색다르게 달려봐!”
최근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런게임 장르가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각기 다른 개성으로 무장하고 있다.
가로에서 세로의 변화는 기본이고, 달리는 도중에 칼질을 하기도 하고, 말을 타고 달리기도 하며, 헤비메탈 가수, 여고생이 등장하는 게임도 있다.
작년 11월에 설립된 신생 개발사 셈스게임즈도 색다른 런게임으로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셈스게임즈가 지난 7일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출시한 신작 게임 ‘검은 복도’는 제목에서도 연상이 되듯이 여름에 걸맞게 공포 분위기를 담은 런게임이다.
“게임쪽은 처음이지만 이전부터 유니티3D 엔진을 활용한 스마트폰 앱을 만들었기 때문에 기술력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저희의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는 3D 게임이면서, 최근의 유행에 맞는 게임을 찾다보니 런게임이 떠올랐고, 여름에 걸맞게 공포를 넣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검은 복도가 탄생하게 됐네요”
셈스게임즈는 게임쪽은 처음이지만 플앱이라는 앱으로 이미 애플 앱스토어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실력있는 개발사다. 셈스게임즈 안정훈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플앱은 오프라인에서 구입을 해야만 즐길 수 있었던 프라모델 조립을 아이패드에서 똑같이 즐길 수 있도록 디지털화한 앱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안대표는 플앱을 만들면서 스마트폰 3D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에 3D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며, 검은 복도 외에 준비중인 다른 게임들도 모두 3D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검은 복도는 학교를 배경으로 귀신에게 잡히지 않고 오래 생존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입니다. 첫 게임이다보니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존 런게임들의 검증된 게임 방식을 도입했지만, 기존 런게임에는 없었던 공포라는 컨셉을 부각시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학교와 여고생, 그리고 귀신. 얼핏 보면 손노리의 유명 공포 게임 화이트데이가 떠오르는 검은 복도는 게임 내내 공포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장애물을 동적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달리는 도중에 갑자기 책상이 나타나거나 바닥에서 귀신 손이 올라오기도 하며, 달리는 내내 음산한 사운드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또한, 자신이 달린 거리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소셜 기능을 지원하며, 위기 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도 등장한다.
안대표는 지금은 캐릭터 3종과 학교만 배경으로 등장하지만,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할로윈 등 각종 테마에 맞는 캐릭터와 배경들을 계속해서 늘려갈 생각이라며, 주인공이 잠시 귀신의 위협을 피할 수 있는 도피처 등 새로운 콘텐츠들이 보강된다면 기존 런게임에는 없는 검은 복도만의 장점이 더 잘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셈스게임즈는 검은 복도 외에도 현재 5종의 게임을 개발 중이며, 올해 9월경부터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일본 시장을 목표로 준비중인 펫 육성 게임은 일본 이동통신회사 KDDI와 계약이 된 상태이며, 다른 게임들도 국내 대형 퍼블리셔와 계약을 진행 중이다. 특히 셈스게임즈만의 독창적인 기술인 플앱에 게임을 접목한 신작은 안대표가 성공을 자신하는 게임이다.
“첫 게임이다보니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검은 복도만의 새로운 요소를 계속 추가해 기존 런게임과는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가려고 하니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셈스게임즈에서 출시할 다른 게임들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실력있는 개발사로 기억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운로드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ems.School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