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컴투스의 골프스타, '진중하면서도 간편한 글로벌 골프 게임'

최근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 글로벌 골프 모바일 게임 '골프스타'가 출시됐다.

온라인 게임으로 이미 오랜 기간 플레이해온 본인으로써는 사실 '골프스타'가 특별하게 보이지 않았었지만, 나름 시장에서는 '골프스타'가 특별하게 취급을 받고 있었다. 왜냐, 이만한 고퀄리티 골프 게임이 없었기 때문이다.

골프스타 모바일버전
포스터
골프스타 모바일버전 포스터

우선 이 게임은 국내 보다 해외에서 훨씬 많은 이슈가 되고 있었다. 게임을 다운로드 받고 랭킹을 살펴보니 순위권에 해외 친구들이 제법 된다. 국내보다 해외를 두세 달 먼저 출시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겠지만..다른 나라의 국기가 묘하게 경쟁 심리를 자극했다.

컴투스 측에서는 이번 '골프스타'에 컴투스 허브 새 버전을 최초로 적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과거보다 컴투스 허브의 작동이 가볍고 또 게이머 간 교류가 원활한 느낌이다. 골프 스타 자체도 별다른 대화 없이 서로 경쟁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게이머와의 대결이 펼쳐지면 더 집중을 하게 되는 측면이 있다.

골프스타 리뷰
골프스타 리뷰

일단 게임 자체는 철저하게 '골프 유저' 중심으로 흘러간다. 캐주얼이냐 실사냐라고 얘기한다면, 단연 실사 쪽이라고 말할 만 하다.

우선 그래픽도 캐주얼 보다는 실제 라운딩을 즐기는 유저들 취향에 맞게 그려져 있다. 넓은 필드도 최대한 사실적으로 꾸며져 있고,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모두 골프복을 입고 있다. 그리고 차분한 분위기 내에서 정확한 규격에 맞게 딱딱 움직인다.

골프스타 리뷰
골프스타 리뷰

완벽한 샷을 날리는 퍼펙트 샷 외에는 그 흔한 '나잇샷!'과 같은 효과음도 없고, 공을 정확하게 날리고 받는 등 실제 골프와 같은 진중함이 게임 내에 베어 있다. 멀리서 들리는 새 소리만이 나를 반길 뿐이다. 그야말로 골프 한 샷 한 샷에 집중을 하게 된다.

반면에, 조작 자체는 다른 카카오톡 게임에 비할 정도로 굉장히 쉽고 간단하다. 바람의 방향 정도만 염두에 두면 되는, 소위 말하는 3터치 방식이라 부담이 적다.

먼저 터치해서 시작하고, 날릴 지점까지 게이지가 차면 다시 한 번 더 터치하고, 다시 게이지가 돌아오면 터치하는 식으로, 다른 골프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이기에 따로 신경쓸만한 부분은 없다. 처음 해보는 게이머라도 시작과 동시에 아름다운 금발 미녀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기 때문에 무리없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골프스타
골프스타

조작법을 익힌 후에는 '캐릭터 키우기'와 '경쟁' 2가지로 진행이 압축된다. 라운딩을 할 때 마다 주어지는 경험치로 캐릭터의 능력을 키워 나가게 되는데, 그런 캐릭터를 바탕으로 다른 게이머들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처음 튜토리얼을 마치고 CPU와 몇 번 대결하면 저절로 레벨이 4가 되고, 레벨4가 되면 1대1 대결 모드가 열린다. 이때 부터는 본격적으로 대결을 해 나가면 된다. 다른 게이머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상대의 공이 실시간으로 보이기 때문에 실제로 골프를 치는 듯 경쟁심을 가지고 게임에 임할 수 있다.

골프스타 리뷰
골프스타 리뷰

대결의 백미는 역시나 어프로치와 퍼팅이 아닐까 싶다. 실제 골프도 그렇지만, 바람, 그리고 3터치 방식의 타이밍을 얼마나 잘 맞췄는지가 관건이다. 퍼팅은 갈색으로 되어져 있다면 경사가 위로 져 있는 것이니 힘을 좀 더 써야 하고, 흐르는 빛이 경사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니 그에 맞춰 조절하면 된다.

이미 몇 년간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한 게임 답게 게임 자체는 흠잡을만한 것이 없다.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탄탄한 느낌이다. 게임도 몰입이 잘 되고, 경쾌한 샷과 고퀄리티 그래픽까지.. 프리미엄 게임이라고 말하기에 손색이 없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한 화면 안에 다 아이콘이 들어있는 부분을 복잡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간편한 조작을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였다고 생각된다.

골프스타 리뷰
골프스타 리뷰

온라인 게임에서 생략된 시스템 등 업데이트 요소도 무궁무진하고, 꾸준히 게이머들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진다. 컴투스 쪽에서 업데이트만 잘 해나간다면 상당히 길게 이끌어나갈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골프스타'는 컴투스의 아이덴티티와는 조금 다른 측면이 있다. 과거의 컴투스는 캐주얼 게임의 대명사로 불리웠었는데, 오히려 이러한 미들코어 형태의 진중한 게임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다소 아쉽다고나 할까.

여하튼..컴투스의 하반기를 시작한 글로벌 스포츠 게임 골프스타가 잘 발전하길 빈다. 또 컴투스 특유의 쫄깃한 다른 캐주얼 게임들도 기대해본다.

게임다운로드
올레마켓(http://market.olleh.com/appDetail?ptype=C&pid=51200016195436&LNB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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