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의 귀염둥이들이 한가득! '슈퍼배드: 미니언러쉬 for Kakao'
게임명 : 슈퍼배드: 미니언러쉬 for Kakao
점수 : 7/10
한줄평 : 게임 진행 중 멈추는 문제만 해결되면 이것이야 말로 런 게임의 교과서!
전작의 히트에 힘입어 올해 두 번째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개봉, 역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슈퍼배드'를 주제로 한 모바일 게임이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됐다.
'슈퍼배드: 미니언러쉬 for Kakao'는 '슈퍼배드'의 귀염둥이 '미니언'들이 등장해 '올해의 미니언'에 뽑히기 위해 펼치는 온갖 노력을 런 게임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게임의 그래픽은 원작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들어 스마트폰 속에 넣었다고 해도 좋을 만큼 화려한 3D 그래픽으로 구성돼 있으며, 원작의 인기 캐릭터들인 미니언들의 모습이나 행동, 목소리까지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게이머는 수많은 미니언들 가운데 애니메이션에서도 종종 모습을 보이는 '데이브'를 조작해 열심히 달리게 되며, 여느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방해물들을 피해 보다 멀리 달려가는 것이 게임의 목표라 할 수 있다.
게임의 진행은 크게 2개의 파트로 구분된다. 첫 파트에서는 세 곳의 코스를 달려 각 코스에 등장하는 악당들을 물리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후에는 세 코스를 번갈아 달리면서 기록 갱신을 노리게 된다.
각 코스는 3줄의 라인으로 구성돼 있어 화면을 쓸어 해당 방향으로 한줄씩 이동하게 되며, 위로 쓸어올리면 점프, 아래로 쓸어내리면 장애물 아래로 구르는 방식의, 비교적 정석적인 플레이 패턴을 보여준다.
이 게임이 보여주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원작 애니메이션의 재미를 게임 속의 요소로 잘 녹여내고 있다는 점이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곳곳을 배경으로 한 미션과 벡터, 미나, 엘 마초 등 악당 캐릭터들과 펼치는 보스전, 그리고 그루와 세 자매를 비롯한 주역 캐릭터들의 모습 게임 곳곳에서 게임 진행에 방해되지 않게 만나볼 수 있어 몰입도가 매우 높다.
또한 게임의 코스는 단순하게 구성된 것이 아니라 플레이할 때 마다 다르게 선보여져 매번 같은 코스를 돌더라도 지루함 없이 긴장감 넘치는 레이싱을 즐기게 해주며 숨겨진 통로나 게임 진행 중 등장하는 각종 미니 게임들, 그리고 게임의 진행을 보다 즐겁게 해주는 아이템들도 게임 플레이 내내 웃음 짓게 해준다.
하지만 역시 고퀄리티의 게임이고 애니메이션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옮겨놓다시피 하다 보니 플레이에 있어 사양의 압박이 상당하다. 때문에 게임 플레이 중 언제 화면이 일시적으로 멈출지 모르며 안드로이드에서도 해당 장르의 여느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지원 기기의 수가 적은 편이다.
때문에 최적화 업데이트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 이 압박을 감수할 수 밖에 없음은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인기 애니메이션의 귀염둥이들을 이용해 신나게 달릴 수 있는 '슈퍼배드: 미니언러쉬 for Kakao'는 아쉬운 부분을 모두 감수하고도 꼭 한번은 즐겨볼 만한 런 게임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만일 제작사인 게임로프트측이 최적화를 통해 원활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면 이 게임이 단순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수준을 넘어 런 게임의 교과서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다.
기자의 선택 : 마음 속 '슈퍼배드' 붐이 이어지는 동안은 꾸준히 자리를 지킬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