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검은사막' 미디어 시연회 통해 게임 모습 첫 공개
차세대 기대작 MMORPG로 손꼽히는 펄어비스의 신작 '검은사막'이 금일(26일) 진행된 미디어 대상 시연회 행사를 통해 드디어 그 실제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사막'의 퍼블리셔인 다음은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인텔e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현재까지 개발된 최신 버전의 게임을 테스트하는 시간을 가졌다.
'검은사막'은 블랙스톤 쟁탈을 축으로 한 MMORPG로, 힘과 부의 원천을 둘러싼 반목과 대립이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게임이다.
특히 '릴 온라인' 'R2' 'C9' 등 액션성 강한 롤플레잉 온라인게임들을 주로 개발해온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의 최신작으로 금년 초 제작 발표회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이름을 알린 이후 꾸준히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아왔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와 허진영 다음 게임서비스 본부장, 그리고 주요 개발자들이 행사에 참여한 기자들에게 게임의 특징과 조작 방식, 그리고 각종 콘텐츠에 대해 설명했으며 앞으로의 서비스 방향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시연 행사로는 퀘스트와 협력 보스전의 시연이 실시됐다. 행사 전반부에서는 참석자들이 저마다 캐릭터를 생성한 뒤 퀘스트에 따라 마을 안팎을 돌아다니며 NPC와 대화를 나누거나 몬스터를 사냥했으며, 30레벨로 캐릭터를 성장시킨 뒤 진행된 후반부에서는 필드 곳곳에 생성된 거대 보스를 함께 사냥하거나 대인전(PvP)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특유의 액션성과 방대한 콘텐츠, 자체 개발 게임 엔진을 통해 그려진 넓은 게임 무대와 캐릭터 이전 선보여졌던 게임들에 비해 조금은 높아진 난이도에 대해 이야기하며 보다 잘 경험해보기 위해 게임에 몰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조만간 진행될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에 대한 정보도 함께 공개됐다.
'검은사막'의 비공개 테스트는 오는 10월1일부터 10일까지 테스터를 모집한 뒤 이 중 추첨을 통해 테스트 참가자를 선정한 다음 10월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에 걸쳐 진행된다.
공개될 콘텐츠로는 워리어, 레인저, 소서러, 자이언트 등 4개 직군의 캐릭터와 2개 지역서 3~40레벨대까지 진행되는 250여개의 퀘스트 등이 있으며, 다양한 방식의 필드 전투와 탈것을 이용한 이동, 대규모 레이드와 PK, 공성전 등 대인전 등에 대한 점검이 실시된다.
하지만 주요 콘텐츠 중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비롯해, 초보 튜토리얼, 편의성을 강조한 기능, 전체 밸런스에 대한 점검은 다음 테스트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는 "전투를 비롯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이는 기본에 충실한 모습과 함께 '검은사막'에서 중요시 생각하는 요소들에 대한 테스트가 집중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이라며 "특히 논타겟팅 MMORPG에서의 안정적인 공성전 구현을 위한 방법을 게이머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허진영 게임 서비스 본부장도 "지난 1월 열린 기자 간담회 이후 다음과 펄어비스는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개발과 운영 준비에 에너지에 쏟아왔으며 드디어 10월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테스트에 앞서 '검은사막'의 핵심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을 보다 적극적으로 얻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으며 보다 완벽한 모습으로 테스트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행사 관련 질문 및 답변 >
Q. 이번 테스트를 즐기기 위한 플레이 시간은 평균 몇시간 정도가 소요될 예정인지?
A. 게이머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30여 시간을 즐기면 일단 최고 레벨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게임 내 하루는 몇시간 정도에 한 번씩 바뀌는지? 그리고 밤이 되면 사라지는 NPC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A. 게임 내 시간으로 하루는 실제 시간의 4시간으로 설정돼 있으며, 밤이 된다고 해서 날씨만 어두워지는 것만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아
스토리 관련 주요 NPC나 기능성 NPC 중 일부를 밤 시간에 사용을 제한했다. 하지만 반대로 밤에만 등장하는 NPC도 있으며, 숨겨진
기능이 밤 시간에만 잠깐 등장하는 경우도 준비돼 있다.
Q. 게임 컨트롤이 C9과 유사한 부분이 있는데 이는 일부러 유도한 것인지?
A. 오늘 체험회에서는 플레이 시간이 짧아서 그렇게 느끼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게임의 큰 틀에서 보면 유사한 부분은
일부이며 게임을 직접 꾸준히 즐겨보시면 새로운 모습을 보다 잘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Q. 그래픽에 있어 '테셀레이션'(폴리곤을 미세한 조각으로 세분화해 보다 세밀한 그래픽을 표현하는 기술) 기능 추가 예정이 있는지
A. 현재 '검은사막'은 다이렉트X9 기반으로 개발돼 현재 빌드에서는 적용이 안돼있으며, 이후 버전 개발이 진행되면 추가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진행하는 것은 서비스 안정화 이후일 것 같다.
Q.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커맨드 중 히든 커맨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을 넣은 의도는?
A. MORPG의 경우 게임 진행시 게이머들이 각각의 콤보를 만들어 적용하는 하는 재미가 있는 반면 MMORPG의 경우 이를 찾기 쉽지
않다. 이에 MMORPG에서도 자신만의 숨겨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히든 커맨드를 넣어서 게이머들이 독특한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Q. 게임 패드를 지원할 계획이 있는지? 그리고 관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생각이신지?
A. 게임 패드의 적용은 현재 준비 중이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게임을 활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준비는 하고 있지만 언제 만들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