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미드코어 레이싱게임, 스트리트라이더
게임명: 스트리트 라이더 for Kakao
점수: 6/10
한줄평: 혼자 하는 것보다는 멀티 플레이가 더 재미있다.
모든 장르를 통틀어서 가장 속도감이 있는 장르는 단연 레이싱 장르다. 이러한 본격적인 레이싱 장르의 게임이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됐다. 최근 출시된 '스트리트 라이더 for Kakao'(이하 스트리트 라이더)가 그 주인공이다.
스크린샷만 봐도 과거 유행한 모터GP, 슈퍼행온 같은 라이더 레이싱을 연상케하는 이 게임. 실제로 이 게임은 근래 대세가 된 캐주얼 게임이 아닌 본격적인 레이싱의 재미를 전달하는 미드코어 게임이다. 개발사 측에서는 게임의 개발을 위해 개발비 50억 원을 투입했다고 하니 개발비만 놓고 보면 스마트폰 게임의 범주를 넘어섰다고도 할 수 있겠다.
카카오 게임하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풀3D 레이싱 게임이지만, 게임의 진행 방식은 상당히 익숙하다. 질주하는 라이더를 스마트폰의 틸트 센서를 이용해 이리저리 기울여가며 조종하게 된다. 단순히 스마트폰을 좌우로 기울이는 것 뿐만 아니라 달리는 중간에 점프와 화려한 '트리키'를 펼치며 코너를 공략할 수 있다.
점프와 '트리키'를 이용하면 부스트 게이지가 차오르며, 이를 활용해 한 순간에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도록 게임은 구성되어 있다. 과거 PC에서 즐기던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의 재미를 카카오 게임하기로 옮겨온 느낌이다. 친숙하고 익숙하지만 재미는 보장되는 게임 방식이다.
또한 1:1 레이싱 뿐만 아니라 최대 4명이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는 챔피언십 모드가 준비되어 있으며, 멀티플레이를 통해 레벨을 올리면 그에 맞는 아이템을 활용해 라이더를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다.
단조로운 플레이를 피할 수 있도록 벚꽃이 만발한 거리와 눈이 쌓여있는 눈의 사원, 시원한 대나무 숲길 등을 달릴 수 있도록 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도 특징. 여기에 시종일관 달린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배경음악도 게임 몰입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사운드에는 대중음악 작곡가인 아이투피와 언더그라운드 힙합 뮤지션인 하이롤라즈가 참가했다고 한다.
아직은 지원되지 않지만, 추후에는 iOS와 안드로이드는 물론 PC 버전을 출시해 이들 세 플랫폼 이용자들이 한 번에 네트워크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지원될 예정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아쉬운 점도 있다. 틸트 센서를 활용한 캐릭터 조작이 마냥 쉽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익숙해지는 것이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조작 자체에 적응하는데에만 시간이 걸린다. 이런 틸트 센서를 활용한 게임 조작을 싫어하는 이들이에게는 조작방식 자체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레이싱 게임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속도감 표현도 '도로를 질주'한다는 느낌을 살리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기자의 선택: 추후 업데이트를 통한 개선을 기대하며 일단은 계속 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