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게임즈, "'코덱스 워리어'로 스마트폰에서 콘솔급 게임의 경험을 제공할 것"

지난 5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에 참관한 미래창조과학부 최문기 장관과 KT의 이석채 회장이 직접 둘러봐 화제가 됐던 모바일게임 '코덱스 워리어'(CODEX: The Warrior)를 빠르면 올해 안에 만날 수 있게 됐다.

코덱스 타이틀 화면
코덱스 타이틀 화면

'코덱스 워리어'는 스마트폰용 3D 액션 RPG로 유니티3D엔진을 최대한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은 물론 스마트폰, 엔비디아 실드, 윈도우 RT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장점을 갖췄다.

'코덱스 워리어'의 개발사 쿵게임즈는 '코덱스 워리어'를 통해 한국의 모바일게임 개발사에서도 수준 높은 그래픽의 하드코어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전세계 게이머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곧 게이머들 앞에 선보여질 '코덱스 워리어'는 어떤 게임일지 쿵게임즈 전민상 대표와 조은기 개발이사와 함께 '코덱스 워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쿵게임즈 전민상 대표
쿵게임즈 전민상 대표

"어떻게 보면 '미친 짓'이죠, 남들이 다 가는 길을 가지 않고 희한한 길을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쿵게임즈의 전민상 대표는 현재 막바지 개발인 한창인 '코덱스 워리어'에 묻자 이같이 답했다. 회사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편임에도 다소 무리일 수 있는 고퀄리티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회사의 상황을 '미친짓'에 비유하며,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함께 자리한 조은기 이사도 "많은 시행 착오를 겪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시스템과 알고리즘을 만드는 단계는 이미 완료됐습니다. 현재 막바지 작업 중 이며, 이제 원하는 만큼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작업과 부가 적인 콘텐츠를 붙여나가는 단계로 론칭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입니다"라고 '코덱스 워리어'의 출시가 다가오고 있음을 전했다.

코덱스 게임 스크린샷 모음
코덱스 게임 스크린샷 모음

최근 쿵게임즈로 사명을 변경한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11월 개발자(Develper)와 클랜(Clan)을 합쳐 데브클랜이라는 회사로 설립됐었다. 본래 아케이드용 다트 게임기 등을 개발하던 이 회사는 2011년 본격적인 모바일 체제로 전환했고 캐주얼 게임 등을 선보이며 내공을 쌓았다.

이렇게 모바일게임 시장을 경험하고 있던 중, iOS용 '인피니티 블레이드'가 등장했고, 전민상 대표는 당시 그 게임을 통해 어마어마한 충격을 받고 '인피니티 블레이드' 못지 않은 고퀄리티 게임을 만들고자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고 한다. 그결과 현재 온라인게임이나 패키지 게임 등을 개발했던 개발자들이 작업에 참가하며 '코덱스 워리어'를 개발 중에 있다.

전민상 대표는 "'코덱스 워리어'는 '인피니티 블레이드'가 가질 수 없는 장점을 갖췄습니다. '인피니티 블레이드'가 절반만의 시장 즉 iOS 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게임인 반면, '코덱스 워리어'는 전세계의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코덱스 워리어'의 장점을 자신 있게 설명했다.

동일한 게임이 아니라는 면에서 당연한 이야기 이겠지만, '인피니티 블레이드'와 '코덱스 워리어'가 추구하는 방향성도 다르다. 조은기 이사는 "기본적으로 '인피니티 블레이드'는 뛰어난 연출과 시나리오 스토리를 클리어하는 등의 구조로 높은 몰입도를 보입니다. 저희 '코덱스 워리어'는 연출적인 방향보다는 순환 구조의 콘텐츠가 주가 되며, 차후에는 더욱 다양한 고리들이 붙게 됩니다"라고 중점을 둔 개발 부분을 강조했다.

쿵게임즈 조은기 이사
쿵게임즈 조은기 이사

조은기 이사의 이야기에 따르면 '코덱스 워리어'는 기본적으로 던전에서 진행되는 퀘스트와 영혼 소환이라는 두 가지의 콘텐츠가 주가 되는 게임이다. 던전에서 캐릭터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트랩을 피하거나 여러가지 길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탐험요소까지 만끽할 수 있다. 비교적 게임의 플레이에 있어 자유도가 높다.

또한, 영혼 소환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던전 탐험을 보좌해주는 콘텐츠로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재미 요소다. 게이머는 던전에서 사냥을 통해 어떠한 몬스터의 영혼을 보유하게되고, 마을에서 몬스터를 소환해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소환한 몬스터를 사냥해 아이템 등을 획득할 수 있으며, 가끔은 원래의 몬스터보다 더 강한 몬스터가 등장하기도 한다. 던전이 직접 탐험을 해야하는 등의 부담이 된다면, 영혼 소환은 빠르게 전투만 진행하고 보상도 획득할 수 있어 더욱 모바일에 어울리는 콘텐츠의 모습이다.

코덱스 게임 스크린샷 모음
코덱스 게임 스크린샷 모음

더불어 '코덱스 워리어'에는 사람들과의 경쟁, 랭킹, 비동기 방식의 고스트 PvP등 다양한 경쟁 시스템도 구현될 예정이다. 실시간으로 대전을 벌이는 방식보다 비동기 방식의 네트워크 대전을 선택한 이유는 해외 진출에 있었다. 해외의 경우 3G망 마저 잘 구축된 곳이 적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다. 현재 꼭 집어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해외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앞서 쿵게임즈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를 통해 엔비디아와 계약을 체결하고 코드네임 '웨인' 프로세서(테그라4)를 지원 받아 개발을 하고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휴대용 콘솔인 '실드'에서 구동 되는 '코덱스 워리어'의 모습은 깊은 인상을 심어 주기에 충분했으며, 다양한 기기에서 무리 없이 구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덱스 실기 구동 화면
코덱스 실기 구동 화면

"현재 최소사양을 갤럭시S2 급의 스마트폰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붙여나가면서도 사양은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가장 힘든 작업 중에 하나이기도 하지요" 많은 사용자와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모두 신경을 써야 하는 개발 이사 다운 조은기 이사의 말이다.

연내 출시를 앞둔 '코덱스 워리어'를 보고 있는 전민상 대표의 기분은 어떨까? 전민상 대표는 "코덱스는 안드로이드에서 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그래픽 퀄리티를 가진 게임입니다. 그래픽을 보고 들어오시더라도 플레이 해보시면 콘텐츠의 짜임새에서도 놀라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현재 게이머 여러분이 '코덱스 워리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판단할 해보고 싶어 그 척도라고 볼 수 있는 클라우드 펀딩을 씨앗 펀딩을 통해 진행 중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펀딩과 앞으로 선보여질 '코덱스 워리어' 그리고 쿵게임즈까지 게이머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쿵게임즈 전민상 대표, 조은기 이사
쿵게임즈 전민상 대표, 조은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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