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10월 17일. 게임업계 신작들 대격돌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진 것 외에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10월의 목요일이 의도치 않게 특별한 날이 되어버렸다.
평범한 일반인들에게는 오랜만에 무한도전 가요제가 열리는 날로 기억되겠지만 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하반기 온라인 게임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신작들이 대거 등장한 날로도 기억될 것이다.
금일(17일) 첫번째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는 다음게임의 검은사막은 테라, 블레이드 앤 소울, 아키에이지로 이어지는 국산 대작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만한 기대작이다.
릴, R2, C9 등 만드는 게임마다 성공을 거두며 유명 개발자 대열에 합류한 김대일 PD가 설립한 펄 어비스에서 만들고 있는 검은사막은 김대일PD가 지금껏 만들어왔던 게임처럼 뛰어난 타격감과 액션성을 자랑하는 MMORPG다.
펄어비스가 자체 제작한 엔진을 활용해 막힘없이 자유롭게 필드를 돌아다닐 수 있는 심리스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나 창문으로 보이는 집 내부의 모습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쓴 섬세한 그래픽이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방패막기, 잡아매치기, 차서 넘어트리기 등 캐릭터별로 차별화된 논타겟팅 액션을 즐길 수 있으며, 하우징, 무역, 공성전은 어떤 대작 MMORPG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만큼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췄다.
지난 2011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돼 주목을 받았던 웹젠의 아크로드2는 금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크로드2는 에임하이와 데몰리션이라는 두개의 진영 중 하나를 선택해 아크로드가 되기 위한 대립을 펼치는 내용을 담은 전쟁 중심의 MMORPG다.
스토리텔링보다는 전투 자체에 집중한다는 컨셉으로 제작된 아크로드2는 정재힌 클래스에 따라 무기를 결정해야 하는 다른 게임들과 달리 자신이 원하는 무기를 마음대로 변경해서 쓸 수 있는 프리클래스 시스템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정식 서비스에서는 휴먼과 오크, 2개 종족이 등장하며, 도시침공, 암살전 등 6종의 대규모 전장과 12종의 인스턴스 던전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정식 서비스에 맞춰 진행되는 이벤트에서 5000명을 추첨해 웹젠 주식을 1주에서 100주까지 제공하고,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2 비공개 테스트 참여권도 증정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벤트만으로도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신작은 아니지만 유럽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경쟁작으로 꼽힐 만큼 많은 인기를 끌었던 룬즈오브매직도 금일 iMBC에서 아이엑스투게임즈(구 초이락게임즈)로 둥지를 옮겨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다.
룬즈오브매직은 독일의 프록스터 인터렉티브픽쳐스AG사와 대만의 룬웨이커사가 공동 개발한 MMORPG로, 현재 전세계 27개국에서 17개의 언어로 600만명의 게이머들이 즐기고 있다.
과거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인간들이 악마에 맞서기 위해 신의 예언이 깃든 돌 ‘룬’의 힘을 빌린다는 이야기를 담은 짜임새 있는 세계관과 2700여개가 넘는 다양한 퀘스트를 제공하며, 2개의 직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듀얼 클래스 직업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자유롭게 육성할 수 있다.
해외에서 오랜 기간 서비스 돼 온 게임인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과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하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매번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엑스투 게임즈는 연말쯤 종족 2개, 인던 4개, 존 3개, 최고레벨이 75레벨로 상향 등의 내용이 담긴 챕터5 업데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