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보과학축제] 피파온라인3 부문 최강자 가려졌다.
지난 18일부터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진행 중인 '2013 수원 정보과학축제' e스포츠 리그 피파온라인3 부문에서 원창연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원창연 선수는 결승전에 오른 강성훈 선수와의 대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종 스코어 2:1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4일 진행된 대통령배e스포츠대회에서 피파온라인3 부문 1위를 기록한 이후 공식 피파온라인3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먼저 승기를 잡으려는 두 선수들 간의 치열한 공방이 진행됐다. AC밀란을 선택한 강성훈 선수와 첼시를 선택한 원창연 선수는 시작부터 서로의 공간을 찌르는 침투 패스와 화려한 개인기를 통한 돌파로 숨막히는 공방전을 벌였다. 이후 세트피스 상황에서 먼저 득점을 기록한 강성훈 선수가 자신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첫 번째 경기는 강성훈 선수가 승리를 거뒀다.
원창연 선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마치 수비를 포기하고 공격에 나서는 공격수를 보는 듯 원창연 선수는 지속적으로 상대 공간을 침투시키는 패스를 연거푸 선보였고, 이에 강성훈 선수도 지지 않고 맞대응을 하며 순식간에 경기는 2:2의 스코어가 기록됐다.
이후 원창연 선수는 1골을 더 기록하며 강성훈 선수를 코너로 몰았고 강성훈 선수 역시 반격에 나섰지만 패스가 연달아 커트 당하는 등 다소 평정심이 흔들린 듯 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많은 공방이 이루어 졌지만 최종 스코어 3:2로 2경기는 원창연 선수의 승리로 돌아갔다.
우승자를 결정하는 마지막 3경기. 양 선수는 신중하면서도 매서운 공방을 주고 받았으며, 아슬아슬한 득점 찬스가 번갈아 나왔지만 골로 성공시키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실제 축구를 보는 듯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원창연 선수가 선택한 첼시의 수문장 체흐의 신들린 선방이 나오기 시작했다. 원창연 선수는 강성훈 선수의 슛을 연달아 막아내며 스코어를 3:1까지 벌려 놨고 마지막 슛을 성공시켜 최종 스코어 4:1로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이 날 우승을 차지한 원창연 선수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이, 준우승을 차지한 강성훈 선수에게는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원창연 선수는 "대회에 나갈 때 마다 언제나 마주치던 강성훈 선수를 다시 만나 내심 많이 긴장했다"라며, "공식대회에서 한 번도 강성훈 선수에게 승부차기로 이긴 적이 없었는데 마지막 경기를 승부차기로 이기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