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보과학축제] 역시 징스크는 OP! ‘massi 팀’, LOL 부분 우승
지난 18일부터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진행 중인 '2013 수원 정보과학축제' e스포츠 리그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부문에서 massi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LOL 결승전이 열린 금일(19일)에는 지난 18일부터 진행된 예선전을 뚫고 올라온 4개 팀이 대전을 치렀으며, 치열한 승부 끝에 공희외가마꾼넷번호끝(이하 가마꾼) 팀과 massi 팀이 최종 결승전에 진출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맞았다.
3판 2선승제로 진행되는 결승전 첫 경기는 예선전을 치른 부스에서 진행됐으며, 치열한 접전 끝에 massi 팀이 먼저 승리를 가져갔다. 수 많은 관람객들의 환호속에 메인 무대에서 진행된 2경기는 시작부터 치열하게 진행됐다.
가마꾼 팀은 레넥톤, 엘리스, 자르반4세를 금지 챔피언으로 지목하고 블라디미르, 오리아나, 이즈리얼 등의 탬피언과 블리츠크랭크를 서포터로 선택하며, 경기를 관람하는 관람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maasi 팀 역시 니달리, 카사딘, 제드 등을 금지 챔피언으로 지목해 미드에 무게를 실는 모습이었으며, 아리, 아무무, 쉬바나, 쓰레쉬와 최근 LOL의 핫 챔피언으로 떠오른 징크스를 선택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경기가 시작 된 이후 초반 강력함을 뽐내는 정글러 리신에 의해 경기 초반 연거푸 바텀라인에 갱킹을 당한 massi 팀은 초반부터 밀리는 상황이였다. 더욱이 가마꾼의 탑라이너와 미드라이너인 블라디미르, 오리아나가 상대를 잘 견제하고 오히려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 경기는 가마꾼 팀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듯 했다.
하지만 massi 팀에는 최근 LOL의 떠오르는 핫 챔피언 징크스가 있었다. 이즈리얼이 먼저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한 가마꾼의 바텀 라인이었지만 강력한 원거리 공격과 뛰어난 움직임 제한 스킬(이하 cc기)를 보유하고 있는 징크스는 시종일관 이즈리얼을 두드렸다. 이후 징크스는 타워가 부셔지거나 챔피언이 사망할 경우 움직임이 2배 이상 빨라지는 기본 스킬(이하 패시브)를 이용해 이즈리얼과 블리츠크랭크를 잡아내며 더블킬을 달성, 경기의 판도를 뒤집었다.
한 경기만 더 패배할 경우 2위로 내려앉을 위기에 처한 가마꾼 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가마꾼 팀은 미드 타워를 두고 벌인 공방전에서 블라디미르의 궁극기 혈사병과 오리아나의 궁극기를 모두 징크스에게 적중 시켜 순식간에 없애버렸고 이후 아리, 쓰레쉬를 잡아내 경기의 판도를 다시 뒤집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massi 팀은 이후 쉬바나의 성장과 아무무의 절묘한 궁극기 사용, 아리의 빠른 움직임 등의 앞세워 가마꾼 팀을 압박했으며, 바론 지역 및 드래곤 지역의 시야 확보 싸움에서 승리하며, 연거푸 드래곤을 가져갔다. 가마꾼 팀은 블라디미르를 중심으로 massi팀의 징크스를 다시 잡아내는 등 마지막까지 혈투를 펼쳤지만 결국 바론지역에서 은신해 있던 massi팀에게 덜미를 잡히며 결국 최종 스코어 2:0으로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massi 팀은 1위 상금 200만 원을, 2위를 차지한 가마꾼 팀은 100만 원의 상금을 각각 획득했다.
massi팀의 서포터이자 오더를 맡고 있는 김민수(소환사 명 Mecca Anemia)선수는 "준비를 많이 하지 않아서 매우 긴장했지만 대진운이 매우 좋아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라며, "팀원들이 호흡이 잘 안맞는 날이 있는데 오늘은 정말 잘 맞아 뛰어난 경기를 펼쳤고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