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대상 수상은 실패했지만… 그래도 영향력 과시한 모바일게임
2013 대한민국 게임대상(이하 게임대상)의 대상을 아키에이지가 수상하며 게임 업계 일각에서 예상 혹은 기대하던 ‘모바일게임 시장의 대상 수상’은 아쉽게도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번 게임대상 시상식 현장에서 모바일게임 업계는 대상 수상 못지 않은 자신들의 위세를 게임대상 현장에서 톡톡히 떨쳤다.
모바일게임 업계는 이번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총 8개 부문에 걸쳐 수상을 했다. 게임대상의시상 분야가 모두 합쳐 19개인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적지 않은 숫자다. 각기 다른 게임과 업체들이 수상을 한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모바일게임의 영향력이 예년보다 훨씬 확대된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씨드나인게임즈의 몬스터 길들이기를 비롯해 우수상 모바일게임 부문의 윈드러너, 인기 게임상 아시아 특별상의 신천룡팔부, 퍼즐앤드래곤과 인기 게임상 모바일 게임부문을 수상한 모두의마블 for Kakao는 시장에서의 성공을 비롯해 게임대상 본상 수상이라는 영예도 손에 넣었다.
모바일게임 업계가 이번 게임대상을 통해 얻은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 기술창작상 게임캐릭터 부문(쿠키런)과 우수개발자상(링크투모로우 이길형 대표), 게임비즈니스 혁신상(카카오게임사업부 반승헌 부사장) 등 기술력, 비즈니스 부분을 선도한다는 의미가 있는 분야를 모바일게임 업계가 휩쓸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이 단순히 규모만 확장된 것이 아니라, 그 내실도 알차게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게임대상 시상식이었다”라며, “모바일게임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내실을 차근차근 다져나가는 업체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위기론도 타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