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3] 이것이 블리자드식 AOS다! '히어로즈오브더스톰' 체험기
지난 블리즈컨 2013에서 공개되어 전세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게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온라인게임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의 체험버전이 부산 벡스코에서 4일간 열리는 '지스타 2013'에서 선보여졌다.
체험버전으로 만나본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은 기존의 AOS의 전투는 살리고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삭제한 느낌이었다. 아쉽게도 본 기자가 체험한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은 플레이어 한명과 나머지는 A.I, 봇들로 채워진 상황에서 5:5 맵에서 진행됐지만, 게임의 장점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지스타2013 블리자드 B2C 부스를 찾은 관람객은 10명씩 차례로 입장해 5:5의 멀티플레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의 그래픽은 체험버전임에도 무리 없는 수준을 보여줬으며 스타크래프트2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해도 무리 없는 모습이었다. 특히, 현재 버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디아블로, 케리건, 짐레이너, 티리엘, 우서, 누더기 등 다양한 캐릭터의 모델링은 각 캐릭터의 특징이 한눈에 보일정도로 잘 구현된 모습이었다.
현재 게임에는 10여 명 이상의 영웅이 등장하며, 디아블로 캐릭터를 사용해 본격적인 체험에 들어섰다. 짧은 시간의 로딩이 완료되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것은 스킬 버튼이다. 1레벨의 캐릭터도 세 개의 스킬을 갖추고 있었으며, 본진에는 별도의 아이템 구매 상점은 존재하지 않았다.
게이머는 본격적인 전투에 돌입하기 전에 캐릭터의 특성을 하나 선택할 수 있으며, 디아블로 캐릭터의 경우 처음에 3가지의 특성이 제공돼 그중 하나를 선택해 진행했다. 특성은 게임을 진행하며 특정 레벨에서 추가로 설정할 수 있으며, 스킬의 강화나 궁극기도 이를 통해 습득한다. 각 캐릭터의 스킬은 게임을 통해서 한번은 봤거나 있음직한 스킬들로 구성돼 거부감이 없었다.
맵의 구성은 상단, 중단, 하단으로 총 3개의 라인이 존재하며, 맵 중간 중간에는 중립 몬스터 등이 자리했다. 맵의 경우에는 본진이 넒은 편이였으며, 본진부터 맵 중앙의 포탑까지의 거리가 전투가 주로 전투가 펼쳐지는 맵 중앙보다 긴 느낌이었다. 전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는 쉽게 라인을 포탑 앞까지 밀 수 있었으며 반대의 경우도 자주 보였다.
여기에 각종 스킬의 경우에도 지형을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의 특징 중 하나였다. 디아블로의 'W' 스킬의 경우 상대방을 지정해 밀치는 스킬인데 밀쳐진 상대방이 벽에 부딪혀 다시 앞으로 튕겨나오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데 충분했다.
아이템 구매를 위한 골드가 따로 존재 하지 않아 크립 스코어(CS)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었으며, 라인전 상황 중 경험치 획득에 대한 부분은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CS나 골드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아 각 팀의 상황은 총 경험치로 확인할 수 있다.
게임에는 키보드 'T'버튼을 누르면 각 캐릭터의 '탈것'이 소환되며, '탈것'을 이용한 빠른 라인 이동도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의 특징 중 하나였다. 아이템 구매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아 캐릭터의 HP관리만 잘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본진으로 이동할 일이 거의 없어 게임의 진행이 상당히 빠른 느낌이었다. 여기에 단조로운 게임의 진행을 바꿔줄 요소인 '공물'이 특정 시간에 등장해 중립 지역에서의 전투도 빈번히 발생했다. '공물'은 한 진영이 3번 획득하게 되면 상대 진영에 저주를 거는 요소다.
약 15분 정도가 흐르자 캐릭터의 레벨은 19레벨 정도에 달했으며, 상대 진영의 포탑의 대부분을 철거하는데 성공했다. 약 20여분정도 플레이 끝에 승리를 따냈다.
짧은 시간 동안 체험한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은 AOS의 전투를 극대화 시키고 킬이나 크립 스코어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는 모습이었다. 또한, 다양한 블리자드의 게임을 통해 친숙한 캐릭터들을 직접 플레이 할 수 있어 블리자드 게임의 팬이라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단순 체험버전으로도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 '히어로즈오브스톰'이었기에 향후 출시될 버전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