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콩, 천 하오즈 대표 "중국 시장 공략, 추콩이 최고의 파트너"
추콩테크놀로지(이하 추콩)은 지난 2008년 중국에서 개발자 커뮤니티인 코코아차니아를 시작으로 전세계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엔진 코코스2d-x를 개발 및 오픈 소스로 공개하고 있는 회사다.
회사의 대표 게임인 ‘피싱 조이’는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2억 건을 넘어셨으며 ‘앵그리버드’ 마저 무너뜨리며 중화권 최고의 게임반열에 올라섰다.
지금까지 구축된 중국 내 입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8월 한국 법인 추콩테크놀로지코리아를 설립했으며, 11월 14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2013’에 B2B 부스로 참가 추콩을 국내의 개발사에게 알리는데 전념하고 있다.
한국의 시장에는 다양한 배울 것이 많고 지스타에 꼭 와보고 싶어 지스타 참가를 결정했다는 추콩의 천 하오즈 대표와 간담회 형식으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한국에 온 기분은 어떤가? 또 지스타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A. 지스타에 처음 오게됐는데 차이나조이와 지스타는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다. 부스의 경우는 차이나조이가 더욱 크지만 디자인 같은 경우
지스타의 부스 디자인 더욱 맘에 든다. 지스타 참여는 시장 공략 부분도 있지만 와서 보고 배우자는 의미가 크다. B2C 부스도 둘러봤는데
한국은 캐주얼 모바일게임에 강점을 가진 것 같다. 반대로 중국은 하드코어 모바일게임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하드코어 게임들도 한국
시장에서 기회가 있을 것 같고, 한국의 캐주얼 게임도 중국에서 인기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Q. 추콩코리아의 첫 작품인 ‘미검온라인’의 성과가 좋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A. ‘미검온라인’은 중국에서도 가장 매출이 높은 웹게임의 모바일버전이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단순히 매출이 아니라 ‘미검온라인’을 오랫
동안 서비스하고 게임을 즐겁게 즐겨주시는 게이머 분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미검온라인’은 중국의 이러한 게임이
한국 시장에서 성공했다는 것에 대한 의미가 크다.
Q. 헬로히어로의 중국 서비스는 어떻게 되나?
A. 헬로히어로는 추콩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작품이다. 현재 현지 버전이 개발 중이며 계속해서 우리가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광주미디어 측에서도 최소 3개월 이내에 출시되는 게임 중 가장 퀄리티가 높은 게임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재 헬로히어로를 준비하는 팀도
온라인게임이나 웹게임을 담당했던 팀이 준비하고 있으며, 12월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Q. 한국에서는 쿤룬코리아가 잘하고 있다. 경쟁의식은 없나?
A. 먼저, 쿤룬이 한국에서 아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면에서 우리도 많이 배워야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많은 중국 회사들이
한국에서 성공 했으면 좋겠다. 단순히 매출만이 아니라 좋은 회사의 이미지로 좋은 반응을 얻고싶다. 현재 추콩은 대만 한국 등에 정식으로
진출했고, 월매출이 500만 달러에 달한다. 향후 목표는 중국 내에서 가장 좋은 콘텐츠를 갖고 해외 서비스를 잘할 수 있는 회사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헬로히어로 같은 경우는 쿤룬의 대만 팀하고도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고 있다.
Q. 코코스2d-x 엔진의 경우 어떤 사업이 진행되는가?
A. 오는 11월 19일 한국에서 개발자 컨퍼런스를 연다. 처음에 엔진에 대한 반응을 살펴볼 목적으로 100명 정도를 목표로 했는데 200여
명이 넘으시는 개발자 분들이 신청해 주셨다. 앞으로도 개발사나 개발자를 지원하는 정책을 만들 것이며, 정기적으로 개발자 컨퍼런스를 진행할
것이다. 교재도 생각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코코스2d-x엔진을 사용한 신규 프로젝트가 앞으로 많이 진행된다. 현재 코코스 스튜디오 같은 개발
툴은 중국이 제일 많이 사용하고 그다음이 한국이다.
엔진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생길 것이다. 1차적으로 한국어 버전을 정식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며, 그래픽의 경우도 2.5D에서 3D를 지원한다. 최근 유니티도 2D 지원을 밝혀 개발사나 개발자에게는 좋은 정책이 지원딜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코코스2d-x가 유니티 엔진과 영역이 비슷해 진다. 어떤 차별화 포인트가 있는가?
A. 코코스2d-x의 최고의 장점은 효율성이다. 고퀄리티의 게임도 원활하게 구동되게 만드는 것이다. 유니티의 경우에는 하드웨어의 발전과 함께
게임의 퀄리티가 높아진 경우라고 본다. 한국의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스마트폰이 보급됐기 때문에 무리가 없지만,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2년전에 출시된 저사양의 스마트폰이 많다. 이러한 시장을 놓친다면, 전체 시장의 30%정도를 놓치는 것이고 매출로 봤을 대는 40%정도
놓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차이나조이에서의 결과를 보면 매출 상위권 70% 정도가 코코스엔진 이었고 7%가 유니티엔진 이었다. 중국의 한 개발사의 경우 유니티로 개발을 하다가 저가 스마트폰에서 구동이 잘 안돼 코코스2d-x로 개발 엔진을 변경했고 저사양에서 부드럽게 구동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효율성이 코코스2d-x의 장점이다. 현재 HTML5로 개발한 형태의 다운로드 없이 즐기는 게임이 출시되는데 가장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코코스2d-x 엔진이다.
Q. 한국 시장에서의 추콩은 어떻게 사업을 진행하나?
A. 중국계 회사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해 수익을 거두고 해외로 매출을 가져가는 형태의 사업은 하고 싶지않다. 한국의 추콩테크놀로지코리아가
별도의 사업을 진행하고 별도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독립적인 회사가 되기를 바란다. 실제로 중국이나 다른 해외 게임사의 경우 초반에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면 내부 인력을 본사인력이나 중국사람들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일들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자유롭게 한국만의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Q.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일과 내년의 목표는?
A. 일단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갑자기 너무 많은 돈을 벌었다.(웃음)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시장이 빨리 컸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도 중국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내고 있는 모바일게임 회사로 유지되고 있으며,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내년에는 메이저 온라인 회사도 모바일로 진출하고 해외사업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큰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엔진사업에서도 유니티와 많은 경쟁이 예상된다. 하지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많은 노하우를 쌓은 추콩이기에 아직도 성장의 폭은 크다고 생각된다.
Q. 한국의 수익을 컨퍼런스나 각종 개발자 지원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는 이유가 있나?
A. 일단 한국을 너무 좋아한다. 또한,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발전된 시장이고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Q. 한국의 개발사가 중국에 진출 할 때 왜 추콩을 선택해야 하는가를 짧게 설명한다면?
A. 중국 시장에 대응하려면 기술적인 지원이 필요한데 추콩이 가장 잘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중국 시장이 아주 빠르게 성장하고 3년 간의
빠른 성장 시간 동안 유일하게 추콩이 살아남았고 현재도 빠르게 서장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다.
더불어 웹게임이나 온라인게임 개발사아닌 유일하게 모바일게임으로 성공하고 모바일게임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회사라고 생각한다. 큰 회사들도 많이 있지만, 추콩도 메이저 회사에 자금도 밀리지 않고 그들보다 많은 사업도 해봤고, 성공 시켰왔다. 앞으로도 추콩이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