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2013 그랜드파이널, '워크래프트3' 종목 종료..'굿바이 워크3'
'워크래프트3'를 더이상 WCG에서 볼 수 없게될 예정이다.
중국 쿤산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CG2013 그랜드파이널에서, 모든 '워크래프트3' 경기가 종료된 후 '워크래프트3 클로징' 행사가 진행됐다.
중앙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 이 행사는 1만 여명의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렌진양, 후앙시앙 등 3명의 중국 선수와 한국의 장재호, 엄효섭, 노재욱 선수가 무대에 오른 뒤 진행됐다.
행사장의 커다란 메인 무대에서는 '굿바이 워크래프트3'라는 문구와 함께 2003년부터 2013년까지 WCG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의 명단이 스쳐 지나갔고, WCG의 이수은 대표가 직접 선수들과 함께 '워크래프트3'의 종료를 알렸다.
이 행사와 함께 '워크래프트3'는 WCG2014부터는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며, 아직 '워크래프트3'의 뒤를 잇는 WCG의 후속 종목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음은 경기가 종료된 후 '워크래프트3' 장재호 선수와의 인터뷰 전문
1) '워크래프트3' 마지막인데 소감이 어떤가.
이번이 마지막이라 많이 아쉽다. 팬들이나 선수들에게 좋은 추억이나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2) 장재호 선수는 '워크래프트3'의 강자로 군림해왔지만 WCG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다. 클로징 행사에서 WCG 우승자 명단에 없었는데 어떤 느낌이 들었나.
반가운 얼굴들을 보게 되어서 좋았지만.. 그 명단에 내가 없어서 아쉬웠다. 이번 WCG2013에서도 결승까지 올라갔는데..비록 패배했지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아서 괜찮다고 생각한다.
3) 결승전 경기가 끝나고 팬들이 계속 장재호 선수의 아이디인 'MOON'을 외쳤다. 중국팬들이 한국 선수를 응원하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는데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자국 선수와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도 내 아이디를 많이 불러줘서 정말로 감사하다. 중국 대회에 많이 참여해서 중국 팬들을 많이 만나뵙게 되어서 그런 것 같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