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e스포츠대회 WCG2013 종료..'한국 8번째 종합우승'

전세계 최대의 e스포츠 축제 WCG2013 그랜드파이널이 나흘간의 숨가쁜 일정을 마치고 12월1일 종료됐다.

wcg2013 한국 우승
wcg2013 한국 우승

중국 쿤산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CG2013 그랜드파이널에서, 한국은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서 금, 은, 동메달을 휩쓸고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그리고 '워크래프트3' 종목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며 총합계 금메달2, 은메달2, 동메달2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wcg2013 스타2
우승
wcg2013 스타2 우승

막판까지 한국팀을 괴롭힌 것은 전년도 종합우승국이자 올해 개최국이기도 한 중국이었다. 중국은 '크로스파이어'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후 '워크래프트3'와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서 한국과 함께 결승전에 올라 종합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중국은 '워크래프트3'에서는 한국을 앞서 금메달을 가져갔지만, '리그오브레전드'에서 한국에 뒤쳐지면서 금메달2, 은메달1, 동메달2개를 획득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행사를 살펴보면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WCG2013은 대규모 관람객이 몰려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했다.

wcg2013 관중
wcg2013 관중

관람객 수도 첫날 2만2천 명, 둘째날 2만8천 명에 이어 세째날과 네째날에 각각 4,6만 명을 넘어서면서 총 15만 여명의 관람객을 기록, 역대 최대 인원을 갱신했다. 특히 최종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워크래프트3' 부문에서 장재호 선수와 후앙시앙 선수의 결승전이 펼쳐질때는 인파가 너무 몰려들어 대형 메인 무대가 있는 D관이 통째로 출입통제가 되기도 했다.

wcg2013 삼성패드
wcg2013 삼성패드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도 행사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였다. 새로운 스마트폰용 게임패드가 공개되어 체험해볼 수 있게 꾸며졌고, 관람객 위주의 대회나 이벤트 들이 큰 인기를 누렸다. 경기 중간 중간 쉴 수 있도록 휴식공간이 배치됐고 코스플레이어들의 무대가 꾸며지는 등 WCG가 종합 게임쇼로 발돋움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단, 행사 첫날부터 네트워크 불안정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네트워크 안정 부분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목됐다.

한편, 이번 WCG2013 그랜드 파이널을 끝으로 '워크래프트3'가 정식 채택 종목에서 내려오게 되며, 마지막 경기 후 '워크래프트3'의 유종의미를 거두는 클로징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WCG는 오는 2014년 2-3월에 다음 개최지가 결정되게 되며, 4월에 새로운 종목 선정에 대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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