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것 다 담았다. 20주년 맞이한 넥슨의 판교 신사옥

최근 판교로의 이전을 완료한 넥슨이 자사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공개했다.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넥슨의 '첫 우리집'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넥슨의 새로운 사옥은 대지면적 9,117 제곱미터, 연면적 65,400 제곱미터의 규모를 자랑한다. 지하 5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총 15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1,500여 명의 인원이 입주해 있다고 넥슨 측은 밝혔다.

넥슨 판교 사옥
넥슨 판교 사옥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건물의 규모 소개와 수치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다를 바 없는 건물 소개다. 넥슨 건물 옆을 지나는 이들이 정확한 수치는 몰라도 눈대중으로 "크구나"하고 지나가는 것과 별반 다를 것 없는 건물 소개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넥슨의 판교사옥은 단순히 크기만 한 건물이 아니다. 그 속내를 들여다본다면 실용성과 편의성으로 알차게 꾸며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넥슨 판교 사옥
넥슨 판교 사옥

넥슨 측은 판교사옥에 세 가지 테마를 담았다고 말했다. 첫째는 꼭 필요한 것에 집중한 공간이며 둘째는 나와 가족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 마지막 셋째는 최고의 게임이 탄생하는 공간이라는 것이 넥슨 측의 설명이다.

첫째 꼭 필요한 것에 집중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넥슨은 넥슨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전 직원들을 상대로 "사옥에 가장 바라는 공간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을 진행한 것이다. 여러 직원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 넥슨의 판교사옥에는 기존보다 2배가량 넓어진 개인 공간이 준비됐다. 또한 업무 집중도를 향상하기 위해 조명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넥슨 판교 사옥
넥슨 판교 사옥

여기에 각 층마다 14개에 달하는 회의실을 구성해 직원들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미팅룸, 인터뷰룸, 휴게공간을 비롯해 지하 1층과 2층에 걸쳐 200석 규모로 구성된 오디토리움 '1994 홀'도 마련했다. '1994 홀'에서는 기자 간담회, 게임 시연회, 사내특강, 소규모 콘서트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1일 3식을 제공하는 직원 식당과 직원 휴식공간을 마련했으며, 옥상의 테라스에는 조깅트랙, 멀티 코트, 데크 등을 갖춰 직원들이 휴식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야근이 많은 직원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44석 규모(여자실 10침상, 남자실 34침상)의 수면실도 준비됐다.

넥슨 판교 사옥
넥슨 판교 사옥

단순히 직원들의 업무 편의만을 도모하지 않고 직원들의 자기 계발은 물론 가족의 행복까지도 고려한 공간이 마련된 것도 넥슨 판교사옥의 특징이다.

사내 직원들의 문화, 예술 체험공간인 '크리에이티브 랩'과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직원 교육 공간 '교실'이 3개소가 준비됐다. 또한 최고급 수준의 피트니스 장비로 구성된 직원 체력단련실에서는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을 할 수도 있다.

넥슨 판교 사옥
넥슨 판교 사옥

여기에 더해 직원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소, 맞벌이 가정을 배려해 매일 오후 9:30까지 운영하는 보육 공간에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는 여직원들이 모유를 수유할 수 있도록 모유 수유실도 마련된 것 또한 눈길을 끈다.

게임을 직접 개발하는 개발사로의 풍모를 자랑하는 시설도 구비됐다. 넥슨 게임관련 영상 및 사운드 제작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통합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찰리바'에서는 영상촬영, 편집, 사내방송, 오디토리움 송출과 기본 사운드 레코딩, 성우더빙, 폴리레코딩 등 다양한 사운드 작업을 진행한다. 넥슨 안의 방송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한 시설을 자랑하는 것이 '스튜디오 찰리바'다.

넥슨 판교 사옥
넥슨 판교 사옥

게임 내 캐릭터의 생동감 넘치는 액션을 구현할 수 있는 게임 애니메이션 전문 공간인 모션캡처실, 개발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직원전산교육 컴퓨터 교실도 넥슨 판교사옥의 내실을 더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직원전산교육 컴퓨터 교실에서는 프로그래밍 및 엔지니어링 관련 직무 역량 교육과 포커스 그룹 테스트가 진행되며, 다양한 기존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테스트 할 수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넥슨의 판교사옥은 만 20세를 맞이한 넥슨이 앞으로의 또 다른 20년, 그 이상의 여정을 펼쳐나갈 장소이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도약을 노리는 넥슨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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