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의 여파? 온라인게임, 러시아 후폭풍 거세

석연찮은 판정 때문에 게이머들이 분노한 탓일까? 소치 올림픽서 뛰어난 연기를 펼친 김연아가 홈텃세를 등에 엎은 러시아의 소트니코바에게 밀려 은메달을 차지하자 각종 온라인게임에서 러시아에 관련한 다양한 이슈가 벌어지고 있다.

한게임에서 서비스 중인 테라의 경우 김연아의 경기가 끝난 직후 하나의 길드가 10여개가 넘는 길드에게 공격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길드의 명칭이 '러시아 길드'이기 때문이다. 현재 아론서버의 '러시아' 길드는 다른 길드들의 지속적인 공격을 받고 있으며, 점점 더 그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

의문의 가산점으로 1위를 차지한 러시아에 대한 게이머들의 분노가 애꿎은 러시아 길드에게 향한 셈이다. 여기에 모 대부업체의 이름을 사용한 '러시앤XX' 길드 역시 공격 받고 있다는 것도 눈에 띈다.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상황도 이와 비슷해 현재 러시아 식 이름을 사용하는 블라디미르, 빅토르의 경우 랭크게임에서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사용불가(이하 벤픽) 챔피언으로 지목되는 중이다.

여기에 러시아 서버 오픈 기념으로 출시된 '곰 기병 세주아니' 스킨 덕분에 세주아니 역시 벤픽 챔피언 목록에 오르고 있으며, 아에 챔피언의 앞 글자를 따 라이즈, 시비르, 아리를 벤픽하는 이른바 '라시아' 벤도 주목받고 있는 상태다.

테라 러시아
테라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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