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니스톤 장도현 대표 "'위험한 초대' 다음 목표는 글로벌 시장"
지난 1월 출시된 스마트폰용 어드벤처 게임 '위험한 초대: 어둠속으로'(이하 '위험한 초대')는 과거 피처폰 시절 유명 어드벤처 게임인 '위험한초대' 시리즈를 스마트폰에 최적화한 게임으로 티스토어 다운로드1위, 구글 플레이 유료 다운로드 상위권에 자리하며 어드벤처 장르를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과거 피쳐폰 시절의 유명 IP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새롭게 선보여지면서 한층 강화된 그래픽과 몰입력 높은 스토리, 최신 감각이 더해진 게임의 시스템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주류 장르인 어드벤처인 점과 무료 게임이 대세를 이루는 시장에서 유료로 출시되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위험한초대'. 이 게임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부산에서 '위험한 초대'의 글로벌 버전 개발을 위해 한창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직접 서울에 올라와 인터뷰에 응해준 퍼니스톤의 장도현 대표와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위험한 초대'는 저는 물론 우리 회사의 개발자들 역시 새로운 도전 이었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야하다보니 주로 일본이나 동양풍의 귀여운 이미지를 그려왔던 디자이너에게도 주로 짤막한 시나리오를 써왔던 작가에게도 '위험한 초대'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주변 분들의 많은 도움으로 '위험한초대'를 선보일 수 있게 됐습니다"
그의 말처럼 '위험한 초대'에는 그의 주변 지인들의 많은 도움이 녹아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이 점점 대기업 위주로 흐르다 보니 작은 기업인 퍼니스톤 입장에서는 돌파구가 필요했고,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이 흔쾌히 사용을 허락해준 '위험한초대'의 IP는 퍼니스톤의 새로운 돌파구가 됐다.
스마트폰용 어드벤처 게임으로 '위험한초대'를 선보이겠다고 결심한 이후에는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비주얼 노벨 장르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와쳐'와 '코니아마란스'의 개발자들이 그 에게 게임의 엔진부터 기술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이처럼 주변 지인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지만 게임이 게이머들 앞에 선보여지는 과정도 결코 순탄치 않았다. 2003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라이트 리플렉션'이라는 빛의 반사 원리를 이용한 퍼즐 게임으로 아마추어 부문 상을 수상하고, 온라인게임 '팝스테이지', '워오브드래곤즈' 등의 개발에 참여하하는 등 게임 개발에서 꽤나 잔뼈가 굵은 장도현 대표이지만 게임의 개발 과정에는 만은 변수가 있었다고 한다.
먼저 '위험한 초대'가 피처폰 게임이다 보니 스마트폰용으로 리메이크해서 선보이기에는 게임의 스케일이 적었다. 여기에 빠르게 게임 개발에 돌입하다 보니 시리즈 3편을 엮어 두는 일정한 기반을 만드는 시간이 부족했다. 새롭게 시나리오 작업을 해야 했는데 당초 계획한 4개월의 개발 일 정 중 2달을 시나리오 작업에만 몰두 했다고 하니 '위험한초대'의 스마트폰 버전 개발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음을 짐작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4개월로 잡았던 개발 일정 중에서 2달을 시나리오에 소모하고 나자 많은 부분에서 포기해야 할 부분도 생겼다. 멀티 엔딩 시스템이나 처음에 계획했던 대사의 풀보이스 지원 등이 그 것이다.
장 대표는 최고의 게임을 선보이고자 했으나 일정 부분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기에 정말 제대로 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더욱 맞췄다고 말했다. 게임의 특정 이벤트 씬 하나만 수십 번을 새로 썼을 정도이니 매력적인 이야기를 선보이기 위해 그와 퍼니스톤의 개발자들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이러한 그의 노력은 게이머들에게도 전해졌다. 퍼니스톤의 첫 작품인 '위험한 초대'는 어드벤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들도 추리소설을 읽듯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특유의 몰입도 높은 시나리오와 게임성으로 어드벤처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장 대표는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게임이지만, 게임을 재미있게 즐겨준 게이머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바로 게임을 플레이한 게이머들이 직접 게임에 대한 '악플'을 '위험한초대' 카페에 남기는 이벤트로 게임에 대한 개선점이나 평소의 불만 등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이벤트다. '좀 더 위험한초대'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서 장대표는 게이머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제 막 이름을 알리며 매력적인 이야기를 게이머들에게 전달한 퍼니스톤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위험한 초대'는 개발 때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한 작품으로 현재는 영어로 번역한 버전이 거의 개발이 마무리된 단계입니다. 국내버전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더욱 보완해 북미쪽에 먼저 영어버전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후에는 중국이나 일본 진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당분간 '위험한 초대'의 글로벌 버전에 여력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퍼니스톤의 후속 준비 중에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힘이 모여 세상에 선보여진 '위험한 초대'처럼 퍼니스톤이 위치한 부산에서 능력 있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장 대표의 말을 빌리면 후속작은 좀더 게임다운 게임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앞으로 퍼니스톤은 우리만의 색을 가진 개발사가 되고 싶습니다. 아직은 작고 유명한 회사는 아니지만 게임을 더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게이머 여러분께도 색다른 재미를 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게이머 여러분들의 많은 칭친과 질책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의 퍼스톤에대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