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아름답게, 더 멋지게... 그래픽으로 게이머 유혹하는 모바일게임들

모바일게임이라 하면 생각나는 장점. 단연 어디서든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늘 지니고 다니다시피 하는 휴대전화를 이용해서 이동 중 혹은 무언가를 기다리는 틈에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모바일게임이 지니고 있는 장점이자 특징이라 하겠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은 편의성을 얻는 대신 그에 상응하는 단점도 안고 있었다. 비디오게임, 온라인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그래픽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게임이 구동되는 휴대전화의 성능이 비디오게임기, PC보다 낮기 때문에 생긴 자연적인 문제였다.

이런 모바일게임의 그래픽이 발전하고 있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모바일게임이 구동되는 환경이 진화하고, 그런 스마트폰의 성능이 점차적으로 향상됨에 따라 온라인게임이나 비디오게임에 버금가는 품질의 비주얼을 선사하는 모바일게임이 시장에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플린트가 개발하고 게임빌이 퍼블리싱하는 '별이되어라 for Kakao'(이하 별이되어라)는 출시 초기부터 게이머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은 게임이다. 편리한 자동전투와 파티 플레이와 같은 요소도 이 게임의 장점이지만, 별이되어라가 게이머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할 수 있던 것은 역시 게임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그래픽 표현 방식에 있다.

화사한 색감, 2D로 그려졌음에도 입체감이 느껴지는 게임 속 캐릭터들의 움직임은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PS비타에서 이러한 특징을 잘 살린 게임 그래픽으로 다수의 마니아를 확보하고 있는 바닐라웨어가 개발한 게임과 별이되어라를 비교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로, 별이되어라는 기존 모바일게임이 선보이던 그래픽보다 한 단계 발전한 그래픽을 게이머들에게 선보였다.

별이되어라가 화사한 2D 그래픽으로 게이머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면 넥슨의 영웅의 군단은 온라인게임을 연상케하는 수준 높은 3D 그래픽으로 게이머들에게 주목 받은 게임이다.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된 이 게임은 유니티 엔진의 힘을 십분 발휘해 수준 높은 3D 그래픽으로 게임 속 세상과 인물들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아이템, 몬스터, 인물들은 물론 게임 속 배경까지 모두 3D로 구현되어 있으며, 전투에서 스킬을 사용하면 그려지는 화려한 이펙트 역시 게이머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3D로 구현된 덕분에 게임 내 시점을 게이머 입맛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는 부가적인 장점도 생겨났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들의 일러스트로 볼거리다. 마냥 귀엽거나 섹시함만을 부각시키는 여느 모바일게임들과는 달리 영웅의군단에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영웅들이 등장하며, 게임 내 일러스트는 이러한 영웅들의 특징을 잘 살려서 게이머들에게 강렬하게 전달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아크스피어 역시 빼어난 그래픽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대표적인 모바일게임이다. 긴 시간에 걸쳐 개발된 아크스피어는 온라인으로 즐기던 MMORPG를 모바일 환경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게임. 게임 경험만큼이나 시각적인 면에서도 모바일게임 이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캐주얼 MMORPG를 연상케 하는 귀여운 캐릭터와 파스텔톤의 과장되지 않은 게임의 색감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간단한 커스터마이징 요소도 포함되어 있어, 이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의 모습을 보는 것도 소소한 재밋거리다.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스킬이 발동되는 핑거스킬 시스템에 의한 볼거리도 의외의 수확. 손가락으로 직선, 원, 호를 그리면 그에 맞는 모양으로 스킬 이펙트가 발생하는 모습은 게이머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요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의 그래픽이 요즘 들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발전한 것도 요인이지만, 모바일게임 시장에 '좋은 그래픽으로 승부를 봐야한다'는 개념이 퍼져나가고 있는 것도 이유다"라며, "게임 개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니, 온라인게임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하는 모바일게임을 만날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