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로 류현진 앞세운 프로야구2K14, 야구게임 시장에서도 '류현진 효과' 노린다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한 류현진은 지난해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 14승 8패, 방어율 3.00의 수준급 기록을 남기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뛰어난 기록을 남긴 덕분에 류현진은 야구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인물로 자리하게 됐다. 런닝맨을 위시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특유의 능글맞은 모습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친밀한 이미지를 쌓아갔다.
빼어난 실력에 친밀한 이미지까지 갖게 된 류현진은 광고주들이 탐내는 인기 광고모델이 됐다. 실제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다양한 광고에 등장하며, 야구판을 넘어 광고계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형국이다.
지금까지 류현진은 미국 한미은행, LG 유플러스, 오뚜기 진라면, NH 농협은행, BBQ 등으로 금융, 식품, 이동통신 등 굵직한 광고에 출연했다. 금융권 광고는 어떠한 경우에도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며 류현진이 경기 중에 보여주는 특유의 듬직함이, 대중들이 자주 접하는 식품 광고에는 경기 전후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장난스러운 모습이 어필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진라면의 경우는 류현진을 모델로 한 광고가 전파를 탄 이후로 판매량이 신장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니, 이 정도면 류현진을 간판으로 세우는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결론도 나올 법하다.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야구 온라인게임 프로야구 2K14도 이러한 류현진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게임이다. 넥슨은 최근 마이 플레이어 모드를 업데이트 하며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달할 채비를 마쳤다.
넥슨 측은 국내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서도 호성적을 거둔 류현진의 모델로 내세우며 프로야구 2K14도 국내 프로야구게임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류현진을 모델로 내세운 제품들은 적지 않은 판촉 효과를 누렸으니, 프로야구 2K14도 이러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프로야구 2K14가 단순히 광고모델의 이미지에만 기대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도 프로야구 2K14의 향후 전망에 기대를 하게 만든다. 새롭게 UI를 개편하고 그래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앞서 언급한 마이 플레이어 모드를 통해 대전, 매니지먼트를 넘어 새로운 선수 육성의 재미까지 게임 내에 갖췄기 때문이다.
류현진이라는 야구계의 거물, 혹은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의 이미지에 이끌려 게임을 찾은 이들이 프로야구 2K14에 빠져들 수 있는 내실도 다진 셈이다. 프로야구 개막만큼이나 프로야구 2K14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프로야구 2K14는 2년 연속으로 야구계의 거물급 선수를 모델로 전면 기용하는 강수를 뒀다. 대중의 이목을 게임에 집중시키겠다는 넥슨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