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 세 가지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10여 년의 시간에 걸쳐 공을 들인 대작 MMORPG. 이카루스의 공개 서비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카루스는 ‘N.E.D.’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된 이후부터 출시를 앞둔 지금까지 큰 관심을 받아온 게임이다.
오랜 기간에 걸쳐 개발된 대형 MMROGP가 출시될 때가 되면 으레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기 마련이긴 하지만 게임 개발 기간이 오래 걸렸다고 해서 관심을 줄 정도로 게이머들과 게임시장이 녹녹하지는 않다. 바꿔 말하면 이카루스에 이렇게 큰 관심이 모이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다.
이카루스에 이렇게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분석이 시장에 존재하지만, 이를 종합하면 이카루스의 관심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 번째는 게임 콘텐츠와 시스템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다. 이카루스에 출시에 앞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지속적으로 게임의 핵심 시스템인 펠로우 시스템과 이를 활용한 공중전, 전투를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는 콤보 시스템 등을 공개한 바 있다.
펠로우는 이카루스 내에서 전투를 통해 몬스터를 길들여 활용할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게이머는 펠로우를 자신의 탈것처럼 사용하거나 전투에 도움을 주는 존재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펠로우를 활용해 보다 강력한 장비를 만들 수도 있다.
펠로우를 타고 공중을 누비며 대형 보스와 전투를 펼치거나, 적절한 연계기와 콤보 스킬을 통해 더욱 박력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PK 지역인 ‘엑자란 무법지대’에서 효율 높은 사냥과 자유로운 PvP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도 이카루스가 관심을 받는 이유다.
한 동안 모바일게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던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이카루스를 통해 다시 한 번 MMORPG 역량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윈드러너’로 대변되는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이며 한동안 위메이드發 MMORPG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던 덕분이다.
MMORPG는 여타 장르에 비해 온라인게임 개발 기술이 다양하게 투입되는 장르로 알려져있다. 바꿔 말하면 개발사가 만든 MMORPG를 보면 그 회사의 전반적인 개발력을 파악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미르의 전설 시리즈, 창천 온라인 등을 선보이며 시장의 호평을 이끌었던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MMORPG 개발력을 어느 정도로 발전했는지 이번 기회에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세 번째 이유는 이카루스가 올해 첫 번째로 출시되는 국산 대작 MMORPG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는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이후 이렇다 할 국산 MMORPG가 없는 상황.
검은사막이나 블레스 등의 게임이 꾸준히 소식을 전해오기는 했지만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게임은 이카루스 외에 찾을 수 없다. 즉, 시장 상황 자체가 이카루스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될만한 여지는 전부 갖추고 있는 게임이 이카루스라 할 수 있다. 동종 장르가 없는 시장 상황에 한동안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기는 했지만 본디 MMORPG를 통해 지금의 위치에 올라선 개발사가 독창적인 콘텐츠를 갖춘 게임을 자사의 전문 분야에 선보였으니 말이다”라며, “제대로 된 운영과 지속적인 콘텐츠 확보만 할 수 있다면 이카루스가 장기적으로 롱런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된 셈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추후 행보에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