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리뷰] 렛츠 몬스터, 레몬의 도전은 계속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몬스터 길들이기 이후 촉발된 모바일 RPG의 전쟁은 서서히 2막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 이미 헬로 히어로에서 계승된 모바일 RPG의 패턴은 몬스터 길들이기에서 정점을 찍은 이후 '무한 도전'에 가까운 신작들의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그 와중에 플렙도 '모바일 RPG 전투의 재해석'이라는 부제를 달고 출사표를 던졌다. SNG에서 촉발된 방치형 플레이 스타일은 모바일 RPG에서 자동 전투로 탈바꿈, 렛츠 몬스터도 '잭팟'이 터지는 스킬 슬롯 시스템으로 중무장을 마친 후에 게이머들의 손길을 기다렸다.
결과적으로 렛츠 몬스터는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를 거뒀다. 절반의 성공은 양산형 모바일 RPG에서 '파란' 수준은 아니었어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고, 절반의 실패는 모바일 RPG의 고질적인 '콘텐츠 소비 속도'에 대한 대처가 미숙했다.
물론 다른 모바일 RPG는 미숙 수준이 아닌 미흡에 그칠 정도로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고사할 정도의 위태로운 콘텐츠가 전부였다.
사실 렛츠 몬스터도 출시를 앞두고 사전에 준비해둔 콘텐츠는 충분히 있었다. 단지 생산과 소비의 속도 균형이 무너졌을 뿐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모바일 RPG의 기준에서 렛츠 몬스터는 초급자를 위한 게임에 가깝다.
오히려 기존 모바일 RPG를 경험한 게이머들이라면 '게임이 참 쉽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게임의 난이도는 쉬운 편에 속했다. 다만 레벨 디자인을 충실히 설계했음에도 게이머들의 플레이 스타일이 예측 불가능했을 뿐이다.
렛츠 몬스터의 출시 당시 스펙은 220종의 몬스터, 8개의 맵, 120개의 전투 에피소드 등으로 1년 전 모바일 RPG라면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양이다. 단지 숫자 채우기에 급급한 콘텐츠가 아닌 선순환 콘텐츠였음에도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최종 스테이지가 함락 당했을 뿐이다.
그나마 렛츠 몬스터를 지탱해준 원동력은 '렛츠 몬스터 카페 온라인'이라 불렸던 왕성한 커뮤니티였다. 만약 그조차 없었다면 불꽃과 같은 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현재 렛츠 몬스터의 미구현 콘텐츠는 '진화'다. 이미 다른 게임에서 경험했던 콘텐츠지만, 게이머들은 아직도 렛츠 몬스터의 '진화'를 기다리고 있다. 아름다운 도전으로 막을 내릴 지 다시 한 번 무한 도전을 시작할 지 두 가지의 선택만 남았다.
이제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비상(飛上)을 준비하길 바란다.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