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극 웹툰 이동형 작가 "웹툰만의 무극 만들어갈 것"
후지이 미나의 웹게임으로 알려지면서 웹게임 마니아 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무극'에 후지이 미나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웹툰이 있다. 무극의 홈페이지에서 '무극 TOON' 코너를 통해 공개되는 웹툰판 무극은 매번 공개될 때마다 후지이 미나의 콘셉트 화보보다 더 많은 조회수와 덧글을 기록할 정도로 게이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매력적인 세계관과 다양한 등장인물이 등장해 진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원작 게임 무극과 달리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 가볍게 웃으면서 지켜볼 수 있는 재미로 무장한 무극 웹툰을 선보이고 있는 이동형 작가를 만나 무극 웹툰이 추구하는 재미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홍보 웹툰이나 몇몇 게임회사나 광고 기획사 등에서 그림을 그려온 가운데 하고 싶었던 일을 위해 개인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정식으로 웹툰 작가 활동을 위해 대형 포털의 웹툰 작가 도전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선보였던 작품들이 마음에 드셨는지 간드로메다로부터 연락을 받아 이번에 정식으로 게이머 여러분들께 무극의 웹툰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앞으로 게이머 여러분들께 재미있는 웹툰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의 이야기처럼 이동형 작가는 그간 네이버의 베스트 도전 등을 무대로 프로 웹툰 작가를 꿈꾸고 있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웹삼국지2를 서비스하며 최훈작가와 웹툰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에게 게임 외의 다른 재미도 선사했던 간드로메다가 이미 스타 웹툰 작가가 아닌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 작가를 찾았고, 네이버의 베스트 토전과 다음의 웹툰 리그 등의 웹툰을 모두 살펴본 뒤 그에게 연락을 해왔다고 한다.
앞서 선보여진 '졸래동화' 등의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그의 웹툰은 가볍게 볼 수 있으면서도 소소한 재미를 전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간드로메다와 함께하는 무극의 웹툰도 진지한 분위기의 게임과 달리 코믹하고 귀여운 SD 캐릭터 들이 등장해 유쾌한 재미를 선사해준다. 진지한 이야기를 소재로도 재미있게 풀어내는 그의 능력이 간드로메다가 그와 함께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일 수도 있겠다.
"게임 자체는 8등신 미남 미녀 캐릭터가 등장하고, 스승과 제자 두 명의 이야기 등이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진지한 이야기나 철학이 담긴 만화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다행히 웹툰의 시놉시스나 씬 구성 등을 전적으로 저에게 맡겨 줬습니다. 무극 웹툰은 누구나 부담 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웹툰으로 만들어나갈 생각입니다."
그는 무극 웹툰은 누구나 가볍게 볼 수 있는 웹툰으로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게임 속 캐릭터들 만화에는 등장하되 원작 게임의 성격과는 다르게 그려질 수도 있고, 큰 이야기를 따르되 작은 가지는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다. 앞으로 50여 회 이상이 계획된 무극의 웹툰은 마계와 천계가 펼치는 전투 속에서도 그가 주고자 하는 가벼운 재미요소들이 가미될 예정이다.
이처럼 무극의 웹툰은 게임의 특징을 콕콕 집어내고 게임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는 홍보용 웹툰과는 모습을 보여준다. 홍보용 웹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임의 특징이나 기능을 알리는 컷이 한 컷도 없다. 무극 웹툰은 무극 웹툰 자체로 재미를 전해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동형 작가가 차라리 홍보용 웹툰을 그리면 더 쉬웠을 것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다. 게임과 연관된 것 같으면서도 다른 새로운 재미를 주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다고 한다.
이에 따라 그는 게임 내의 에피소드와 이야기를 웹툰을 통해 전하면서도 가벼운 이야기를 이끌어내기위한 작업에 몰두 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회분을 작업하는데 40시간 이상이 걸릴 정도로 쉽지 않은 작업이다. 혼자서 시작부터 끝까지 작업하는 만큼 쉽지 않은 일이지만 무극 이라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싶은 욕심은 크다고 한다.
"무극의 인기가 점점 더 많아지면 웹툰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웹툰이 인기가 많아져도 게임을 하시는 분들이 조금 늘어날 수 있겠죠. 저와 간드로메다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것이 무극이라는 웹툰이 됐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단순히 게임을 홍보하는 웹툰이 아니라 무극 이라는 하나의 작품으로 독자분들께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무극에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