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이 "살아있네~", 모바일 RPG 몬스터택트

캐릭터를 수집하고 자동으로 전투를 진행하거나 화려한 하드코어 액션 RPG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전략성을 가미해 차분히 즐길 수 있는 턴제 방식의 전투와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무장한 스마트폰용 RPG가 출시돼 눈길을 끈다.

몬스터택트
몬스터택트

바로 지난 20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선보여진 '몬스터택트'가 주인공이다. 이 게임은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모은 작품으로 국내 서비스가 알려지며 사전등록에 많은 국내의 게이머들이 참여하는 등 많은 기대를 받아왔다. 국내의 서비스는 다양한 웹 게임과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며 내공을 쌓아온 아이비에이치 소프트가 담당한다.

게임은 전체적으로 기존의 일본풍 RPG인 '브레이브프론티어'나 '퍼즐앤드래곤' 등을 즐겨봤던 게이머라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던전을 탐험해 캐릭터를 모으고 캐릭터를 강화해 더욱 강력한 팀을 편성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다.

몬스터택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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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는 특정한 시간에만 오픈되는 이벤트 던전, 탐험에 성공하면 특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스페셜 던전, 게임의 메인 시나리오에 따라 흘러가는 탐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던전을 탐험하고 더욱 강한 캐릭터를 수집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강력한 캐릭터 수집이 중점이 되는 최근 유행 중인 RPG와 유사하지만, 게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전투를 풀어내는 방식에 있다.

대부분의 캐릭터 수집형 RPG는 전투가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게이머가 보유한 캐릭터가 강력하지 않다면 게임을 진행하는 데 있어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반면 '몬스터택트'는 자동 전투라는 편의성은 남겨두되 택트라는 이름답게 전략성을 가미해 단순히 자동으로 전투를 펼치는 수집형 RPG와는 차별화를 꾀했다.

게임에서는 진형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어떤 진형에 맞춰 팀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적게는 10%부터 많게는 50%까지 다양한 추가 능력치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특정 진형의 경우 특정 형태의 캐릭터에게 더 큰 추가 효과를 줄 수 있어 게이머가 보유한 진형의 특성에 맞춰 캐릭터를 육성하고 배치하면 평소 쉽게 클리어하지 못했던 스테이지도 가볍게 클리어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몬스터택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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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투를 진행하는 도중에도 게이머가 선택한 진형 안에서의 추가 변형을 꾀할 수 있으며 압도적인 전력이라면 공격적으로, 반대라면 수비적인 진형으로 변화해 전투를 풀어나갈 수 있다. 아울러 게임의 전투가 턴제 전투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동 전투를 잠시 해제하고 특정 보스 몬스터에게 스킬 공격을 퍼부은 뒤 일반적인 전투를 진행하는 등의 수 싸움도 빼놓을 수 없는 전투의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캐릭터 수집이 중심이 되는 RPG답게 다양한 캐릭터를 모으고 강화와 진화하는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마련돼 있다. 더불어 이에 그치지 않고 '몬스터택트'는 캐릭터 수집이라는 수집 요소에 그치지 않고 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진형 수집 요소도 더해 수집 요소를 강화했다.

몬스터택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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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는 특정 캐릭터를 모은다거나 특정 이벤트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더 많은 진형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각 진형에 따라 캐릭터에게 주어지는 보너스 요소가 달라서 자신이 보유한 캐릭터들에 맞는 최고의 진형을 찾아 나서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요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풀 3D의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게임이나 더 강한 캐릭터를 수집하는 것에만 집중했던 RPG가 식상해진 게이머라면 화려하진 않지만, 친근감 있고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조금은 색다른 전투 시스템으로 무장한 '몬스터택트'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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