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돋는 그래픽과 사운드, '던전에 어서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게임사 Orca Inc.
출시일 2014. 06. 27

부쩍 추억놀이를 많이 하는 요즘. 필자도 이제 몇달후면 서른이 되다보니 자꾸만 추억찾기 놀이를 하곤한다. 흘러간 옛노래. 흘러간 옛영화. 흘러간 옛만화. 그리고 흘러간 옛날 게임. 때마침 필자에게 나타난 던전에어서와는 추억놀이를 하는 필자에게 딱 어울리는 게임이다. 단음으로 이루어진 사운드와 추억의 도트 그래픽은 원하던 원치않던 필자 나이또래의 사람들을 추억에 잠기게 만든다. 따뜻한 감성으로 시작해본다.

■ 추억돋는 그래픽과 사운드

필자의 어린시절은 친구들과 동네 골목에서 술래잡기, 축구를 하며 뛰어놀기 바빴다. 지금처럼 컴퓨터가 많지 않았었고 핸드폰은 볼 수 조차 없었다. 그때 친구들과 함께 필자에 집에 모여 겜보이,패밀리 등등 당시 비디오게임이라 불리던 팩 게임을 즐겨했다. 필자의 어린 시절은 부유하여 없는 게임기가 없었고 팩은 늘 신작이 구비가 되어있었다. 그렇게 서로 하겠다고 싸우던 게임을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촌스러운 그래픽과 사운드로 이루어져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류의 게임을 보면 앞뒤 보지 않고 플레이 해보기 바쁘다. 던전에어서와 또한 촌스러운 도트 그래픽과 사운드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이 게임이 필자에겐 더 특별하다. 또한 필자 나이 또래의 사람들에겐 특별할 것이다.

■ 촌스럽지만 있을 것은 다있다!!

요즘 세대 아이들은 던전에어서와를 보며 그래픽이 안좋다. 촌스럽다고 한마디씩 하겠지만 가만히 게임을 요리조리 뜯어보면 RPG 게임이 가지고 있어야할 기본은 모두 가지고 있다. 요즘 트랜드인 자동 게임 진행이 기본으로 동작한다. 유저가 할일이라곤 가지고 있는 캐릭터 카드를 슬롯에 채우고 선택선택해주면 끝난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쉬운 게임성으로 던전에어서와는 유저에게 다가왔다. 또한 캐릭터 카드는 강화를 통해 더욱 강한 캐릭터로 만들수도 있다. 뽑기시스템을 이용하여 캐릭터를 더 많이 수집할수도 있다. 촌스럽지만 갖출 것은 모두 갖추었다. 촌스럽다고 얕보지말자.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다.

■ 조금은 다른 시나리오

일반적인 RPG 게임의 시나리오는 악의무리로 부터 세상을 구하는 용감한 전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람들은 누구나 영웅을 좋아하기에 대부분의 RPG 게임들은 영웅적인 시나리오로 게임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가끔 우리는 일탈을 꿈꾸지 않던가.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쯤은 슈퍼나 문구점에 파는 물건들을 몰래 손댄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가끔 일탈을 꿈꾼다. 바로 그점을 살렸다. 기존의 영웅이 되어 악마를 무찌르는 착한 게임은 잊어라. 던전에어서와는 악마의 편이 되어 악마를 무찌르려는 착한 영웅들을 무찌르는 게임이다. 숨겨진 나의 악함을 끄집어 내보자. 그럼 당신은 던전에어서와 고수가 될 수 있다.

■ 이것은 아쉽다.

그래픽과 사운드로 감성을 자극하는 던전에어서와. 필자에게는 분명 참으로 고마운 게임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컨.텐.츠!! 그렇다. 던전을 도는 것 이외에는 즐길 컨텐츠가 없다. 중간중간 미니게임이라도 있으면 덜 하련만.... 던전만 돌다 끝나는 게임이 될까 무섭다.

■ 던전에어서와 총평

별점 : ★★★☆ (5개만점에 3.5점)

총평 : 추억놀이에는 더 없이 좋은 게임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첫인상이다.
즐길거리가 턱 없이 부족하다.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