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오강호 앞세운 퍼펙트월드코리아, 한국 시장 도전 본격화
최근 사명을 NGL에서 퍼펙트월드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한 퍼펙트월드코리아가 금일(12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를 선언했다.
퍼펙트월드는 지난 2006년 CJ E&M 넷마블을 통해 완미세계를 서비스하면서 국내 시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그 뒤 여러 퍼블리셔와 함께 주선, 적벽, 고수온라인, 불멸 온라인 등을 차례로 선보이면서 국내 시장에 인연을 이어왔다.
그 후, 지난 2011년 국내 시장 자회사 NGL를 설립한 뒤에는 초한전기, 데빌리벤지, 검호 등 웹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가끔 출시했을 뿐 본격적인 활동을 보이지 않았으나,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본사의 주력 MMORPG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퍼펙트월드코리아가 올해부터 선보일 계획인 게임들은 오는 13일 첫 테스트를 진행하는 소호강호 온라인을 시작으로, 올해 차이나조이 행사에서 선보였던 사조영웅전(중국서비스명), 암흑지광(중국서비스명) 등 MMORPG 라인업과 중국에서 9월에 서비스할 예정인 웹게임 빙화파괴신(중국서비스명), 모바일 게임 대항해GT(중국서비스명), 터치(중국서비스명) 등 6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본사 부사장인 루비 왕을 비롯해 소호강호 온라인 개발 총괄, 사조영웅전 개발총괄 등 본사 핵심 인원들이 대거 참석해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먼저 소오강호 온라인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중국 무협 소설의 대가 김용의 원작소설 소오강호를 바탕으로 개발된 게임으로, 정통 무협이 가지고 있는 10개의 다양한 직업과 서로 상성을 가지는 화려한 스킬이 특징이다.
퍼펙트월드코리아 측은 화려한 3D 그래픽과 시네마틱 연출, 원어(중국어) 더빙, 다양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통해 기존 중국 MMORPG에 대한 선입견을 깰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될 예정인 사조영웅전은 소오강호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김용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퍼펙트월드가 8년여 동안 개발한 자체 개발 엔진 ARK로 만들어졌으며, 콘솔 게임을 즐기는 듯한 화려한 논타겟팅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터치는 퍼펙트월드가 처음 선보이는 다중 플랫폼 댄스 게임이다. 유니티3D로 만들어 PC, IOS,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하며, 독특한 터치 방식의 게임 플레이, 음성 채팅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대행해GT는 일본 코에이의 대행해시대를 연상시키는 모바일 게임으로 코코스2D-X 엔진으로 만들어졌다. 유럽 중심의 세계를 배경으로 국가를 선택해 해군과 해적이 되어 배를 건조하고, 선원을 양성해 항구를 쟁탈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빙화파괴신은 유니티3D로 만들어진 웹게임이다. 2013년 유니티3D 게임 제작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용과 함께 싸우는 독특한 전투 시스템과 다양한 난이도의 무작위 던전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암흑지광은 2.5D 쿼터뷰 시점의 카툰렌더링 방식을 채택한 논타겟팅 MMORPG다. 자체 개발 엔진으로 만들었으며, 다양한 직업과 PK 시스템으로 전투의 재미를 강조했다.
퍼펙트월드코리아는 이번에 선보인 6종의 게임 서비스 뿐만 아니라, 2013년부터 시작한 국제투자 프로그램 PWIN을 통해 한국 게임사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 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퍼펙트월드 부사장 루비 왕은 ”퍼펙트월드코리아는 중국 게임사의 한국 지사가 아닌, 한국 게임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퍼펙트월드코리아 김우정 대표는 “한국 시장에 맞춘 현지화 작업,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와 개발 지원을 할 계획이다”며 “향후에는 포털 사이트를 구축해 한국 업체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퍼펙트월드코리아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첫 서비스작인 소오강호:Ep1. 동방불패의 재림의 첫 테스트를 진행하며, 하반기에 6종의 게임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