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친구들, 자네 도전해보지 않겠는가

조광민 jgm21@gamedonga.co.kr

2014.08.15.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베나토르로 알려진 네오아레나가 퀴즐에 이어 모바일 RPG 몬스터 친구들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지난 라인업 발표회에서 공개된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 신흥 퍼블리셔의 위용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선택한 게임은 몬스터 친구들로 다양한 종류의 몬스터와 캐릭터가 등장하는 귀여운 모바일 RPG다. 이에 출시 준비에 한창인 투윈게임즈를 방문, 신동헌 파트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모바일 RPG다.

몬스터 친구들(이하 몬친)을 개발할 당시 헬로 히어로가 반응이 오던 시기였다. 이후 몬스터 길들이기의 성공까지 지켜보며, 모바일 RPG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당시나 지금이나 시장의 상황은 3D에서 뿜어내는 화려한 그래픽 일변도로 흘러갔다.

밋밋한 게임보다 화려함에 열광했던 유저들은 자동 전투의 익숙함으로 보는 것에 익숙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2D의 자연스러운 그래픽을 떠올렸다. 귀여운 캐릭터와 화려한 스킬, 편하고 익숙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내실을 다지기 시작했다. 단지 우리의 고집으로 게임을 출시하기에는 시장의 상황을 예상할 수 없었다. 그저 그래픽만 바뀐 모바일 RPG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몬친의 전반적인 콘텐츠 보강과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다.

시연을 해보니 메이플의 느낌이 풍긴다.

그렇다. 그만큼 PC 온라인 게임에서 '메이플 스토리'의 영향력은 막중하다. 반대로 모바일 게임은 사정이 다르다. 메이플 스토리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있었지만, 정작 메이플스토리의 세계를 구현하며 재미를 이어가는 게임은 없었다. 이는 PC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느끼는 재미의 강도나 수준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점에 주목했다. 우스갯소리로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킬링타임 RPG가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이제는 자동 전투와 소환수에 대한 거부감은 많이 줄어든 상태다. 물론 관점에 따라 거부감은 있지만, 스마트 폰의 조작 방식이 터치와 틸트라면 키보드와 마우스의 조합에서 나오는 손맛을 구현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차피 제대로 못 할 것이라면 모바일에 최적화된 게임을 출시한다는 심정으로 몬친을 개발했다.

RPG의 재미는 성장이다.

동감이다. RPG에서 1순위는 성장의 쾌감이다. 게임을 계속 플레이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보다 강해지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댄다. 사실 우리 게임에서 성장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은 캐릭터와 스테이지다.

게임을 시작할 때 유저는 검사, 마법사, 도적, 궁수 중에서 한 명의 영웅을 선택한다. 이들은 역할에 따라 방어, 지원, 다능, 공격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과거 온라인 게임 시절에 파티나 공대의 리더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영웅과 함께 싸우는 동료는 인간형 55종과 몬스터형 370종이 준비되어 있다. 그래서 영웅과 몬스터의 조합에 따라 스테이지를 클리어, 최종 지역에 입성하는 것이 게임의 1차 목표가 된다. 물론 부수적인 목표로 자신의 팀을 강한 팀으로 변모시키는 것도 신경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