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게임업계가 왜 나를 미워하는지 이해 못해"

"국내 게임 개발자들이 왜 자신을 미워하는지 구체적으로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8월16일 해운대에서 개최된 롤챔스 서머2014 결승전에서, 기자들의 "게임업계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 부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지스타 게임쇼를 계속 부산에서 개최하고 싶다."는 희망도 덧붙였다.

게임 규제법인 손인춘 법에 서명한 것에 대해서는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균형잡힌 정책을 발전시키려 한 것."이라며 "게임에 과몰입된 학생들의 치료 대책도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는 게임을 중독물로 규정한 손인춘 법에 직접 서명한 서병수 시장이 최근 지스타 논란이 일자 '게임 과몰입'이라는 단어를 쓰며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서병수 부산시장은 1천억 원을 부산의 IT산업과 게임산업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말과 부산의 게임 과몰입 학생들에 대해 시 차원의 예방과 대비책도 강구하겠다는 말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