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 포장부터 내용까지 완벽한 현지화가 기본!
해당 기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중 화제가 되거나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소개 자료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한 퍼블리셔 및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이 성장 한계점에 도달해 게임사들이 국내에서 해외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하기 위한 게임(몬스터 길들이기)의 현지화(로컬라이제이션)이 시선을 모은다.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빠른 무선인터넷 통신망과 고사양, 대화면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고 소비자 과금률도 높아 게임사업에 적합하지만 정부의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각종 규제가 많은데다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성으로 인해 대부분 국내 게임사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출시된 이후부터 줄곳 매출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국민 모바일 RPG로 불리고 있는 '몬스터 길들이기'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실제 '몬스터 길들이기'의 개발사인 씨드나인게임즈 홈페이지에서는 '몬스터 길들이기'의 해외 진출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해 볼 수 있다.
먼저 '몬스터 길들이기'는 각 국가별 게임명부터 다르다. 일본은 '터치 몬스터', 중국은 '全民打怪兽(전민타괴수)', 대만은 '魔物學園(마물학원)', 미국과 타이는 'TOUCH MONSTERS'로 단순히 각 국가별 언어로 번역한 것이 아닌 각국 소비자들의 기호를 게임명에 반영했다.
게임의 메인 이미지들도 조금씩 다르다. 국내는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신세계 업데이트 이후 미나 등 미소녀 캐릭터를 중심에 배치하고 대체로 진지하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반면 일본은 일단 2D 이미지에 주인공 남녀 캐릭터를 중심으로 다수의 동료 몬스터들이 주인공 주변을 채우고 있는 왕도 RPG 느낌을 게임 소개 이미지에 반영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소녀 캐릭터를 전면에 배치하고 있으며 차이나 드레스 복장으로 중국 현지화를 강조했으며 한국과 일본의 중간쯤 되는 카툰 3D그래픽 이미지를 사용했다. 중화권 국가인 대만 역시 미소녀 캐릭터가 중심이지만 고급스러움보다는 밝고 귀여운 분위기를 더욱 강조한 점이 차별화 된다.
다음으로 미국은 대체로 일본풍이지만 일본에 비해서 캐릭터가 약간 더 크게 강조된 형태다. 마지막으로 타이는 무에타이 복장의 현지화된 캐릭터와 더불어 섹시함이 더 강조된 듯한 미나 캐릭터를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이렇듯 단순히 이미지 하나에도 철저한 현지화가 적용된 '몬스터 길들이기' 이지만 해외 서비스는 생각보다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헝그리앱에서 몬스터길들이기 1주년 인터뷰를 진행 할 당시 씨드나인게임즈 김건 대표는 "지난해 나름 준비해서 해외 시장에 도전했는데 쉽지 않았다. 일본 등 글로벌 서비스는 아예 게임을 다시 만든다는 느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글로벌 서비스의 어려움을 전했다.
국민 모바일 RPG라는 명성을 갖추고도 결코 쉽지 않다는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 국내 모바일 게임이 해외에서 성공하기 위한 방법은 겉과 속 모두를 완벽하게 현지화시키는 피나는 노력이 아닐까?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