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롤드컵] 완벽한 운영과 개인기의 조화! C9 삼성 화이트 1세트 완파!

역시 한국 메타의 이해도가 높은 C9 다웠다. C9은 8강전 1세트에서 글로벌 골드 2만 차이라는 엄청난 격차를 보이며, '포킹' 조합을 들고 나온 삼성 블루를 그야말로 '박살' 냈다.

2014 롤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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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마지막 경기에서 나진 실드를 상대로 ‘무전기 메타’를 선보이며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클라우드나인(이하 C9)과 롤챔스 서머를 우승을 장식하며 전성기를 연 삼성 블루의 1경기.

2014
롤드컵
2014 롤드컵

C9은 자신들의 주력 챔피언을 고르는 안정적인 선택을 했으며, 삼성 블루는 '에이콘' 최천주가 니달리를, '다데' 배어진이 제이스를 택하며 ‘포킹’ 조합을 선보였다.

‘인베이드’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한 경우가 유난히 잦은 이번 롤드컵의 분위기를 의식한 듯 두 팀은 '인베이드'에 나섰고 이에 C9과 삼성 블루가 정통으로 맞딱뜨리는 희귀한 상황이 연출됐다. 그 결과 C9는 '하트' 이관형의 쓰래쉬를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해 경기의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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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기세를 잡은 C9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탑라이너와의 싸움에서 삼성 블루의 갱킹을 무위로 돌린 후 바텀라인에서 '메데오스' 윌리엄 하트먼의 카직스와 C9 봇듀오의 역공에 쓰래쉬가 사망했으며, 이후 C9의 미드라이너 '하이' 하이람의 신드라가 다시 쓰래쉬를 잡아냈다.

불과 7분 만에 쓰래쉬가 4번 사망한 상황. C9의 목표는 명확했다. 바로 '데프트' 김혁규의 트리스티나의 성장을 저지하는 동시에 빠르게 타워를 철거해 삼성 블루의 ‘포킹 조합’의 위력을 무력화 시킨다는 것. 8분 첫 용을 가져간 C9는 빠르게 탑, 미드를 철거했지만, 신드라를 갱킹으로 2번 잡아내는 등 삼성 블루의 반격도 매서웠다.

하지만 초반부터 벌어진 격차는 천하의 삼성 블루도 어쩔 수 없었다. 16분경 바텀라인의 2차 타워를 압박하던 C9은 신드라의 맹활약으로 삼성 블루의 체력을 조금씩 깎아 냈으며, 이후 벌어진 한타에서 제이스가 C9의 탑라이너 '볼스'의 라이즈에게 끊겼고, 삼성 블루를 전원 잡아내며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격차를 벌렸다.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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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블루는 C9과 대결을 피하고 기지를 방어하는 동시에 시간을 끄는 장기전으로 끌고 가려고 했다. 그러던 27분 바론을 공략하던 C9을 확인한 삼성 블루는 체력이 빠진 것을 확인하자마자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이는 C9의 함정이었다. C9의 반격에 전원이 사망했 바론도 내줬으며, 5:22 글로벌 골드 1만 5천 차이를 보이며 결국 30분을 채 견디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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