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C 2014] 톡톡 튀는 고교생 게임 직접 해봤습니다 (2)

지난 2014년 4월 28일, 중소기업청과 SK플래닛이 미래의 앱 개발자를 발굴하는 '스마틴 앱 챌린지 2014(Smarteen App Challenge / 이하 STAC 2014)'의 참가 접수를 시작했다. STAC 2014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고등학생 앱 개발자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청소년 창업,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STAC 2014는 대상 2개 팀을 비롯한 최종 20개 수상팀에게 총 상금 규모 4,200만 원의 상금과 대상 2개 팀을 비롯해 총 30여 명을 대상으로 1주일간의 싱가포르 해외 연수, 우수 입상 팀에게는 SK플래닛, 파티게임즈, 젤리코스터 등 다수의 개발 멘토링 참여기업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중소기업청과 SK플래닛이 진행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참여 우대혜택 등을 지원해 수상팀들은 창업공간 등 사업화를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으며 미래의 앱 개발자를 발굴하기 위해 시작한 STAC 2014가 본격적으로 시작한지도 약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STAC 2014 참가 신청서를 접수한 425개의 팀 중 서류 심사를 통해 100팀이 선정됐고, 100팀 중 발표 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 50개 팀이 SK텔레콤의 T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에 속속 앱과 게임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톡톡 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STAC 2014 참가 고등학생 팀의 게임은 어떤 모습일까? 함께 살펴보자.

< DJ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리듬액션게임, '스크래쳐' >

한국애니메이션고의 김성태, 김태건, 박재하, 신동현 학생(가나다순)으로 구성된 팀이 출시한 '스크래쳐(Scratcher!)'는 스마트폰용 리듬액션 게임으로 DJ의 턴테이블을 게임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턴테이블을 차용한 리듬액션 게임인 '스크래쳐'는 게임의 시작 방식부터 독특하다. 일반적인 게임이 화면을 터치해 시작하는 것과 달리 '스크래처'는 화면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턴테블을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플레이가 시작된다.

게임을 시작하고 플레이할 음악을 고르는 방법도 테이블을 돌려 원하는 곡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되어있어 일관된 인터페이스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을 수 있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면 턴테이블 주변으로 파란 노트와 주황색의 노트가 내려오는데 노트의 색에 따라 연주 방법이 다르다.

파란색은 턴테이블 근처에왔을 때 터치하면 인정되고, 주황색 노트는 턴테이블 안쪽 표시된 주황색 표시를 주황색 노트가 내려오는 쪽으로 향하게 만들면 점수로 인정되는 방식이다. 게임에는 잠겨 있는 곡 외에도 4개의 곡이 마련돼 있으며, 해당 곡을 플레이 한 이후에는 자신의 점수와 연주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창이 제공돼 더높은 점수를 기록하기 위한 도전욕구를 자극한다.

스크래쳐는 구글 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cratcher.Scratche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한 편의 동화 같은 어드벤처 게임, '티오' >

울산애니원고의 강문석, 박수현, 손현빈, 이수림 학생(가나다순)으로 구성된 팀에서 출시한 '티오(Tio)'는 스마트폰용 어드벤처 게임으로 한편의 동화 같은 구성과 두 명의 캐릭터를 번갈아 이용하며 주어진 스테이지를 해결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의 조작은 화면 왼쪽에 자리한 좌우 이동 버튼과 화면 오른쪽에 마련된 특정 액션을 수행하는 버튼, 점프버튼, 캐릭터 교체 버튼 등을 활용한다. 해당 조작방법에 대한 이해는 게임을 진행하며 자연스레 익힐 수 있도록 구성돼 큰 어려움은 없다.

게임에는 검은 형상을한 티오라는 어른 캐릭터와 마리라는 귀여운 여자아이 캐릭터가 등장한다. 게임의 목표는 이 둘은 안전한 집으로 이동 시키는 것으로, 두 캐릭터가 앞으로 가야할 길에는 사다리, 동굴, 절벽 등 다양한 장애물이 마련돼 있다.

다양한 장애물을 피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두 캐릭터를 번갈아 가며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좁은 입구의 동굴로 기어가는 것은 여자 아이 캐릭터인 마리만 가능하고 큰 나무를 쓰러뜨리는 것은 티오만 할 수 있는 행동 이다. 게임에는 이렇게 두 캐릭터를 번갈아 가며 플레이하는 다양한 퍼즐적인 장치가 마련돼 소소한 재미를 전해준다.

게임을 전부 클리어한 이후에는 자신의 기록을 확인하며 갱신해볼 수 있는 시스템 등이 더해져 있으며, 엔딩에는 앞으로도 이야기가 더 이어진다는 의미의 화면도 공개돼 짧은 플레이 타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준다.

티오는 구글 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Paperim.Tio)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꼬여있는 매듭을 푸는 신선한 퍼즐게임, '고르디우스의 매듭' >

한국애니메이션고의 김진성, 김회민, 박영근, 윤성용 학생(가나다순)으로 구성된 팀에서 출시한 '고르디우스의 매듭'은 꼬여있는 매듭을 풀어 매듭 반대편에 걸려있는 일종의 '패'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게임은 유니티 3D 엔진으로 제작돼 풀 3D의 깔끔한 그래픽을 보여주며, 매듭으로 꼬여있는 줄을 게이머가 터치해 매듭을 풀려고 할 때의 줄의 움직임이나 '패'가 줄을 타고 미끄러지듯이 내려오는 움직임 등이 자연스럽게 표현됐다. 아울러 터치를 활용한 줌&아웃이나 상하 이동 등 시점 조절도 자유로워 전체적으로 보여지는 그래픽적인 부분의 퀄리티가 뛰어나다.

매듭을 푸는 것이 핵심인 만큼 다양하게 꼬여진 매듭으로 구성된 스테이지 4종이 마련돼 있으며,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튜토리얼만 거치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각 스테이지를 해결하는데 자신이 얼마나 걸렸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제공돼 실력을 키워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은(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RedHedgeSinwee.GordianKnotPrototyperm)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