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에서 출시할 우리 공주님이 제일 귀여워 미리보기

해당 기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중 화제가 되거나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소개 자료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한 퍼블리셔 및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제목만 보고 공주를 키우는 프린세스 메이커와 비슷한 게임이라 생각한다면 당신은 이미 낚였다. 키운다는 말은 맞지만, 정작 현실은 오로지 전투와 강화&진화를 통해 키워야 하는 게임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 주인공은 사이버 에이전트의 '우리 공주님이 제일 귀여워'로 영문 서비스 이름은 My Princess Is Cutest다. 일본 현지에서는 슬링샷 RPG로 불리는데 새총처럼 잡아당겨서 공격하는 방식을 채택, 핀볼 액션이나 슈팅 RPG로 불리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느낌의 게임은 믹시의 몬스터 스트라이크, 코로프라의 슬링샷 브레이브즈, 433의 몬스터 샷, 네오위즈게임즈의 핑거 나이츠 등이 있다. 아직은 생소한 슬링샷 RPG라는 단어지만, 몬스터 스트라이크를 떠올린다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이번 리뷰는 일본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 국내 버전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참고로 iOS 버전은 2013년 8월 14일에 출시, 안드로이드 버전은 2014년 2월 17일에 출시된 바 있다.

제목부터 남다른 우리 공주님이 제일 귀여워. 관점에 따라 손발이 오그라들 수 있을 정도지만, 견뎌내면 게임의 진면목이 보인다. 우선 전투는 공주가 아닌 개구리 왕자가 싸운다. 그저 공주는 서포터(?)처럼 구성, 개구리 왕자에 힘을 실어주는 버프 걸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개구리 왕자와 함께 싸울 수 있는 공주는 총 5명(친구 1명)이다. 이들은 카드 RPG처럼 하~최상 등급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고화질 일러스트와 풀 보이스를 자랑한다. 그래서 때로는 카드 정보를 읽어올 때마다 로딩의 압박을 견뎌야 한다.

이 게임이 가진 초반의 몰입력은 상당하다. 당구장에서 조금 놀아본 실력이라면 게임 플레이 숙지가 빠르며, 당구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도 입사각과 반사각 정도의 지식만 있어도 색다른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장애물이 등장, 전투의 방해 요소로 등장하므로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전투를 거듭할수록 적당한 긴장감은 사라지고, 점차 공주의 도감을 모으는 것으로 본색을 드러낸다. 사실 슬링샷을 앞세운 게임들이 초반에는 어떠한 장르보다 빠르게 몰입할 수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동기 부여가 약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점을 알고 있었던 탓일까. 관점에 따라 우리 공주님은 중후반부터 본격적인 도감 완성을 가장한 뽑기 게임으로 변신(?)한다. 물론 초반부터 노골적인 결제를 유도하는 것은 아니다. 초반에는 게임의 재미에 흠뻑 빠지게 한 후에 중반부터 게임의 수익 모델이 드러난다는 의미다.

산뜻한 그래픽과 경쾌한 BGM, 화려하고 미려한 일러스트와 풀 보이스 등의 면면을 보면 '우리 공주님이 제일 귀여워'가 가진 게임의 완성도는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전투로 시작해서 도감으로 끝나는 순환 콘텐츠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결국 우리 공주님도 국내에 출시했던 일본 게임들처럼 성장통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일본에서 성공했다고 국내에서도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