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전] “이 멤버 그대로 다음 롤드컵에 나가고 싶다” 삼성 화이트 인터뷰

4만 명이 모인 ‘상암대첩’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은 삼성 화이트였다. 삼성 화이트는 이번 ‘LOL 월드챔피언십 2014’(이하 ‘2014 롤드컵’) 내내 1패 만을 기록하며, 유력한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했으며, 결승전에서 맞붙은 로얄클럽과의 결승전에서 3:1로 승리. 세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삼성 화이트는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서 ‘마타’ 조세형 선수는 “생각보다 중국팀의 수준이 높아 놀랐다”,라고 말했으며, ‘임프’ 구승빈 선수는 “멤버들이 한우를 좋아하는데, 한우를 사줘야 겠다”라며 우승의 소감을 전했다.

롤드컵 결승
롤드컵 결승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Q: 우승 소감은 어떤가?
A: 장형석(이하 '루퍼')롤드컵 결승이라는 무대는 LOL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꿈꾸던 것이었다.
최인규(이하 '댄디')마타, 임프 등 오래된 동료들과 우승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아직도 롤드컵 동안 2번의 패배가 매우 안타깝다.
허원석(이하 '폰') 첫 우승을 롤드컵에서 해서 매우 좋다.
구승빈(이하 '임프') 2년 가까이 우승을 못하고 무너졌는데, 이번에 우승해서 모든 것을 보상받은 느낌이다.
조세형(이하 '마타’) 결승에서 이겨서 매우 기분이 좋다. 아직 1위라는 것을 실감 못하겠다.

Q: 중국 팀과 많이 부딪쳤다. 중국팀이 많이 발전한 것 같나
A: (‘마타’) 중국 팀들도 꾸준히 발전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3세트에서 지니 두렵기도 했다. 정신 바짝 차리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
(‘임프’)’원딜의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은 뛰어난 원거리 딜러가 많다고 들었다. 바텀 라인이 강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Q: (‘임프’에게) 지난해에 비해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 작년과 무엇이 달라졌는가?
A: 작년과 비교해서 달라진 점은. 경기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이나 태도, 플레이 스타일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것 같다.

Q: (‘폰’에게)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에 아직 페이커 선수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A: 페이커 선수가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세계 최강을 차지한 팀의 미드라이너는 본인이고, 나중에야 바뀌겠지만 지금은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라는 타이틀을 가져도 될 만한 것 같다.(웃음)

롤드컵
결승
롤드컵 결승

Q: (마타에게) 인터뷰에서 ‘은퇴’ 이야기를 잠시 꺼냈다. 무슨 의미였나?
A: 그만두고 싶다는 말은... 롤드컵이 이번 시즌이 끝이기 때문에 조금 쉬고 싶다는 표현이었다. 은퇴는 절대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Q: 상금 100만 달러는 어떻게 사용할 예정인가?
A: (‘마타’)일단 공정하게 1/5로 나누고 싶다. 솔직히 말하면 MVP인 내가 더 많이 받고 싶다.
(‘폰’) 저축할 것이다.
(‘임프’) 팀원들이 한우를 워낙 좋아해서 한우를 사주고 싶다.
(‘댄디’)우지 선수에게 ‘쌀 통닭’을 사주고 싶다. 우지 선수가 쌀 통닭 2마리씩 먹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위로의 차원에서 이를 사주고 싶다.
(‘루퍼’) 별로 쓸 일이 없어서…. 그냥 저축하겠다.

Q: 본인이 원하는 롤드컵 기념 챔피언 스킨은 무엇인가?
A: (임프) 아주 귀여운 트위치였으면 좋겠다.
(마타) 쓰레쉬다. 좀 붉은 색으로 잘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폰’) 탈론이었으면 좋겠다.
(루퍼) 카사딘 or 신지드 이었으면 좋겠다.
(‘댄디’) 렝가다. 삼성 화이트의 마크가 달린 망토를 두른 멋진 렝가였으면 좋겠다.

롤드컵 결승
롤드컵 결승

Q: 앞으로의 목표를 밝힌다면?
A: (‘임프’)세계 최고의 원딜이라는 타이틀에 별 관심이 없다. 팀원들을 강하게 키우는 것이 목표다.
(‘마타’)결승을 못 밞은 롤챔스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는 것이 꿈이다.
(‘폰’)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는 이미 되었으니, 그 이름을 유지하고 싶다.
(‘루퍼’)세계 최고의 탑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아직 국내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더욱 노력하겠다.
(‘댄디’)이 멤버 그대로 다음 롤드컵에 출전했으면 좋겠다. 만약 교체된다면 불안한 원딜만 바꿨으면 한다.(웃음)

Q: 지금 국내 LOL 프로팀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이에 대한 의견을 밝힌다면?
A: (‘마타’) 다음 시즌 1팀 체재로 조정된 다는 말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선수들이 이동할 수 밖에 없고 당연히 폭이 줄어들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선수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것도 선수 대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조금 안타깝게 생각한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