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도와줘 온라인, 내 동생 건들고 무사할 줄 알았냐

게임동아편집부 press@gamedonga.co.kr

해당 기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중 화제가 되거나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소개 자료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한 퍼블리셔 및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형 도와줘 온라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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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에 출시된 자이언트 드림의 소셜 RPG '형 도와줘 온라인(이하 형 도와줘)'. 지금은 개발사 이름이 자이언트 드림으로 바뀌었지만, 이전에는 KB 온라인의 날개달린 고양이 팀이 개발한 괴작(?)이다.

신작이 아닌 구작, 그것도 3년 전에 출시된 게임을 리뷰로 소개하는 이유는 형 도와줘가 시도했던 소셜 RPG의 근간 때문이다. 당시 모바일 게임 불모지에서 SNG가 아닌 괴작 SNG로 평가받으며, 자매품 '오빠 도와줘 온라인'까지 출시한 괴작의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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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지금은 유저들의 기억 속에 사라진 게임이지만, 형 도와줘가 가진 소셜 RPG의 재미는 여전하다. 굳이 장르를 소셜 RPG로 분류한 것은 RPG와 SNG의 경계에 서있고,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은 콘텐츠 배치 때문이다.

이 게임의 목표이자 당위성은 명확하다. 동생을 건드릴 악의 무리(?)를 형이 처단하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자기 동생이 맞고 왔다는데 "왜 맞고 다니냐? 누고?"라는 핀잔과 함께 행동이 앞서는 형을 주인공으로 앞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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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동생의 스케쥴에 따라 형은 움직일 수밖에 없다. 노래방이나 수영장, PC방이나 공사장에 가서 형을 위해 각종 이벤트를 발생하는 동생 탓에 형은 쉴 틈이 없다. 바로 이 부분부터 형 도와줘의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된다.

동생 앞에서 강해 보이는 형도 적(?)의 등급에 따라 업그레이드는 필수. 꾸준한 레벨업과 장비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동생과 함께 쌍코피가 터진 형의 모습을 보게 된다. 물론 복수심에 불타 무작정 앞서가면 계속 미션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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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과 채찍처럼 이벤트도 설득-협박-맞짱을 병행, 때로는 말로 설득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이벤트를 수행해야 한다. 그래서 게임을 플레이할수록 동생과 형의 스트레스는 한계에 도달, 적당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때도 동생의 스케쥴은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형 도와줘가 얼핏 프린세스 메이커의 동생 버전인 '동생 메이커'처럼 보이는 이유도 각종 스탯(예, AP와 HP)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행복함과 스트레스, 활동성과 공포감, 승부욕과 배고픔 등의 각종 수치를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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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몰입할수록 정말 게임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글'과 다를 바 없는 각종 사건과 사고를 일으킨다.

잠깐 이쯤되면 게임의 이름이 궁금해진다. 형 도와줘 온라인. 모바일 게임임에도 부제가 아닌 게임 이름에 '온라인'을 집어넣은 이유는 초창기 멀티 디바이스 게임이라는 것과 웹 브라우저 스타일의 게임이라는 점이 한몫 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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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소셜 RPG가 아닌 유저와 커뮤니티를 앞세운 시스템을 구비, 온라인 게임의 콘텐츠도 빼놓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른 지금, 괴작보다 실험작에 가까웠다는 평이다. 제목 그대로 '내 동생 건들고 무사할 줄 알았냐!'라는 생각으로 접근한다면 색다른 재미와 문화 충격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이다.

괴작의 향기를 느끼고 싶다면 언제든지 도전해도 좋다.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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