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게임은 아마추어? 이제는 게임시장의 당당한 주역이다
“인디 게임은 아마추어가 만든 게임이 아니라, 게임 시장의 새로운 주역입니다”
인디디벨로퍼파트너스 대표이자 스킬트리랩 대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득우 대표가 인디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득우 대표는 제3회 대한민국 기능성게임 아이디어공모전 시상식에서 진행된 ‘b급? 인디? 게임 트렌드를 이끄는 3인 토크’ 강연에서 인디 게임이 시장을 주도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며, 요즘은 인디 게임 개발자들도 마음껏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시대이니,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인디 게임이라고 하면 아마추어, 혹은 학생들이 만든 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이제는 메이저가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게임, 상업성을 강요하는 투자자로부터 독립적인 게임으로 의미가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매년 폴아웃3, 언차티드, 레드 데드 리뎀션,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등 대작들만 타오던 올해의 게임 수상작을 2012년에는 저니라는 인디 게임이 수상해 게임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으며, 클래시 오브 클랜으로 유명한 슈퍼셀은 소프트뱅크에, 마인크래프트로 유명한 모장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막대한 금액으로 인수되는 등 인디 게임의 성공 사례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이득우 대표는 브라이언 파고나 이나후네 케이지 등 유명 개발자들도 자신의 색깔을 다시 찾고 싶다는 이유로 대기업 산하를 벗어나 소규모 개발 스튜디오를 차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인디 게임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가 일어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시장의 변화를 꼽았다.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새로운 시장이 조성됐으며, 유니티, 코코스, 언리얼4 등 개발비 부담이 적은 게임 엔진들이 공개되면서, 적은 자본으로도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
이득우 대표는 대형 게임사들이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앞으로도 변함없겠지만, 인디 게임들도 독특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충분히 이들과 경쟁할 수 있다며, 시야를 넓혀 키텍트, 오큘러스 등 다양한 기기를 활용한다면 훨씬 더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