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판타지 워, 택틱스의 향기가 살아있네!
해당 기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중 화제가 되거나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소개 자료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한 퍼블리셔 및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지난 25일부터 CBT를 진행한 넥슨지티의 시뮬레이션 RPG 슈퍼 판타지 워(Super Fantasy War, 이하 SFW). 와이디 온라인이 천만의 용병 이후 등장한 택틱스 RPG로 최근 유행하고 거리가 먼 '복고'라는 키워드를 앞세운 작품이다.
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기준으로 작성, 정식 출시 버전은 넥슨지티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SFW의 첫인상은 추억이다. 쿼터뷰와 타일부터 최근 등장한 모바일 RPG과 거리를 둔 철저하게 추억을 재조명하는 장치를 사용했다. 그 결과 자동 전투가 있음에도 턴제로 진행하는 특유의 맛은 고스란히 간직한 채 테스터들 앞에서 우뚝 섰다.
게임의 시작은 볼품없는 1성 영웅 4마리, 이들을 진화시켜 최종 6성까지 가는 것이 게임의 목표가 된다. 일반적으로 지금까지 등장했던 모바일 RPG의 플레이 패턴과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며, 이를 통해 유행보다 추억을 선택한 의도가 다분히 드러난다.
게임의 진행은 상성과 지형, 측면과 후방 공격 등 과거 택틱스 RPG에서 적용했던 시스템이 고스란히 등장한다. 여기에 한번 클리어한 스테이지는 자동 전투로 진행할 수 있어 자동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든 상태다.
현재 테스트 빌드에서 구현된 지역은 6개의 지역이다. 초반 튜토리얼을 제외한다면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는 2차 지역부터 게임의 매력을 발산한다. 그래서 초반 몰입감은 여타 다른 모바일 RPG보다 강한 편이다.
또 캐릭터가 아닌 장비 파밍이 게임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 게임 내 상점에서 확인한 장비 캡슐 뽑기 시스템을 통해 SFW는 캐릭터보다 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중반까지 게임을 플레이하며, 느낀 점은 캐릭터 진화에 대한 동기 부여가 확실하다는 것.
다만 스토리텔링의 요소가 부족, 중반부터 캐릭터의 진화 재료 수집과 레벨업에 집중하게 된다는 점은 아쉽다. 이는 스톨보다 전투, 레벨업과 장비 파밍으로 흐를 수가 있어 자칫 지루한 사냥만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요즘 시장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택틱스 SRPG의 시도는 칭찬해줄 만하다. 다들 액션과 전략, 수집과 도감 채우기에 열중할 때 적어도 추억 팔이라는 모양새로 등장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단 SFW도 자신과 함께 싸우는 용병들이 모두 6성으로 탈바꿈할 때 확실한 목표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등장한 모바일 RPG가 성장통처럼 겪었던 뒷심 부족 현상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