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을 죽이지 말아주세요
해당 기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중 화제가 되거나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소개 자료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한 퍼블리셔 및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또 당했다. 이제는 개똥철학까지 들먹이며, 불법 공유를 자선 사업이라 생각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번에는 부부 개발자로 알려진 자밥 스튜디오의 '무한더던전 Infinity Dungeon'이 공유 사이트의 희생양으로 떠올랐다. 무한더던전은 본격 골드 채굴 던전 RPG를 표방,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게임으로 출시와 동시에 신규 유료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하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1,000원에 출시한 유료 게임의 APK가 불법으로 공유되며, 제동이 걸렸다.
사연은 이렇다. 최근 자밥 스튜디오는 '무한더던전 Infinity Dungeon'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플 공유 사이트에 의해 APK가 무차별적으로 유포, 신규 유료 RPG 1등의 기쁨도 잠시 흥행 신호에 적신호가 켜졌다.
공유 사이트에 정품 구매를 추천하는 글을 남겼지만, 돌아온 대답은 황당 그 자체였다. 즉 돈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유료 어플의 APK를 배포한다는 궤변을 늘어놓는 것이 가관이다.
"돈 있는 사람들은 직접 정품사고 돈 없는 학생들 같이 돈으로 구매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올리는 겁니다. 불법은 맞을지라도 나쁜 용도로 사용하는 건 아니니깐요. 그럼 이 XX에 올라온 앱만 수만 개인데 그 앱들은 이미 벌써 망했죠 ㅎㅎ"
한 쪽에서는 인디 게임 살리기에 노력하고 있지만, 다른 한쪽은 열심히 죽이기에 나선 슬픈 자화상이다.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