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게임인식 개선 위해 학부모, 교사들과 소통창구 마련하겠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 이하 문체부)는 금일(18일) 정부서울 청사에서 ‘게임산업과 e스포츠 진흥을 위한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문체부의 게임산업 진흥 계획은 현재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게임산업의 실태에 발맞춰 정부 차원에서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를 만드는 등의 다양한 지원책과 e스포츠에 관련하여 프로, 아마, 생활 스포츠로 나누어 단계별로 육성하는 등 보다 중장기 적으로 게임산업을 육성하고자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인 계획 발표 이후에는 현장을 방문한 미디어 매체들과의 다양한 질의응답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게임사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차세대 플랫폼은 어떻게 구축할 예정인가?
A: 게임 산업이 모바일게임으로 빠르게 개편됨에 따라 차세대 플랫폼 구축을 위해 스마트TV 등과 연계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여러 분야의 회사들이 모여 차세대 플랫폼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Q: 모바일 플랫폼을 제작할 경우 수익 분배는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가?
A: 수수료와 관련해서는 사회적인 합의와 경제적인 측면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많은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플랫폼들의 정책과 수익 구조를
분석해 이를 반영할 것이다
Q: 게임 등급분류 제도의 개선을 언급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달라
A: 문체부는 게임 산업 환경도 변하고, 유통 과정이 다양화 됨에 따라, 등급 분류 역시 다양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고, 민간의 자율권을 확대하고 이에 따른 책임을 강화하는 방법을 강구 중이다. 게임물관리
위원회에서 민간 심의자들을 교육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내년 상반기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Q: 2천 3백억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할 것인지?
A: 문화 체육 관광부 예산으로 지원되는 것은 1천 8백 억 규모다. 나머지 500억은 모태펀드를 통해 충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 관련 자료에 명시되어 있으며, 모태펀드는 점진적으로 진행 중이다.
Q: 지난 2009년 게임 지원 정책은 3천 억 규모였다. 결과적으로 예산이 줄은 셈인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A: 정부의 지원 정책은 변화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초기 단계와 형성 단계는 재정적인 지원이 우선 됐지만, 지금은 성숙화 단계이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 투자 금액이 변경 되었다. 물론 문체부에서 지원하는 것 이외도 다양한 기관에서 게임 산업에 대한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Q: 착한게임을 선정해 문체부에서 지원을 할 것임을 밝혔다.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A: 많은 장르의 게임이 있지만 문체부에서 생각하는 착한게임은 게이머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스스로 생각하며, 풀어나갈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처럼 무조건 교육적이고, 착한 행동을 유도하는 재미없는 게임이 아니라, 흥행성과 메시지를 담은 그런 게임을 선정할 예정이다.
Q: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한 ‘게임 리터러시’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A: 게임에 대해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것은 게임에 대한 오해가 많은 것으로 생각한다. 학교에 계신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께 왜
게임을 자녀들이 하는지 게임은 어떤 것인지 잘 설명을 해드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게임 리터러시’는 게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게임의 장점과 긍정적인 부분을 알게 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게임 상담사를 파견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향후에는 교육부와 미래과학부 등과 함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Q: 게임 스타트업의 지원은 어떻게 구상 중인가?
A: 창업은 리스크가 굉장히 큰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이 부분에 관련해서는 현재 추진중인 모태펀드를 통해 지원을 생각하고 있으며, 다른
기관 혹은 단체의 투자를 유치하는 방식을 구상 중이다. 창업은 투자의 개념이 다른 산업과는 다르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노력 중인데, 이를 정부에서 다시 지원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다.
Q: 프로게이머들의 인성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A: 국내에는 정말 뛰어난 프로게이머들이 많다. 하지만 갑자기 유명세를 얻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활동할 때에 대한 대처가 미흡할 때가 많다.
때문에 이들이 갖춰야 할 소양을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제도를 만들 예정이고, 이미 올해 2월 e스포츠 산업협회와 함께 프로게이머의
교육을 추진 중에 있다.
Q: 프로게이머들의 경력 단절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나?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A: 먼저 e스포츠가 사회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중,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교에서
교양프로그램을 만들어 프로게이머들이 자신들의 경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구축 중이다.
Q: 게임 업체들의 의무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이에 관련해 문체부의 입장은 어떤가?
A: 게임이라고 하는 것이 긍정적으로는 좋은 경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지만, 부정적인 부분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규제가 어느
정도 필요한데 어느 산업이던지 정부가 강제적으로 규제를 진행하면 성장할 수 없다. 어느 분야의 기업이던지 자신들의 성장한 생태계에 사회적인
책무를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때문에 게임을 통해 많은 수익을 거둔 거대 게임사들이 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