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만나는 본격 메이플, 포켓메이플스토리
해당 기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중 화제가 되거나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소개 자료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한 퍼블리셔 및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지난 10월 28일에 출시한 넥슨의 포켓 메이플 스토리 for Kakao(이하 포켓 메이플 스토리). 이 게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PC 온라인 게임 '메이플 스토리'를 스마트폰 게임으로 고스란히 이식(?)한 작품이다.
이전에는 SNG나 특정 직업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등장했던 단편에 불과했지만, 포켓 메이플 스토리는 PC에서 즐기던 메이플 스토리를 한 손으로 즐기는 편리함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특히 포켓 메이플 스토리의 백미는 다름 아닌 자동 전투다. 예전 PC 온라인 버전에서 즐기던 '님아 자리요', '스틸 즐', '님 꺼지셈' 등의 사냥터 자리 싸움은 무의미하다. 그냥 시간되면 몬스터가 리젠, 캐릭터의 장비만 따라준다면 24시간 레벨업이 가능하다.
퀘스트 수행과 가득찬 가방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서버 점검과 스마트 폰의 배터리 광탈을 제외하고 무한 반복의 사냥이 가능해진다. 그래서 시간에 비례해서 레벨이 오르는 진기한 경험을 맛본다.
몬스터의 무한 리젠과 자동 전투의 조합은 지극히 이상적이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꾸준히 신경을 쓴다면 게임 머니를 모으는 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그만큼 누구나 쉽게 모을 수 있기 때문에 경매장에 올라온 아이템의 가격을 보면 정말 말 그대로 후덜덜한 수준이다. 비록 게임 내 경제 시스템에 영향을 주지만, 적어도 레벨업에 따른 부담감은 많이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만 있다면 만레벨 달성까지 오래 걸리지 않는다.
사실 포켓 메이플 스토리는 원작의 콘텐츠를 구현, 게임이 가진 콘텐츠의 자생력은 약한 편이다. 아무래도 몇 년에 걸쳐 쌓인 콘텐츠가 원작에 있는 이상 모바일 버전에서 모험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더욱 이전에 메이플 스토리를 원작으로 출시했던 모바일 게임의 성적이 성공이라는 단어와 멀었던 것도 반영한 듯하다.
이 게임을 하면서 주의할 점이 있는데 바로 지루함이다. 자동 전투가 있음에도 레벨업을 할수록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는 상당하다. 물론 시간과 자동 전투의 도움으로 달성할 수 있지만, 무늬만 고레벨이나 만레벨도 전락할 수 있어 중간에 전직이나 퀘스트 수행을 통해 게임의 감을 익히는 것이 좋다.
무조건적인 레벨업과 장비 파밍이 목적이라면 포켓 메이플 스토리는 나쁘지 않은 게임이다. 단 자동 전투에서 배터리 광탈만 조심하기를...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