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수 대표, "DeNA서울 글로벌 퍼블리셔로 발돋움 할 것"

"지난 한해 출시한 타이틀을 통해 플랫폼 사업자에서 글로벌 퍼블리셔로 진화할 수 있는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지난 기간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DeNA서울이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할 것입니다"

지난 연말 모바일게임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연초부터 빠르게 갓게임의 아버지 피터 몰리뉴의 '가더스'등을 출시하며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DeNA서울 이일수 대표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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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A서울 인터뷰

이일수 대표는 제일교포 3세로 한국어와 일본어에 모두 능통한 인재다. 일본에서는 경영 컨설팅 분야에서 인정받은 전문가로 DeNA 본사 입사 이후에는 한국 사업 전략을 담당했다. 2013년부터는 DeNA서울의 부사장 직을 역임해왔고, 2014년 2월부터 DeNA서울의 대표를 맡았다.

한국과 일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이 대표의 이야기처럼 DeNA서울은 올해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도약을 위해 지난 기간 많은 준비를 해왔다. 오프라인 요식 업체인 '국대떡볶이'와 협력해 모바일게임 '국대떡볶이 for Kakao'를 선보였으며, '백만장자 퍼즐여행 for Kakao'도 출시했다. 이 두 게임을 통해 카카오와 함께하며 그간 모바게 플랫폼 사업을 진행해온 플랫폼 사업자를 넘어 퍼블리셔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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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본격적으로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하며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활용해 마케팅 역량도 쌓아왔으며, 국내 개발사의 '에반게리온', '진격의거인' 등의 게임을 일본에 소개했다. 그리고 DeNA서울의 조직 전체를 한국인 직원으로 채웠다. 한국의 문화 이해와 한국 시장에 필요한 스킬을 갖춘 직원들로 구성해야한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올해 DeNA서울이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하기 위한 비장의 무기인 국내 개발사와의 공동개발 프로젝트도 길다고 하면 길 수 있었던 개발사 선정기간과 개발 기간을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게임이 선보인다.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이 치열해 지면서 레드오션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돌파구는 해외에 있었지만 한국의 개발사들이 해외에 직접 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DeNA도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의 시장을 개척하고 공략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네이티브 게임이 필요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역량 있는 한국 개발사의 해외 진출에 대한 열정이DeNA가 필요로도 하는 부분과 맞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이 공동개발 프로젝트로, 올해 상반기에 3종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DeNA서울이 상반기에 준비한 국내 개발사와의 공동개발 프로젝트 3종은 누리조이와 공동개발한 프로젝트 MB, 세시소프트와 공동개발한 프로젝트 PQ, 이스트 인터렉티브와 공동개발한 프로젝트 GB다. 프로젝트 MB는 게이머가 재료를 원하는 대로 조합하여 유닛을 얻을 수 있는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고, 프로젝트 PQ는 심리전과 전략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프로젝트 GB는 세계적으로 마니아층을 보유한 로그라이크 장르의 특성을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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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프로젝트 GB, 프로젝트 MB, 프로젝트 PQ >

3작품 모두 이 대표가 유니크한 게임이라고 평할 정도로 국내 시장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신선한 재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 세 작품을 포함한 DeNA서울의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로컬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출시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각 로컬에 맞는 노하우가 더해진다.

예를 들면 게임이 일본 시장에 어울린다고 판단되면 일본의 DeNA가 게임의 개발 단계부터 마케팅까지 도움을 주는 식이다. 중국,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가진 DeNA의 강점이 힘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이 대표가 DeNA서울이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쟁 퍼블리셔와 DeNA가 갖는 차이가 나타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하겠다는 DeNA서울은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결코 소홀이 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게임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를 통해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도 국내 게이머들이 원하는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신경 쓸 방침이며, 공동개발 프로젝트 게임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유명 IP게임이나 DeNA가 전세계에서 개발 중인 네이티브 게임의 히트작들도 국내에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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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DeNA가 조용하게 시간을 보낸 기간이 있었습니다. 그 기간이 올해 도약을 위한 준비기간 이었음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히트작품의 출시가 목표지만, 한국의 개발사들이 해외 진출이라는 돌파구를 찾을 때 DeNA서울이 이를 도울 수 있는 파트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PC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한국의 게임들이 게임 한류를 일으킨 것처럼 모바일에서 또 한류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고 최선의 노력을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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