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함께 최신의 시스템 더해 돌아온 '스트라이커즈 1945-3'

오락실 슈팅게임의 명가 사이쿄의 '스트라이커즈 1945'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스트라이커즈(STRIKERS) 1945 III: 1999'(이하 '스트라이커즈 1945-3')가 모바일로 돌아왔다. '스트라이커즈 1945-3'의 모바일 버전은 앞서 '건버드 for Kakao', '텐가이', '스트라이커즈 1945 II' 등의 유명 오락실 슈팅게임을 협력해 개발 및 서비스한 모비릭스와 APX소프트가 손을 잡고 선보인 네 번째 모바일 슈팅게임이다.

이 작품은 1999년을 배경으로 현대 전투기들이 등장해 화려한 전투를 치르는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국내에서도 오락실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일본 버전의 이름인 '스트라이커즈 1999'보다는 해외 버전인 '스트라이커즈 1945-3'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다. 모바일버전을 서비스하는 입장에서도 이를 염두에 두고 '스트라이커즈 1945-3'에 부제인 '1999'을 붙여 게임의 이름을 한번에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이 1999년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스트라이커즈 1945-3'보다는 '스트라이커즈 1999'라는 일본 버전 이름이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이번에 출시된 모바일 버전은 오락실 버전을 그대로 이식했다고 해도 무리 없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원작의 스테이지 구성은 물론, 고득점을 위해서 훈장이 정면을 바라볼 때 획득해 체인을 이어가는 훈장의 체인요소, 보스와의 전투에서 파란색 코어를 노려 터트리는 테크니컬 보너스 등 대부분의 요소가 그대로 담겨 있다. 물론 조이스틱과 터치로 진행하는 차이가 있기에 과거 오락실에서 즐기던 플레이 그대로를 구현하기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만 게임 클라이언트 구성이 잘된 편이라 손으로 조작하는 것에서 오는 불편함은 거의 없는 편이다.

게임에는 원작에 등장했던 'F/A-18E 수퍼 호넷', 'F-117 나이트호크', 'F-22 랩터', 'AV-8 해리어', 'F-4 팬텀' 등은 물론 숨겨진 기체인 'X-36'까지 모두 등장한다. 다만 인앱결제를 수반한 무료 다운로드 게임이다 보니 기본 기체인 'F/A-18E 수퍼 호넷'만 무료로 제공된다. 다른 기체들의 경우에는 캐시인 젬을 통해 구입하거나 특정 조건을 달성해 얻을 수 있다. 해당 조건들은 보스를 100번 격파하거나 친구를 3번 초대하거나, 훈장을 1,000개 모으는 등으로 대부분 꾸준히 게임을 즐기면 달성할 수 조건들로 구성됐다. 싱글 플레이의 경우 '이지'나 '노멀'모드에서는 '별도의 비용이나 코인을 소모되지 않아 꾸준히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도 환영할만한 요소다.

기본적으로 원작을 그대로 이식했지만 모바일 버전만의 특징과 차이점도 존재한다. 차지샷을 2단계부터 사용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나 보조샷을 업그레이드 하는 기체 강화요소가 더해졌으며, 방어막 요소도 준비됐다. 또한, 원작 '스트라이커즈 1943-3'의 경우 오락실 버전은 차지샷을 누르고 있을 때만 사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됐으나 모바일 버전에는 차지샷 버튼을 누르면 차지샷 단계에 따라 모아둔 게이지를 모두 사용해 차지샷 게이지를 남겨둘 수 없다.

모바일버전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중 하나로는 멀티플레이를 꼽을 수 있다. 게임 내에는 네 단계 난이도 구성된 싱글 플레이 외에도 멀티 플레이가 존재한다. 멀티플레이의 경우 적의 탄을 맞아도 사망이 아닌 파워 다운으로 이어져 끝까지 플레이를 함께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세계 230여 개국의 게이머들과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는 최대 4인이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다만 다른 플레이어의 경우 화면에만 표시될 뿐 실제로 공격은 플레이어의 기체 혼자 담당한다. 이유는 멀티플레이가 점수 경쟁 방식이기 때문이다.

멀티플레이는 게임이 종료되는 시점에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게이머가 1위를 차지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 때문에 멀티플레이에서 1위를 노리기 위해서는 게임 내에 마련된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른 게이머보다 먼저 적을 더 빠르게 물리쳐 나가거나 게임 내 훈장 체인요소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이머가 경쟁에서 유리하다. 게임이 종료되면 순위에 따라 젬부터 골드 등 다양한 보상이 순위대로 주어진다.

멀티 플레이를 즐기지 않는 게이머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싱글 플레이에도 마치 2인 플레이를 하는 듯한 파트너 시스템이 마련됐다. 특히 파트너의 경우 직접적인 공격을 펼치기 때문에 싱글 플레이 진행 시 게임 진행에 큰 도움을 준다.

게임에는 이외에도 매일 접속하면 선물을 받는 프리 기프트 시스템, 친구를 초대할 수 있는 소셜 요소와 다른 게이머와 점수 기반 경쟁을 펼치는 리더 보드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전체적으로 오락실의 향수를 그대로 전해주면서도 최신 모바일게임의 요소를 더해 돌아온 '스트라이커즈 1945-3'를 통해 과거의 추억에 젖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