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결승 4차전] '페이커, 위기의 팀을 구하다!' SKT T1, 극적 승리로 5경기 이끌어

코리안 듀오의 막강함과 '클리어러브' (밍 카이)의 뛰어난 정글링으로 우승에 단 1승이 남아 있는EDG. 이에 맞선 SKT T1은 이지훈 대신 ‘페이커’(이상혁)을 출전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MSI SKTT1 페이커
MSI SKTT1 페이커

EDG는 ‘누누’를 선택한 ‘클리어러브’를 앞세워 상대 오브젝트를 컨트롤 하려 했으나, ‘뱅기’(배성웅)의 ‘그라가스’와 마린(장경환)의 ‘나르’에 막혔으며, 빠르게 용을 가져가려는 시도에서 ‘뱅기’의 ‘그라가스’가 사망하긴 했지만, ‘코로1’(통 양)의 ‘마오카이’가 ‘뱅’의 ‘이즈리얼’에게 잡히는 등 이전 경기와는 사뭇 다른 경기 양상을 보였다.

더욱이 미드 상단에서 벌어진 국지전에서 ‘뱅’의 ‘이즈리얼’이 궁극기로 ‘마오카이’를 잡아낸 것과 함께 ‘카사딘’을 선택한 ‘페이커’가 많은 대미지를 주며 경기는 오히려 EDG에게 불리하게 진행됐고, ‘뱅기’의 날카로운 갱킹, ‘마린’의 솔로 킬 등 바텀과 탑라인에서 연이은 승전보를 거둔 SKT T1은 용까지 가져가며 기세를 올렸다.

반격을 시작한 EDG. 바텀 타워를 철거하고 미드 타워까지 압박하며 SKT T1에게 공세를 펼쳤지만, 데프트의 코르키가 오히려 카사단의 ‘무의 구체’와 점화 콤보에 사망하는 대형 사고가 터졌다. 이어지는 두 번째 용 싸움에서는 EDG의 역습으로 순식간에 대규모 한타가 벌어졌지만, 절묘한 순간 ‘나르’가 ‘메가 나르’로 변하며 더블 킬을 기록해 오히려 이득을 가져갔다.

EDG가 2차 탑 타워를 철거하면, SKT T1은 ‘이즈리얼’과 ‘카사딘’의 기동력을 이용해 미드와 바텀 2차 타워를 동시에 가져가는 등 양 팀은 한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특히, 25분경 벌어진 미드 지역 한타에서는 양 팀 모두 탱커가 앞에서 어그로를 끌며 서로의 딜러를 보호하려 했지만, ‘페이커’의 예술적인 포지션과 끊임없이 성장한 ‘뱅’의 ‘이즈리얼’이 라인을 무너뜨리며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마치 3차전 SKT T1을 보는 듯 라인을 유지하며 저항하는 EDG. 하지만 ‘마린’의 절묘한 ‘나르’ 플레이와 ‘페이커’의 ‘카사딘’, 그리고 이미 성장을 거의 끝마친 이즈리얼의 맹공에 대패하며 사실상 경기는 SKT T1의 승리로 굳혀졌다.

바론버프와 용을 모두 가져간 SKT T1은 기동력을 활용해 전 라인을 아우르는 공세를 펼치며 EDG를 궁지로 몰아갔으며, 결국 40분이 채 지나기 전 EDG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로써 SKT T1은 1승 뒤 2패를 딛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며, MSI의 왕좌는 마지막 5경기에서 결정되게 됐다.

MSI 결승 4차전 벤픽
MSI 결승 4차전 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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