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온라인, "'갓오브하이스쿨'의 장점? 게임을 직접 해보시면 알 것"
와이디온라인은 금일(19일) 서울 토즈강남타워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RPG '갓오브하이스쿨'을 오는 21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툰을 기반으로 만든 게임 중 첫 성공작으로 거듭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도 함께 내걸었다.
이날 간담회 현장에는 이날 간담회는 '갓오브하이스쿨'의 김동균 개발 PD와 하석호 PM, 그리고 원작 웹툰의 박용제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게임의 소개는 김동균 개발 PD와 하석호 PM이 맡았으며, 발표 이후에는 현장에서 질의응답이 바로 이어졌다.
질의 응답을 통해 '갓오브하이스쿨'의 특장점에 대해 묻자 김동균 개발 PD는 "직접 다운받아 즐겨 보시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는 등 게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으며, '갓오브하이스쿨'의 글로벌 진출, 자신의 웹툰을 게임으로 만나게 되는 박용제 작가의 소감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사진 왼쪽부터 김동균 PD, 박용제 작가, 하석호 PM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일문일답.
질: 게임 내에 웹툰의 이야기를 그대로 따라가는 스토리모드가 존재한다. 여기서 다루는 스토리모드가 웹툰의 내용만을 담고 있는가? 혹은
다른 내용도 존재하나?
답: 하석호 PM – 론칭 버전의 경우 웹툰의 이야기를 따르는 것이 기본이다. 다른 이야기도 넣고 싶었지만 다양한 이슈가 있었다. 웹툰 외의
이야기나 외전 등은 나중에 추가할 예정이다. 아마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질: 게임이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간다. 다만 웹툰이 아직 완결이 아니다 보니 게임이 따라잡을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답: 하석호 PM –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웹툰이 나온지도 오랜 기간이 지났고, 웹툰의 1~2화 분량의 내용을 게임에 넣어도 다양한
효과나 애니메이션 등을 준비해야 한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웹툰의 연재 속도보다 게임이 더 빠르게 따라갈 것이라고 보고 있지
않지만, 국내 게이머들의 속도는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외전이나 별도의 스토리에 대한 이슈를 간략하게 잡아 둔 상황이다.
질: '갓오브하이스쿨'은 턴제 전투 방식의 게임이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턴제 전투에서 만끽할 수 있는 전략적인 재미보단 단순히 터치로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방식으로 전투를 구현한 이유가 있다면?
답: 김동균 PD – '갓오브하이스쿨'에는 마치 가위바위보와 같은 전략적인 재미가 충분히 녹아있다. 또 어려운 던전을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어떤 스킬을 가진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해 덱을 구성하는 등의 전략과 PvP를 위한 덱, 레이드인 강림모드를 위한 덱 등 별도의 덱을
구성하는 재미가 있다.
하석호 PM – 기본적으로 턴방식의 전투라면 덱을 어떻게 구성할 것이냐 어떤 상대와 대결을 펼치느냐에 따라서 전략적인 계산이 필요하다.
'갓오브하이스쿨'에는 전략적으로 내 턴에 방어만 하는 플레이나 각 속성에 따른 상관관계, 마치 탱커, 딜러, 힐러와 같은 클래스 등 다양한
전략 요소가 존재한다. 어떻게 덱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상대를 쉽게 물리치는 등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질: 원작과 달리 SD캐릭터다. 박용제 작가가 직접 제작한 것인가?
답: 하석호 PM – 게임 내 캐릭터는 박용제 작가님이 만든 캐릭터 리소스를 받아서 와이디온라인에서 제작했다. 스튜디오 내부에서 작가님의
제자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 조언을 해주거나 좀더 유사하고 근접하게 만들 수 있는 방식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질 – 캐릭터가 600종에 달한다는데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또 개발을 유니티로 진행한 이유?
답: 김동균 PD – 기존에는 200여종이었으나 현재 400여 캐릭터가 준비됐다. 여기에 변형 등을 더하면 600여종이 된다. 유니티로
개발한 이유는 다양한 기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질: 대운동회와 같은 준비가 안된 콘텐츠가 있다. 출시를 서두르는 이유가 있다면?
답: 김동균 PD – 게임에는 정말 많은 콘텐츠가 준비됐다.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높여주기 위해서 미리 알리고 있는 것이라고 봐주시면 된다.
하석호 PM – 기본적으로 탑재된 콘텐츠도 탄탄하다. 웹툰의 예고편을 보여드리는 것처럼 미리 업데이트 내용에 있는 것을 공개한 것이라고
봐주시면 좋겠다.
질: 게임을 목요일에 론칭하는 이유가 금요일 웹툰인 '갓오브하이스쿨'을 통해 게임을 알리려는 의도인가?
답: 하석호 PM – 웹툰에서 직접적으로 게임의 PPL 등이 진행되진 않는다. 웹툰의 IP를 이용한 게임이지만, 웹툰은 웹툰의 고유 IP를
지켜야한다고 생각했다. 웹툰 내에는 별도의 마케팅이 없다. 다만 웹툰을 보는 페이지 등에서는 다른 마케팅은 진행될 수 있다.
질: 박용제 작가 캐릭터가 게임에 등장한다. 몬스터로 등장하나? 혹은 플레이어가 수집할 수 있는 유니크 캐릭터인가?
답: 하석호 PM – 아직은 미정이다.
질: 구글을 기반으로 국내에 선 출시한다. 글로벌 시장은 원빌드 전략인가?
답: 하석호 PM – 일단 국내 선론칭이 먼저고, 당연히 글로벌도 고려하고 있다. 장르의 특성 자체가 북미와 일본의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장르다. 현재 기조는 원빌드로 론칭하는 것이고, 가급적 빠르게 글로벌 론칭에 나설 계획이다. 1차는 영어권 2차는 일본어권 그리고 중국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다른 빌드가 필요할 것 같다. 이외에도 남미나 유럽 등에도 일정상 무리가 없다면 진출하고 싶다.
질: 웹툰의 IP를 기반으로 개발한 것 개발한 것 외의 '갓오브하이스쿨'만의 특장점을 소개한다면?
답: 김동균 PD - 직접 게임을 다운받아 보시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웹툰을 안 본 독자도 본 독자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석호 PM – '갓오브하이스쿨'은 일단 성장에 대한 만족감이 기존의 게임보다 더 높을 것이다. 외형의 변화에서 오는 시각적인 변화 등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리고 콤보시스템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는 평범한 콘텐츠로 비칠수도 있지만, 웹툰과 연계를 해서 보면 실제 웹툰에서
인연이 있는 캐릭터나 혹은 없는 캐릭터들의 콤보가 원작 팬들에게는 남다를 것이다. 그리고 특정 액트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략법이
존재하는데 우리도 몰랐던 공략법을 사용자들이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질 – 박용제 작가의 이전 작품인 '쎈놈'의 캐릭터도 등장할 것인가?
박용제 작가 – 이번에 '갓오브하이스쿨'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만 해도 600여종이 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갓오브하이스쿨'이 이제 막
출시되는 만큼 이 게임은 '갓오브하이스쿨'의 게임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나중에 오랜기간이 지나서 박한마, 강태엽 등 적작의 캐릭터들이
콜라보로 등장하는 것도 것도 좋겠지만, 일단 오픈 뒤 한동안은 '갓오브하이스쿨'만의 캐릭터만 나오는 것이 좋다고 본다.
질: NHN엔터테인먼트에도 '갓오브하이스쿨'기반 게임이 나온다. 앱마켓 등록에서 어떤 식으로 구분하는가?
답: 하석호 PM - 아무래도 본의 아니게 비슷한 시기에 론칭을 하게 돼서 양사게 머리를 쓰고 있다. 양사가 차별화를 둬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별도의 부제를 더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서 풀자 정도로 이야기가 되어 있다. 추후 별도 론칭하고 나서 문의 주시면 답변을 드리겠다.
질: 아무래도 비슷한 시기에 나오다 보니 질문을 안 할수 없다. 박용제 작가는 와이디온라인과 작업한 게임 그리고 NHN엔터와 작업한 게임
중 어디에 더 비중을 뒀는가?
답: 박용제 작가 –옛 이야기 중에 한 어머니의 아들이 우산장수 그리고 다른 아들이 짚신장수라는 이야기가 있다. 비가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인데 딱 그 마음이다. NHN엔터의 '갓오브하이스쿨'을 보면 '갓오브하이스쿨' 특유의 액션이 좋고, 또 와이디온라인의 '갓오브하이스쿨'을
보면 SD캐릭터와 2D 특유의 느낌이 좋다. 둘 다 사랑한다.
질: 본인의 작품이 게임이 된 것에 대한 감상은 어떤가?
답: 박용제 작가 – 학생 시절 만화를 그리면서 일단 만화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이후에는 내 만화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이 되는 것을
꿈꿔왔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이 됐다. 아직도 멍하다. 정말 내 만화로 게임이 나오는 것인가? 아직도 꿈꾸는 기분이다. 어릴 때부터 꿈꿔오던
일이 이뤄져서 황홀한 기분이다.
질: '갓오브하이스쿨' 같은 훌륭한 작품이 게임이 됐다. 이러한 일들이 우리 문화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한 말씀한다면?
답: 박용제 작가 – 과거에 만화는 하위 문화로 여겨졌다. 대중들에게 이만큼 사랑 받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만화가 지금 상위 문화로
올라가고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갓오브하이스쿨'이 웹툰을 활용한 게임의 성공사례로
남지 못한다면, 내 만화도 언젠가 게임으로 선보이고 싶어하는 후배들의 기회를 빼앗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임감이 크다.
질 – 최근에 휴재를 했는데, 게임이 나오면 게임에 빠져 작업을 미루는 것 아닌가?
박 – 그럴 일은 없다. 그렇다면 정말 큰일이다. 휴재의 이유도 다음화를 정말 잘하기 위해서 힘을 모으기 위해서 휴재했던 것이다. 사담으로
학창시절 오락실에서 철권, 킹오파, 스파 등의 게임을 즐겼었고, 이런 느낌이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이 '갓오브하이스쿨'이다. '쎈놈'을 끝내고
나서 다음작품을 기획할 때 "정말 재미있게 했던 게임들을 만화로 그린다면 어떨까?"해서 '갓오브하이스쿨'을 시작했다. 그리고 만약 10년만
젊었어도, 게임에 빠져서 만화의 마감을 못 지킬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게이머에서 좀 한 단계 내려온 아저씨가 됐다.
하석호 PM – 게임 내에 등장하는 작가님의 캐릭터 스킬 애니메이션이 "더 이상 휴재는 없다"다. 최대한 작가님 캐릭터를 많이 나올 수 있게
해서 이를 널리 알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