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미 료타 PD "드래곤퀘스트를 드디어 한국어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금일(29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 '굿게임쇼 2015'에 참가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가 특별한 손님을 초대했다.

드래곤퀘스트 간담회
드래곤퀘스트 간담회

오는 6월 4일 자막 한국어 버전 출시 예정인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 암룡과 세계수의 성(이하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의 아오미 료타 프로듀서(이하 PD)를 초대해 직접 게임을 소개하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아오미 료타 PD는 지난 2009년 스퀘어에닉스에 입사해 현재 '드래곤퀘스트' 시리즈의 PD를 맡고 있다.

SCEK 카와우치 시로 대표는 본격적인 게임 소개에 앞서 아오미 료타 PD를 소개하며 "지난 2월 플레이스테이션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서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와 관련해 이야기를 드린바 있다"며, "이번 굿게임쇼에서 최초로 자막한국어 버전을 시연하며, 아오미 료타 프로듀서를 초대했고, 뜻 깊은 굿게임쇼 2015 현장에서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드래곤퀘스트 간담회
드래곤퀘스트 간담회

게임의 본격적인 소개는 아오미 료타 PD가 진행했다. '드래곤퀘스트' 시리즈는 1986년에 첫 발매된 RPG로 일본에서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게임이다. 오는 6월 4일 한국어버전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는 기존의 정통 일본식 RPG를 벗어나 액션 RPG로 등장하는 작품으로, '무쌍' 시리즈를 개발한 코에이 테크모의 오메가 포스가 맡았다.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으로는 10여년 만에 등장하는 시리즈이며 처음으로 한국어 버전이 등장하는 작품이기도하다.

게임은 인간과 마물이 공존하는 평화로운 왕국에서 갑자기 난폭해진 마물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게이머는 역대 '드래곤퀘스트' 시리즈의 세계를 여행하며 새로운 감동과 짜릿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드래곤퀘스트 간담회
드래곤퀘스트 간담회

게임에는 역대 '드래곤퀘스트' 시리즈의 캐릭터 들이 등장하며 4인의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유명 성우 및 배우가 캐릭터 음성작업에 참여해 한층 몰입갑을 높여준다. 아오미 료타 PD의 설명에 따르면 음성작업에 참여한 성우 및 배우들도 '드래곤퀘스트' 시리즈의 팬이 많아 녹음을 하면서 '드래곤퀘스트'와 관련된 이야기를 계속하는 등 재미있는 일화가 많았다고 한다.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는 오는 6월 4일 출시 예정이며,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 기준 59,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자막 한국어 버전은 일본어 버전과 세이브 데이터도 연계된다. 초회판 구입특전으로는 '드래곤퀘스트3 용자 코스튬'과 '슬라임 무기세트'가 주어지며, 예약 구입 특전으로는 메탈 슬라임 소재 케이스를 증정한다.

드래곤퀘스트 간담회
드래곤퀘스트 간담회

아울려 현장에서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한국어 버전도 시연됐다. 게임 내 다양한 아이템과 시리즈 정통의 아이템 및 캐릭터의 스킬과 영상 컷인 등에서도 또렷한 한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오미 료타 PD는 이날 간담회를 마치며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는 무쌍이 아닌 드래곤퀘스트의 액션 게임"이라며, "드디어 드래곤퀘스트 시리즈에 한국어 자막을 입혀서 타이틀을 선보일 수 있어 너무나도 기쁘고, 이날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호리이 유지 디렉터도 정말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으니 드래곤퀘스트를 잘알고 계시는 분은 물론 그간 잘 모르셨던 분도 자막 한국어 버전이 나왔으니 꼭 한번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한 일문일답.

Q. 일본판과 한국어판의 세이브 연동이 되다보니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한 게이머는 플레이 동기가 좀 떨어지지 않을까?
A. 일본어 엔딩을 보신 분들은 일본어를 잘 아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한국어 버전을 준비하면 현지에 더 어울리는 어투로 준비했기 때문에 더 즐기기 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드래곤퀘스트 액션 게임임을 강조하고자 드래곤퀘스트 무쌍이 아닌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라고 지은 것인가?
A. 예전부터 코에이 테크모에서 드래곤퀘스트의 액션게임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있었다, 무쌍게임을 만들자해서 나온 것은 아니다. 그리고 많은 고민과 연구를 걸쳐 나온 것이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다.

Q. 이번 작품이 한국에 정식으로 처음 선보여지는 게임이고 올스타 게임의 특성을 띄고 있어 '드래곤퀘스트' 시리즈의 사전 지식이 없는 게이머들에게는 힘들 수 있을 것 같다. 보완책이 있는가?
A. 실제로 한국에서는 즐겨보신 분들이 많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가 입문작으로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후속작의 경우에 한국어 지원 여부는 쉽게 답할 수 없다. 이번에도 빠르게 준비했는데, 앞으로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Q. '드래곤퀘스트'의 모습을 액션으로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것 같다.
A. '드래곤퀘스트'의 전투는 도구를 쓴다 공격을 한다 등 커맨드형 입력이다. 이런 전투를 어떻게 액션으로 보여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실제로 이제 각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필살기를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했고, 이런 식으로 보여줄까 했던 느낌을 게임으로 풀어냈다.

Q. 시리즈 전통적으로 주인공들이 말이 없는데, 내부적으로 음성을 입히는 것에 반감은 없었나?
A. 호리이 유지와 많은 이야기도 했고, 액션게임이다 보니 캐릭터의 음성이 들어가야 한다고 결론이 나왔고, 이를 통해 캐릭터의 음성을 입혔다.

Q. 앞으로 드래곤퀘스트8 리메이크 등을 필두로 작품이 등장할 텐데 음성 지원여부가 궁금하다.
A.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의 보이스 녹음에 참여한 성우들과 함께 앞으로 등장하는 작품들도 함께하는 방향에 대한 생각은 있다.

Q. '드래곤퀘스트' 시리즈가 10년 만에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으로 등장했고, PD도 플레이스테이션4로 처음 개발한 것으로 안다. 소감이 어땠는가?
A. 액션게임의 특성한 많은 몬스터를 그려내야 하는데 플레이스테이션4의 성능이 좋아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컨트롤러의 성능도 뛰어나 만족할 수 있는 조작 방식을 구현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거치형 게임기로 '드래곤퀘스트'를 즐겨도 재미가 있구나라는 좋은 반응이 나와서 기뻤다.

Q. 이야기를 하면서 도전이라는 이야기를 언급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역시나 '드래곤퀘스트' 시리즈의 도전이라고 보면 캐릭터 풀 보이스 탑재가 도전이었고, 액션 게임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도전이었다. '드래곤퀘스트' 시리즈는 일본의 라이트한 게이머들도 좋아해주는 게임이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성공적으로 게임을 액션으로 전환했기에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도전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 '드래곤퀘스트' 본연의 재미를 놓쳐서도 안 된다고 생각했고, 이것을 지키면서 게임을 잘 구현한 것 같다.

드래곤퀘스트 간담회
드래곤퀘스트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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