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과 간편함 그리고 게이머' 타임앤테일즈의 세 가지 키워드를 듣다

그라비티의 2015년 신작으로 큰 기대를 모은 ‘타임테일즈가 어느덧 서비스 한 달여가 지났다. 오랜 시간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며 탄탄한 개발력을 쌓아온 만개게임즈에서 개발을 맡은 ‘타임앤테일즈’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이라는 색다른 배경으로 진행되는 것은 물론, 전사, 도적 등 다양한 클래스의 영웅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육성형 모바일 RPG.

특히, 화려하지는 않지만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강조한 2D 그래픽과 함께 다양한 옵션을 지닌 아이템을 수집하는 ‘아이템 파밍’의 재미와 각각 클래스별로 최적화된 스킬 시스템 등의 다양한 콘텐츠로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고있는 중이다.

이제 막 첫걸음을 때며 게이머들에게 자신만의 색을 선보인 ‘타임앤테일즈’. 국내를 넘어 중국, 일본 시장에도 문을 두드릴 준비를 마친 이 게임은 과연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나갈까?

업데이트 준비로 분주한 만개게임즈를 찾아가 김한영, 봉지우 공동 대표와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태수 과장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만개게임즈 인터뷰
만개게임즈 인터뷰

Q: 먼저 만개게임즈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김한영 대표(이하 김대표) 만개게임즈는 2012년 게임업계에 오랫동안 몸담은 개발진이 모여 설립한 모바일게임 개발사다. 이전까지는 한국 시장보다는 글로벌을 타겟으로 게임을 개발해왔다. 이번에 개발한 ‘타임앤테일즈’로 국내 게임 시장에는 처음 발을 디뎠고, 그라비티에서 게임을 좋게 봐주어서 함께 서비스를 하는 중이다.

Q: ‘타임앤테일즈’는 어떤 게임이라고 할 수 있나?
A: (김대표) ‘타임앤테일즈’는 글로벌 진출을 생각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의 그래픽은 유명 모바일 RPG보다는 투박할 수 있지만, 글로벌 게이머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이야기를 도입했고, 향후 그리스 신화가 추가될 예정이다.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목적 아래 잔뼈가 굵은 개발진이 모여 열심히 게임을 개발했다. 우선 국내 시장에서 성적을 거둔 후 글로벌에 진출하는 과정을 밟아갈 예정이다.

Q: 서비스를 진행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게이머들의 반응은 어떤가?
A: (김대표) 많은 게이머들이 게임을 좋게 평가해주셨다. 타임앤테일즈가 화려한 그래픽의 3D 게임보다는 아기자기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2D 그래픽을 추구하다 보니 주로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 게이머들이 많이 즐기고 있는 중이다. 아무래도 영웅을 통한 덱 구성이나 파티 플레이 등 전략적인 분야가 강조되다 보니 코어한 게임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이 주로 게임을 찾는 것 같다.

타임앤테일즈
타임앤테일즈

Q: 게임의 성적에 대해서는 만족하나?
A: 봉지우 대표(이하 봉대표) 물론,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당연히 있지만, 한국에서의 순위는 예측한 범위 내였고, 꾸준히 성적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게임 카페나 모바일 페이지를 통해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지속해서 수용하고 이를 게임 속에 반영하는 중이다.

(김대표) 게임의 밸런스라는 것은 게이머들이 직접 결정하는 부분이 크게 적용되기 때문에 피드백을 받고 게임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한 예로 ‘베히모스’라는 거대 보스 시스템에서 보스를 처치했을 때 표시되길 원하는 의견이 많았고, 이를 바로 반영해 게임 속에 적용시키기도 했다. 게임의 뼈대는 개발자가 잡는 것이지만 게임을 완성하는 것은 게이머들의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만개게임즈 인터뷰
만개게임즈 인터뷰

Q: 타임앤테일즈가 다른 모바일 RPG와 차별화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김대표) 빠른 전투를 꼽을 수 있다. 먼저 타임앤테일즈에는 로딩이 없다. 한마디로 게임을 즉각 즉각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전투 결과 중간 등장하거나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등장하는 광고도 모두 걷어 냈다. 아울러 게임 속에 존재하는 4개의 클래스 별로 특화된 유형이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고급 카드라고 해서 무조건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을 세워야만 전투를 이길 수 있다. 빠른 전투와 다양한 직업을 통한 전략플레이 그리고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타임앤테일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김태수 과장(이하 김 과장)최근 등장하는 모바일 RPG를 보면 장비를 파밍하여 얻는 파밍의 즐거움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타임앤테일즈는 전사면 힘, 도적은 민첩 등 원하는 옵션에 맞을 아이템을 구할 때까지 사냥하는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이템 파밍의 통해 자신의 클래스에 맞는 아이템구성을 맞출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매력적인 요소다.

Q: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었나?
A: (봉대표) 가장 먼저 중국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위에서도 설명했다시피 ‘타임앤테일즈’는 글로벌 진출을 목적으로 개발된 게임이며, 실제로 용량이 43MB 밖에 되지 않는 아주 저용량의 게임이다. 중국은 워낙 다양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여러 가지 옵션을 둬서 스마트폰의 성능에 맞추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임시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오는 3/4분기 페이스북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돌입할 예정이다.

그리고 글로벌 서비스에 발목을 잡는 서버의 경우 실시간으로 라이브 패치를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만반의 준비를 끝낸 상황이다.

Q: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게임이라면 일반적인 게임과는 다른 과금 요소가 존재할 것 같다. 게임의 과금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
A: (김대표)먼저 VIP 시스템이 있다. 사실 중국에서 10년 정도 게임을 운영해보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어떤 과금 시스템이 통하는지 대략 파악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복불복으로 진행되는 뽑기지만 그만큼의 기대심리가 있어 과금을 한 만큼 보답하는 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상태가. 아울러 게임의 진행 시나리오와 과금 체계가 연결되어 있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해외 서비스 버전에서는 반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직접 판매를 선호하는 동남아의 경우에는 영웅을 얻을 수 있는 ‘영웅 조각’을 판매하는 식으로 과금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다. 각 지역별로 선호하는 과금 모델이 다르기 때문에 서비스를 진행하는 지역마다 적용되는 과금 시스템 역시 달라질 것이다.

만개게임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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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향후 업데이트 계획이 궁금하다.
A: (김과장) 가까운 시일 내에 신규 맵과 영웅을 비롯해 정에 던전인 ‘아누비스 던전’이 추가될 예정이다. 그리고 향후 준비 중인 대규모 업데이트로는 ‘다대다 콘텐츠’가 있다. 이 '다대다 콘텐츠'는 한번에 수십 명의 영웅을 동시에 출격 시킬 수 있는 일종의 PvP 콘텐츠로, 80명 정도 되는 영웅을 모두 고루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왜 영웅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물론, 현재는 게이머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중이다.

Q: 타임앤테일즈가 게이머들에게 어떤 게임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A: (김태표) 재미있게 즐겨 주시는 것이 1순위 일 것 같다. 내부적으로 공식 카페를 많이 참고하고 있는데 정말 참신하고 우리가 모르는 분야에 의견을 내주셔서 정말 깜짝깜짝 놀란다. 이러한 의견을 취합하여 게이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만들고 있다. 개인적으로 게임의 흐름을 만드는 것은 게이머들이고 개발자는 이를 반영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향후 있을 업데이트 방향 역시 게이머들의 의견을 적극반영할 예정이다.

Q: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A: 김한영 대표- 분위기나 여러 가지 요소 때문에 중국 게임이 아냐는 게이머도 있었지만 타임앤테일즈는 분명히 한국 게임이다.(웃음) 최근 중국 게임들이 국내 시장에 밀려오고는 있지만, 아직 한국의 개발사들이 중국 게임들보다 개발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중소 게임들에게 대한 관심을 앞으로 많이 가져 주시고, 타임앤테일즈에도 아낌 없는 사랑 부탁드린다.

봉지우 대표- 앞으로도 콘텐츠를 열심히 추가하겠다는 말을 먼저 전해드리고 싶다. 페이스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게이머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속도에 맞춰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김태수 과장- 독특한 물건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노력했다. 아직 부족해 보일 수도 있지만 만개게임즈는 게이머들의 의견을 듣는 개발사이기 때문에 게이머와 개발사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타임인태일즈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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