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OGN으로 개편..글로벌 플랫폼 위한 '제 2의 도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바일 e스포츠를 활성화하며 뉴 미디어를 확장해나가는 새로운 온게임넷, OGN이 되겠습니다."

24일 오후 12시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론칭 선포식에서, 국내 유일의 게임 전문 방송 채널이자 전세계 e스포츠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온게임넷이 OGN으로 거듭나면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ogn 온게임넷
ogn 온게임넷

단상에 선 CJ E&M 방송콘텐츠 부문 이덕재 대표는 "변화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고,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뉴미디어 산업에 특화된 채널로서 OGN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OGN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했다.

이어서 연단에 오른 OGN 강헌주 본부장은 "TV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바뀌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운을 뗀뒤, 구글이나 레딧 등의 해외 포털에서 온게임넷이 'OGN'으로 검색되는 비율이 90%가 넘는 현실과 모바일의 변화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기 위한 도전"이라며 OGN의 핵심 키워드를 세 가지로 표현했다.

o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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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부장이 제일 먼저 내민 키워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였다. 자체적인 e스포츠 브랜드를 개발하고 해외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컨텐츠 제작을 위해 현지 제작진을 활용한 로컬라이징 콘텐츠 제작, 모든 방송의 영문화 작업 등이 거론됐다. OGN의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콘텐츠로 키워가겠다는 포부도 덧붙여졌다.

두 번째 핵심 가치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e스포츠인 M-PLAY 시장의 개척이었다.

스마트폰이 발전함에 따라 모바일 게임도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아직까지 e스포츠로서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의견이 많았던 것도 사실.

OGN 강헌주 본부장은 "스마트폰의 보급대수는 PC의 슈퍼이블메가코프가 개발한 '베인글로리'를 통해 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 화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꾸준히 투자해 선도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내 모바일 게임의 경우 스타트업 단계에 머물러 있는 청년 창업 형태의 소규모 회사가 많은데, 이번 '베인글로리' 사례를 바탕으로 OGN과 함께 할 수 있는 마케팅 모델을 개발해 이들의 사업화 전략에 도움을 줄 것이라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부장은 '뉴미디어'를 강조했다. 시청자들의 이용 패턴 변화에 맞춰 OGN도 유튜브, OGN플러스 등을 활용한 시청자 편의 중심의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임을 알렸다.

이덕재 대표는 "CJ E&M에 18개의 채널이 있는데, 향후 이 채널들이 전부 다 존재할 거라고는 생각치 않는다."며 "여러 검토 결과 OGN이야말로 글로벌화 할 수 있는 강력한 콘텐츠 제작 채널이며 브랜드라고 결론이 내려졌다. 강력히 투자를 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진행된 선포식에는 게임 및 e스포츠 취재 기자단을 비롯해 각 게임 커뮤니티와 팬들이 모여 새롭게 출발하는 OGN의 출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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