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회의 모바일게임 위클리] 8월 다섯째 주 신작
모바일게임 위클리는 지난 주간 주목받은 모바일게임 중 세 작품을 직접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 편집자주 >
-마음 급한 게이머는 주목, '러스티블러드'
유티플러스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서 서비스 중인 액션롤플레잉 모바일게임 '러스티블러드'는 8월 다섯째 주에 출시된 신작 중에서 단연 주목할 만한 게임이다. 특히, 주말 동안 구글 플레이 인기 1위를 유지해 흥행성을 입증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전투와 콘텐츠 경험을 바란다면 이 게임을 주목하자.
'러스티블러드'의 전투는 캐릭터의 빠른 움직임이 돋보인다. 또한, 카메라 시점, 섬광 연출이 묵직한 타격감을 재현했다. 이와 함께 게이머는 회피 기능을 포함한 공격 스킬의 연계에 몰입하게 된다. 전투에 적응하기 어렵다면 자동 스킬기능을 사용해 캐릭터의 활용 방법을 파악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자동 스킬기능을 활성화한 상태로 던전에 들어가 회복 아이템, 공격력 상승 아이템 '마력수정'만 타이밍 맞춰 사용하면 초보 게이머가 직접 조작할 때보다 효율적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러스티블러드의'의 콘텐츠 순환 구조는 게이머가 단순 반복플레이를 느끼지 않게 않는 요소로 작용한다. 뽑기, 전투 보상으로 획득하는 장비 아이템의 가치는 캐릭터 레벨에 따라 상승해 주기적으로 장비를 교체하기 쉬우며, 게이머는 플레이 중에 습득하는 '문장', '정예 코인' 아이템을 사용해 특별 아이템과 교환하거나 정예 퀘스트 수행 후 추가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8종 이상 준비된 캐릭터 스킨 아이템을 장착해 다양한 캐릭터 모습을 감상하는 콘텐츠도 갖췄다. 캐릭터 스킨은 능력치 향항 옵션을 유지한 채 재료 스킨의 모습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능력치가 좋은 스킨 하나 만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이 밖에 실시간 협력 및 경쟁 플레이, 아이템 수집 특화 던전 등 성격이 각각 다른 6개 이상의 전투 모드 콘텐츠도 준비됐다.
'러스티블러드'는 구글 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tove.rusty.google), 애플 앱스토어(https://itunes.apple.com/kr/app/leoseutibeulleodeu/id979455792?mt=8)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정복왕을 꿈꾸다, '도미네이션즈'
'문명' 시리즈는 게이머라면 이름을 한 번쯤 들어봤을,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의 금자탑 같은 존재다. 이 '문명' 시리즈에 참여한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빅휴즈게임즈를 설립해 모바일게임 시장에 도전했다. 이 주인공은 바로 빅휴즈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전략 모바일 게임 '도미네이션즈'. 그리고 이 게임이 지난 8월 27일 국내 포함 아시아 지역에 출시됐다. 지난 4월 북미 및 유럽 지역에 출시돼 약 1,000만 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한 글로벌 히트작을 모바일 위클리에서 직접 확인해봤다.
'석기시대부터 우주 진출까지'를 표방한 '도미네이션즈'의 콘텐츠 구성을 요약하면 '문명 모바일'로 정리할 수 있다. '도미네이션즈'의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클래시 오브 클랜'을 비롯해 다수의 전략 모바일게임처럼 건물을 건설하고, 자원을 모아 자신만의 마을을 키우는 과정으로 진행되지만 이 부분이 인류의 발전사로 묘사되면서 몰입도가 상승했다. 석기시대부터 시작해 주위의 동물을 사냥하며, 숲을 개척하는 플레이나 각 지시 사항마다 소모 행동력이 달라 한정된 행동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민해야 하는 부분을 통해 게이머는 해당 문명의 지도자가 된 느낌을 받는다. 타운 센터가 업그레이드를 거쳐 철기시대에 이르면 선택 국가에 따른 특수 효과, 전용 유닛 혜택까지 적용돼 '문명' 시리즈의 성격이 더 강해진다.
'도미네이션즈'의 높은 완성도는 다른 부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상점이나 전투 등 기능이 다른 메뉴를 간편하게 넘어가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사람보다 작게 나오는 토끼가 바로 선택되는 터치 인식률 등 게이머가 불편해할 만한 부분이 최소화됐다. 또한, 뽑기 없이 행동 시간 단축, 최대 비축량에 비례해 자원을 수급할 때만 필요한 직관적인 과금 체계, 게임 시작을 제외하면 약 0.5초 내외로 끝나는 로딩 시간, 한 번 침략당하면 바로 평화조약이 적용돼 수 시간 동안 추가 침략을 당하지 않는 편의성 부분 역시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전투 중 게이머가 직접 지시를 내리지 않으면 수비 건물을 방치한 채 자원시설부터 공격하는 일부 전투 유닛의 인공지능, 다른 게이머에게 공격당한 후 다시보기의 결과 화면에서 영문이 출력되는 등 개선해야 할 부분도 아직 남았다.
'도미네이션즈'는 구글 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nexon.dominations.asia.g), 애플 앱스토어(https://itunes.apple.com/kr/app/domineisyeonjeu/id1012778321?mt=8)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짧은 만남 긴 아쉬움, '난투 with NAVER'
지난 8월 25일부터 8월 28일까지 쿤룬코리아에서 서비스 예정인 AOS(MOBA) 모바일게임 '난투 with NAVER'(이하 '난투')의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됐다. 중국 현지에선 애플 앱스토어 인기 및 매출 순위 2위를 달성하고, 'Play2015바이두 인기 모바일 게임' 등 여러 수상 경력을 자랑해 예전부터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은바. 이번 비공개 테스트는 '난투'의 성공 가능성을 미리 확인할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성공 가능성을 쉽게 판단할 수 없을 만큼 '난투'는 콘텐츠가 방대한 모바일게임이었다. 특히, 같은 조합의 캐릭터만으로 여러 전술을 시도할 수 있는 3인 체제의 팀 구성은 40여 종의 캐릭터의 잠재력을 함부로 가늠하기 어려웠다. 또한, AOS 모바일게임을 표방했지만 액션롤플레잉 모바일게임의 비중도 커서 이 특징을 고려해 캐릭터의 조합을 바꾸거나 장비 아이템 선택하는 재미도 갖췄다. 모험 모드 및 뽑기를 통해 획득한 아이템의 경우 PvP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캐릭터만큼 육성의 중요성이 높았다.
비동기화, 실시간 동기화 모두 지원하는 PvP 모드에서는 짧은 직선 구간 '내하교', 두 개의 루트와 정글이 존재하는 '오행산' 두 가지의 맵이 있었고, 팀 조합과 맵의 특성에 따라 여러 전략적인 플레이가 펼쳐졌다. 게이머는 기본적으로 모험 모드에서 육성한 캐릭터와 장비를 그대로 사용하며, 좀 더 공정한 대전 플레이를 위해 전장의 캐릭터들 레벨이 동일하게 바뀌는 '와이파이 매칭'도 준비됐다. PvP 모드에서 조작 대상 캐릭터는 하나뿐이지만 남은 두 캐릭터의 인공지능이 우수해 한 사람의 몫을 충분해 큰 문제는 느끼지 못했고, 한 번의 터치로 조작 캐릭터를 바꿔서 즐길 수도 있었다. 다만 레벨이 똑같아도 캐릭터가 장착한 장비 아이템, 게이머의 조작 실력, 전술 등으로 전황이 언제든지 바뀌기 때문에 경쟁 콘텐츠로서의 재미는 줄어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