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회의 모바일게임 위클리] 9월 둘째 주 신작
모바일게임 위클리는 지난 주간 주목받은 모바일게임 중 세 작품을 직접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 편집자주 >
-애니팡 브랜드는 강하다, '상하이 애니팡'
지난 2015년 상반기에 부진했단 평가를 받은 선데이토즈지만 국민 모바일게임을 배출한 능력은 어디 가지 않았다. 사전등록 참가자 100만 명이 모인 '상하이 애니팡 for Kakao'(이하 '상하이 애니팡')를 원동력 삼아 재도약을 노리는 모양새다.
선데이토즈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퍼즐 모바일게임 '상하이 애니팡'은 제한시간 안에 화면에 배치된 같은 그림의 패를 짝지어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같은 그림의 패를 발견해도 좌우로 다른 패와 낀 그림은 절대 터치할 수 없다. 또한, 모든 패를 지우는 것 외에 공격 패를 지워 보스를 물리치거나 특정 패를 지워야 클리어 되는 스테이지도 있다. 따라서 게이머는 패의 그림들을 파악하는 눈썰미와 빠른 손놀림, 그리고 쌓인 패의 외각부터 지워가는 판단력을 고루 갖춰야 한다. 제한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아 잠시 고민하는 사이에 제한시간 초과로 미션을 실패하는 경우가 뒤로 갈수록 늘어난다.
이렇게 어려운 스테이지가 늘어날수록 게이머는 스테이지 입장 전 장착하는 보조 아이템 2종, 플레이 중 스킬을 발동할 때 필요한 아이템 4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해당 아이템은 과금 외에도 카카오톡 친구 혹은 게임 내 동물친구로부터 얻을 수 있다. 이 밖에 보상이 더 많은 만큼 난이도가 올라가는 도전모드, 달인 모드가 게이머의 도전심리를 자극한다. 고난이도에 관심이 없는 게이머도 조력자 혹은 구출 대상으로 등장하는 애니팡 캐릭터들을 좋아한다면 적응하기 쉽다.
'상하이 애니팡'은 구글 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undaytoz.kakao.shanghai.service), 애플 앱스토어(https://itunes.apple.com/kr/app/sanghai-aenipang-for- kakao/id1024330729?mt=8)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간편한 플레이와 골라 쓰는 재미, '몬스터레이드'
수백 종류의 몬스터 수집과 퀘스트, 견습부터 시작해 세상을 모험하며 성장하는 스토리, 전략적 요소로 작용하는 속성 상관관계, 그리고 다른 게이머와 협력 및 대전 콘텐츠까지. 새로운 것이 없어도 기본이 튼실한 게임은 재미있다. 오르카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몬스터레이드'에서도 이 특징이 잘 나타난다.
게이머는 몬스터 월드를 개척하는 몬스터 헌터로서 퀘스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필드를 돌아다니면 몬스터들이 싸움을 걸어와 게이머 역시 대항 수단으로 자신만의 몬스터를 수집 및 육성해야 하며, 몬스터마다 보유한 스킬이 달라 여러 몬스터를 확보할수록 시도할 수 있는 전술의 폭도 넓어진다. 또한, 강한 몬스터일수록 파티 배치에 필요한 코스트 소비가 많아 초반에는 무조건 강하고 높은 등급의 몬스터를 사용하는 것보다 속성 상성, 동료 몬스터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울러 전체적인 플레이 패턴은 탐험, 몬스터 수집 및 육성, 퀘스트 수행이란 과정이 반복되지만 실제로 소요되는 시간을 짧아 지루하단 느낌은 적다. 퀘스트의 경우에는 수행 이유와 보상 지급이 스토리 진행과 함께 어우러져 플레이 동기부여의 역할도 맡는다. 그리고 필드 이동 및 전투 중 부드럽게 움직이는 2D 일러스트, 진화를 통해 몬스터 외형이 바뀌는 등의 그래픽 요소가 게이머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 밖에 PvP 콘텐츠인 아레나, 다른 게이머와 협력해 강력한 몬스터를 물리쳐 수집하는 레이드 시스템 등도 갖췄다. 여러 롤플레잉게임을 플레이한 게이머라면 익숙한 느낌을 많이 받겠지만 이것이 플레이 재미를 떨어트리진 않는다.
'몬스터레이드'는 구글 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orca.monster), 애플 앱스토어(https://itunes.apple.com/kr/app/monseuteoleideu/id866938195?mt=8)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주의 인디게임, '어보이드 잇'
스튜디오 로가 지난 9월 10일부터 9월 12일까지 개최된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의 참가를 기념해 자사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액션어드벤처 모바일게임 '어보이드 잇'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앞서 iOS 버전으로 출시돼 지난 2015년 5월 '모노콘 인디게임 어워드' 최종후보작 선정, 오는 9월 17일 열리는 '동경게임쇼 2015' 출품 예정 등으로 화제를 모은 이 게임을 모바일 위클리에서 직접 확인해봤다.
게이머는 '어보이드 잇'을 플레이하면서 장애물을 피해 조작 캐릭터 '제로'를 목표 지점까지 이동시켜야 한다. '제로'는 좌우의 벽에 붙어있을 때 조금씩 벽을 타고 내려가며, 게이머가 화면을 터치할 때마다 반대쪽 벽으로 점프해 올라간다. 또한, 화면을 계속 누르는 '슬라이딩' 기술을 통해 화면이 느려지거나 장애물이 작아지는 등의 효과를 발생시켜야 클리어할 수 있는 스테이지도 존재한다.
'제로'의 이동 궤적이 포물선을 그리고, 이것을 고려해 여러 장애물과 수집 아이템이 배치됐기 때문에 조건반사적으로 화면을 터치하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기 어렵다. 정확한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한계까지 벽을 타고 내려가거나 제한시간(생명) 연장 아이템을 과감히 포기해 장애물을 돌파해야 한다. 슬라이딩도 만능이 아니어서 화면이 느려진 동안 점프 타이밍을 놓쳐 장애물 회피 난이도가 올라갈 때도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스테이지에는 몬스터의 공격을 피하는 콘셉트까지 준비돼 적응하기 전까지 게이머가 느낄 체감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어보이드 잇'은 구글 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tudioro.avoidit), 애플 앱스토어(https://itunes.apple.com/kr/app/avoid-it/id922463436?mt=8)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